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국민 포기 정부로 전락했다"며 맹비난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43.3%로, 전주대비 2.6%p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53.0%로 2.5%p 상승하며, 긍정-부정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7%p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6%였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과 형사소송법 개정 논란, 육사 쿠데타 발언 후폭풍에 더해 폭염 및 경제 불안 요인까지 중첩되면서, 특히 서울·보수층·고령층을 중심으로 이탈이 확대대 긍정평가 하락세가 4주 연속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지지도를 보면, 서울이 5.9%p 하락하며 36.8%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은 5.5%p 하락한 29.8%, 부산·울산·경남은 4.8%p 내려간 38.7%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충청과 전남광주·전북도 각각 3.6%p, 3.3%p 떨어진 43.2%, 70.7%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3.2%·1.3%p↑)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대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하락했다. 70대 이상에서 5.6%p 하락한 43.4%로 조사돼 하락폭이 가장 컸다. 60대(49.2%)는 5.3%p, 20대(27.9%)는 2.5%p, 50대(52.3%)는 2.2%p 각각 떨어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17.6%)에서 5.6%p, 진보층(63.7%)에서 2.0%p 하락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의 무서운 경고를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주권 정부가 아니라 이미 국민 포기 정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금 주식, 부동산, 물가 등 민생경제가 비상상황"이라며 "지금의 총체적 국정난맥 상태로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 국정기조를 180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좌충우돌 오합지졸’ 청와대 3실장과 내각을 전면 교체하고, ‘이재명 만담쇼’로 전락한 업무보고 생중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소수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여야정 비상경제 시국회의를 개최해 경제 정상화에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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