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파울 타구에 얼굴을 크게 다쳤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포수 마스크와 글로브를 착용해 화제다.
크레이그 알버나즈 볼티모어 감독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포수 장비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2회말 볼티모어 강타자 피트 알론소가 친 파울 공은 1루 더그아웃의 알바나즈 감독 근처로 날아왔다. 알버나즈 감독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포수 글러브를 끼고 다시 파울 공이 오면 잡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그는 글러브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듯 더그아웃 반대쪽으로 가더니 포수 마스크까지 가져와 중무장했다.
알버나즈 감독은 “그 공이 정말 거의 맞을 뻔했다. 코차이 감독을 보니 웃으면서 마스크랑 글러브를 끼라고 해서 그대로 했다”며 웃었다.
알버나즈 감독은 앞서 4월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제레미아 잭슨이 친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광대뼈 일곱 군데가 골절되고 턱뼈도 부서지는 등 크게 다쳤다.
MLB닷컴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에커드 대학에서 포수로 활약하고,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마이너리그 포수로 뛴 알버나즈 감독에겐 마치 옛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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