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45.9% 전주대비 0.4%p 소폭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1.0%p 상승한 50.5%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긍정-부정 격차는 4.6%p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잘 모름’은 3.5%였다.
리얼미터는 "순방 외교를 통한 정상회담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증시 폭락과 레버리지 ETF 파장에 따른 경제적 불안정성, 부동산 세제 및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입법 강행 등 정국·경제 이슈 전반에 걸친 부정적 언론보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긍정평가는 인천·경기가 2.5%p 내린 43.0%, 부산·울산·경남이 1.0%p 하락한 43.5%를 각각 기록한 반면, 대구·경북은 5.2%p 오른 35.3%, 대전·세종·충청은 4.5%p 상승한 46.8%로 각각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31.9%)가 7.4%p, 50대(54.5%) 2.6%p, 20대(30.4%) 2.4%p, 40대(50.0%) 1.2%p 각각 하락한 반면, 70대 이상은 8.1%p 오른 49.0%, 60대는 3.0%p 상승한 54.5%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3.0%p 내린 46.2%, 진보층에서 2.2%p 하락한 65.7%로 조사됐다. 보수층은 1.5%p 오른 23.2%였다.
지난달 30~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집계된 정당 지지도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3.8%p 상승한 45.1%를 기록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2.9%p 하락한 37.7%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3주 만에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주 만에 하락한 것으로, 양당 격차는 0.7%p에서 7.4%p로 확대되며, 오차범위 밖 차이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통과로 국정 주도권을 부각시킨 데다, 당대표·최고위원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각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 그 효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은 당내 중진 징계 절차와 멱살잡이 논란 등 내홍이 불거진 데다, 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법 강행 처리에 효과적으로 반발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유죄 판결에 따른 당 자금 반환 위기까지 겹치며 지지율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8%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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