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당)의 자리를 놓고 치러진 조지아주 14선거구 보궐선거에서 과반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로 이어질 예정이다.
10일(현지 시간) AP 통신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0분 현재 95%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숀 해리스(민주) 후보가 37.3%의 득표율로 1위, 클레이 풀러(공화) 후보가 34.9%로 2위로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다음달 7일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 후보가 1위에 올랐으나, 이는 공화당 후보 12명이 출마하면서 표가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풀러 후보는 “4월7일 선거에서 공화당원들을 결집시켜 해리스를 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이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결선 투표에서는 풀러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린 의원은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1월5일 사임하면서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선거에는 22명의 후보가 출마 신청을 했지만, 최종 후보에는 공화당 12명, 민주당 3명을 포함해 총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 달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후보는 내년 1월5일까지 그린 전 의원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결선 투표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다면 현재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4석으로 근소하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 의석수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 선거는 미국의 11월 중간선거의 전초전이자, 이란 전쟁에 대한 여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며 주목받았다.
투표 결과, 공화당 후보 전체 득표율(49.2%)이 민주당(39.8%)을 1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하지만 2024년 선거 당시 득표율(64.4%)과 비교하면 지지세가 꺾인 모습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지지를 얻은 풀러 후보가 고전하면서, 공화당 지지층 내 기류 변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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