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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만기 1.7조 ‘코로나 대출’… 96%는 재연장 ‘무난’
전체 대출규모 약 44조 원, 차주 수 21만 명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25 12:00:00
▲ 사진=픽사베이
 
이달 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코로나 대출 자금’은 약 1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96% 정도의 차주는 만기연장이 무난할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전체 대출 규모는 약 44조 원이다.
 
금융당국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시중은행 및 관계기관과 함께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금융권 자율에 따른 차주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박준상 금융위원회 은행과 사무관은 “코로나19 피해 차주 대상으로 진행된 대출이 올해 9월 말, 만기가 돌아오므로 만기 재연장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하면서 “상환유예 기간은 이미 2023년 9월 말에 만료돼 대상 차주들이 분할상환을 하고 있다. 회의 때 이 부분도 함께 점검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6월 기준 지원대상 대출 잔액이 약 44조 원, 차주 수는 21만 명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2022년 9월 최종 연장 당시 100조 원을 웃돌던 규모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만기연장이 41조7000억 원(20만7000 명), 분할상환으로 전환된 상환유예 대출이 2조3000억 원(3000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장의 우려와 달리 대출 만기가 올해 9월에 일시에 몰리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이 차주별로 개별 연장을 해온 덕분에 만기 도래 시점이 분산되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9월 중 만기도래하는 대출은 1조70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후 4분기 3조8000억 원, 2026년 1분기 4조1000억 원 등 순차적으로 분산돼 금융권과 차주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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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무관은 앞으로도 연체 이력이 없는 만기연장 차주의 96.6%는 금융권 자율로 만기 재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상 여신 위주의 연장 대상 대출이 많아 은행별 심사 절차를 거쳐 대부분 재연장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연체, 휴·폐업 등으로 재연장이 어려운 일부 차주에게는 소상공인119 Plus, 새출발기금,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등 별도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활용해 재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또한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대책과의 연계도 강조했다. 장기연체 채권에 대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하고,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을 창업자와 저소득·취약계층으로 확대한다. 성실 상환자에 대해서는 신용평가 상 불이익을 줄여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금융기관의 맞춤형 특별자금(10조 원)을 통해 창업·성장·폐업 단계별로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무관은 “대부분의 차주가 정상적으로 만기를 연장하거나 분할상환을 이어가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취약 차주의 금융지원을 돕기 위한 여러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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