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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8>]-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삼성 스타CEO…40억 집 대신 60억빌라 회사전세 눈길
삼성 스타CEO…40억 집 대신 60억 회사전세 거주 눈길
매년 20억대 연봉에 호화집 30억 임대 무상거주…회사측 “스카웃시 거주할 곳 마련했다”
김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10-13 00:05:52
 ▲ 삼성그룹의 ‘스타 CEO’로 재계에 알려진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최근 본인 소유 약 40억 빌라 대신 바로 인근에 삼성물산 명의로 임대한 60억대 호화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최 사장이 거주중인 청담동 S빌라 ⓒ스카이데일리

최근 삼성그룹의 이른바 ‘스타 CEO’로 부상한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수십억대 개인 재산을 뒤로한 채 회사 명의로 전세 임대한 호화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지난 2013년 삼성카드에서 28억3300만원, 작년 합병 전 삼성물산에서 20억1800만원 등 매년 20억원이 넘는 연봉에 호화빌라까지 선뜻 내준 삼성물산과 이 같은 혜택을 받은 최 사장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눈총 여론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액주주는 “합병 후 삼성물산이 상장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 사장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그룹 안팎에서는 최 사장과 동등한 위치인 삼성물산 다른 사장들에 비해서도 ‘형평성’을 우려하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0억대 연봉 삼성그룹 ‘스타 CEO’ 부상…청담동 40억대 빌라 소유
 
삼성물산 및 등기부등본,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청담동의 빌라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최 사장이 소유한 빌라는 지난 2009년 입주를 시작한 신축 건물이다. 빌라는 총 1487.1㎡(약 450평)의 토지 위에 20층 규모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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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사진)은 지난 2012년 2월 청담동에 위치한 최고급 빌라 한 호실을 38억원에 매입했다. 이런 최 사장은 지난해 건설업계 CEO 중 최고인 20억18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빌라는 1개 동이며, 이곳에는 단 19세대 만이 들어서 있다. 빌라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03.81㎡(약 62평), 전용면적 166.01㎡(약 50평) 등으로 모두 동일하다. 최 사장은 지난 2012년 2월 해당 빌라의 한 호실을 본인 명의로 38억원에 매입했다.
 
빌라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관계자는 “B빌라는 35억~40억원선에서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며 “가격대가 높다 보니 최근 이뤄진 거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고급빌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 된다”며 “특히 기업 CEO 인사 등이 거주하다 보니 프리미엄 가격이 형성되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건설업계 최고 연봉의 주인공으로 꼽히기도 한다. 최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급여 11억95000만원, 상여금 8억1700만원 등 총 20억1800만원이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의 10억8600만원의 약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40억 본인 명의 빌라 대신 60억 시세 호화빌라 회사명의 임대 거주
 
이런 가운데 최 사장이 실제 거주하는 곳은 공교롭게도 본인 소유의 빌라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최 사장의 거주지는 본인 소유 빌라에서 약 100여미터, 도보로는 약 2분 거리에 위치한 또 다른 최고급 빌라였다. 이는 지난달 초 갱신된 삼성물산과 삼성물산 법인등기부등본 및 회사 측을 통해 확인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최 사장이 거주하고 있는 빌라는 청담동 내에서도 뛰어난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최 사장이 거주하고 있는 호실은 전용면적 254.93㎡(약 77평)의 크기에 복층 구조로 돼 있다.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호실의 매매가는 약 60억원 수준이며, 전세가는 약 30~35억 선에 형성돼 있다.
 
 ▲ 삼성물산에 따르면 최 사장은 본인 소유 빌라에서 불과 100여미터 떨어진 회사명의(삼성물산)로 전세 임대한 60억원대 빌라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최치훈 사장 소유 청담동 B빌라 ⓒ스카이데일리

최 사장은 현재 거주중인 빌라 호실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다만 타인의 명의로 된 빌라 호실을 전세로 임대했을 뿐이다. 전세금 설정액, 즉 전세가는 30억원이다. 눈에 띄는 것은 해당 빌라의 전세권자가 최 사장이 아닌 ‘삼성물산’이라는 사실이다. 즉, 삼성물산이 30억원의 돈을 주고 빌린 빌라 호실에 최 사장이 거주중인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한 소액주주 A씨는 “최치훈 사장이 바로 지척에 본인 소유 빌라를 두고 굳이 회사돈으로 빌린 최고급빌라에 거주하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며 “이는 본인 소유의 빌라는 다른 곳에 임대해 임대수익을 볼 수 있고, 정작 본인은 회사돈으로 빌린 빌라에 무상 거주하는 것과 다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일련의 사안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외 인력 스카웃시 거주할 곳을 마련해 주는 회사 방침에 따라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넘어온 최 사장에게도 마찬가지의 대우를 했을 뿐”이라며 “인근에 최 사장이 개인 명의로 빌라 호실을 보유한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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