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14일 열릴 8강전 위한 전열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엔트리 변경이 가능한 만큼, 대표팀의 약점으로 지적된 뒷문을 강화할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한국은 호주, 대만과 2승 2패 동률을 이뤘지만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며 일본(3승)에 이은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대표팀은 11일 자정 안팎 도쿄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한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D조 1위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별리그 중인 D조는 10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3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두 나라는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어느 쪽을 상대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이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마무리 투수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4경기 연속 7~9회 실점하며, 헐거운 뒷문을 드러냈다.
불펜의 핵심 자원이던 오브라이언은 1라운드부터 합류할 예정이었다가 부상으로 빠졌다. 그가 합류한다면 불안한 대표팀의 마무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브라이언은 8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메츠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99마일(약 159㎞)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며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11일 맞대결한다. 두 나라 중 승리하는 팀이 우리나라와, 패한 팀이 일본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4강에 오르면 B조 1위로 예상되는 미국과 맞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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