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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부당노동행위 논란 장기화… 한국노총, 정부·여당에 "엄단해야"
회사 경영진 국감 증인 채택 무산 비판
노동부에 "엄정한 조사·감독 나서야"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26 22:14:04
▲ LS전선 안양 본사 전경. [사진=LS전선]
 
LS전선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이 정부·여당을 향해 LS전선에 대한 엄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금속노련 김준영 위원장의 단식 6일째를 맞은 26일 성명을 내어 "노동조합에 대한 부당한 지배·개입과 무차별적인 고소·고발, 징계, 손해배상 청구를 일삼는 LS전선의 노조탄압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는 27일 고용노동부 종합국정감사에서 LS전선의 노조탄압 문제를 반드시 다루고, 경영진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역시 노동위원회와 법원의 최종 판단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와 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30건이 넘는 고소·고발과 징계, 손해배상 청구로 노동조합을 압살하려는 LS전선 사용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내지 못한 무능함과 나태함, 안일함을 반성한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성명에서 "LS전선 경영진은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타결 직후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에게 사퇴와 차기 집행부 출마를 권유하며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현 위원장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이를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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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용자가 노동조합의 지도부를 입맛대로 바꾸려 한 것은 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민주적 운영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또한 "LS전선은 노동조합 간부들을 상대로 30건이 넘는 고소·고발과 징계, 손해배상 청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LS전선은 노동조합에 대한 부당한 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는 고소·고발과 징계, 손해배상 청구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LS전선 경영진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짚었다.
 
한국노총은 "LS전선은 국가 전력망 확충을 위한 핵심 기업으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800억 원의 정책금융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러한 국책사업 참여가 증인 채택 무산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노동기본권 침해를 눈감아 주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LS전선·윈저글로벌·동성케미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한국노총 제조연대는 지난 1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조업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용락 금속노련 사무처장은 “노동위원회가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해도 회사는 재심과 소송으로 버티고, 노동부가 부당노동행위를 확인하고 검찰에 넘겨도 그사이 노동조합은 조합원을 잃고 무너지고 있다”며 제조업 현장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부당노동행위는 범죄인데, 지금 현장에서는 버티면 이기는 범죄가 돼 가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판정과 수사 결과가 현장에서 지켜지도록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진 LS전선노동조합 위원장은 사측의 노조 집행부 사퇴 요구와 전임자 임금 삭감, 조합비 공제 중단 등을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판정이 나와도 회사는 버티고, 그 시간 동안 노동조합은 하루하루 흔들리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LS전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즉시 실시하고, 회사는 노조 탄압을 멈추고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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