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을 하루 늦춰,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를 새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 트루스소셜에서 5일(현지시간) “화요일은 이란에서 발전소 건설과 다리 건설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데 이어 “미친 놈들아, 망할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다.
이어 올린 게시글에서는 관련 언급 없이 “화요일 저녁 8시(미국 동부시간)!”라고 적시했다. 한국시간으로는 수요일(8일) 오전 9시다.
트럼프는 지난 1일 대국민 연설 등 최근 각종 입장 표명 기회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정상화하는 것은 해당 해협을 통해 석유를 대량 수입하는 나라들이 주로 책임질 일이라는 견해를 밝혀왔다.
이후 태도가 돌변해 대이란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의 태도 변화 배경으로 유가 상승이 꼽힌다. 원유 수입량의 대부분을 캐나다에 의존하는 미국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파급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의미다.
같은 날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협상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란에는 어떤 교량과 발전소도 남기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재건의 전망에 대해 "운이 좋다면 20년이 걸릴 것이고 국가가 유지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며 좋은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긍정적 발언화 함께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이란 석유를 빼앗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예고했던 최후통첩일인 6일보다 하루 늦춘 이유에 대해 실무진 협상의 타결을 위한 것인지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위한 시간벌기이지에 대한 분석은 엇갈리고 있다.
관련해 로이터는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에 즉각 휴전과 후속 포괄 합의를 담은 2단계 중재안을 전달했으며, 초기 휴전이 성사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도 즉시 재개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로스 해리슨(Ross Harrison)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 6일 새벽 ABC에 “트럼프가 이란을 위협하고 밀어붙여 해협을 열게 하려 하지만,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실제로는 긴장 완화와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최후통첩이 오히려 미국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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