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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항 구금’ 이정후… “며칠간 정신 없었다”
서류 등 문제로 4시간 억류… “지금은 잘 해결돼”
“WBC서 같은 팀 에이스 웹과 맞붙고 싶어” 자신
박지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1-26 16:23:37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시간으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샌프란시스코 팀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지만 4시간 동안 공항에 몸이 묶였다. 입국 서류를 한국에 두고 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명색이 메이저리거가 공항에 억류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 이야기다.
미국 LA 공항에 구금됐던 이정후는 구단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지역구로 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의 노력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
 
그리고 다행히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라몬에서 열린 자이언츠 팬 페스트 행사에 참석해 현지 취재진 및 팬들 앞에 섰다.
 
이 같은 공항 구금 해프닝에 대해 이정후는 “확실히 지난 며칠은 좀 정신이 없었다. 주변 분들과 에이전시 도움으로 잘 해결돼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또 “이전에 미국을 방문할 때와 동일한 서류를 갖췄었다. 하지만 약간의 의사소통 착오와 서류 문제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가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같은 팀 에이스와의 맞대결도 고대했다. 이정후는 “국가를 대표해 WBC에 나가는 건 큰 영광”이라며 “팀 동료 로건 웹과 맞대결할 기회가 온다면 정말 짜릿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의 주축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가 미국 대표팀 선발 투수 웹을 만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우선 한국과 미국이 맞붙기 위해선 두 팀 모두 최소 4강에 진출해야 한다.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 입성해야 두 에이스의 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C조에 속해 있다. 조별리그 통과 시 8강에서 D조(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 1위 또는 2위와 대결한다.
미국은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정후는 “웹과 대회 전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토너먼트 상위 라운드에서 그를 만나느냐 마느냐는 우리(한국 대표팀)에게 달린 몫”이라며 4강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오늘 여기 와 있지 않느냐. 약간의 공황 사건이 있었고 문자도 빗발쳤지만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며 이정후에게 힘을 보탰다.
이정후가 이번 오프시즌 동안 집중한 건 수비력 강화다. 지난 시즌 중견수 수비 수치가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는 “오라클 파크의 특성을 핑계로 대고 싶지 않다”면서 “수비 실력을 더 가다듬기 위해 노력했고 그 발전 과정에 만족한다”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시즌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간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에서의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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