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6 08:13
뉴스 > #E fact > 재벌·대기업
2015 스카이데일리 선정 10대뉴스③-재벌총수 복귀
총수의 귀환…투자·계약 바로 성사, 리스크 단박해결
최태원, 광복절 특사 사면후 반도체 방점…김승연, 3세 경영 실적 반전 주목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12-16 15:23:59
회사에 복귀한 그룹 총수들이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좋은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그룹에 대한 총수의 영향력이 어떤지 드러내는 대목이다. 지난 8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은 221만여명에 달하는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그 결과, 14명의 기업인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벌 총수로서 유일하게 사면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SK그룹 계열사에서 펀드 출자한 돈 465억원을 국외로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2월 상고심에서 4년형을 확정 받았다. 그로부터 2년7개월여가 흐른 광복절 특별사면 후 최 회장은 쉴 틈 없이 경영일선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4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 투자와 OCI머티리얼즈 및 CJ헬로비전 인수 등 그룹 굵직한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관련해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번 광복절 특사 사면에 해당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부터 경영에 복귀하며 그룹경영에는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 회장의 세 명의 아들 또한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태양광, 건설 등에서 실적 향상을 이끌어내며 ‘부자의 합작품’이라는 업계의 긍정적인 평까지 받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2015년도 10대 뉴스의 세 번째 키워드로 ‘총수복귀 기업’을 선정하고 그들의 광폭행보에 대해 살펴봤다.

▲ 지난 8월 사면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면은 받지 못했으나 그룹 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광폭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그룹은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적극적인 경영을 펼치며 실적향상을 이끌어내 더욱 이목을 끌었다. 사진은 SK그룹, 한화그룹. ⓒ스카이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간의 경영 공백을 깨고 적극적인 경영을 펼쳐나가며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 돼 풀려났다. 자유의 몸이 된 이후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을 필두로 그룹의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비록 올해 사면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세 명의 아들들과 함께 회사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한화건설, 한화큐셀 등 자회사의 실적향상을 이끌어 냈다.
 
SK하이닉스 성공 주역, 사면 후 반도체·발전·통신사업 등 적극적 행보 주목
 
SK하이닉스를 세계 2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을 얻어내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14일 약 2년 7개월의 수감생활을 끝내고 경영에 복귀했다.
 
최 회장은 광복절 연휴 내내 회사로 출근하는 등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현안을 점검하며 오너리스크로 침체된 그룹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경영복귀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구체적인 투자액수가 정해지진 않았으나 알려진 규모만 이미 수십조원에 달한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 약 46조원을 투자하기로 밝혔다.
 
광고
반도체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자회사 SK하이닉스는 지난 11월 세계 1위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OCI머티리얼즈를 4816억원에 인수하면서 국내 반도체사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OCI머티리얼즈는 박근혜 대통령과 사돈그룹의 관계기업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SK하이닉스 이천 M14 공장 준공식에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12월 16일 기준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국내대표통신사인 SK텔레콤은 지난달 방송통신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의 인수를 밝히며 화제가 됐다. 5000억원에 달하는 빅딜이 성사되자 업계에선 SK그룹의 합병 의도가 통신미디어사업을 수직계열화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또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그간 중점을 두지 않았던 전기차 사업까지 손을 뻗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서산공장 증축에 이어 이달 중으로 청주공장 LiBS(리튬이온전지 분리막)라인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사면 후 사업 투자 외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용 확대 움직임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 약속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청년희망펀드에 최 회장이 개인재산 60억원을, SK사장단과 임원진은 40억원을 기부했다.
 
이처럼 최 회장은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광폭 행보를 펼쳐나가며 그룹 내 총수의 저력을 드러내고 있어 최 회장의 등기이사직 복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그룹은 16일 ‘2016년 인사 및 조직개편안’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내년부터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의 등기이사로 최 회장이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 조직개편안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태양광·핀테크 3세 승계 경영 참여…‘父子 합작품’ 긍정적 평가 끌어내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9월 기준. ⓒ스카이데일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번 광복절 특수 사면명단에 포함되진 못했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큰 규모의 사업을 주도하며 여전히 한화그룹 내 주요 경영 사안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관련해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고 지난해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지난해 12월 말 삼성과의 빅딜을 성사시키는 등 실질적으로 총수로서의 복귀를 한 것과 다름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한화그룹의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평가 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김 회장은 태양광 사업 투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그룹의 유력한 차기 총수 후보인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아버지의 강한 사업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합병을 통해 지난 2월 한화큐셀코리아를 출범시켰으며 비록 적자상태이긴 하나 손실규모는 줄고 있어 업계에선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태양광 사업이 미래에너지 창출사업인 만큼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왔다.
 
한화그룹은 3세 경영 승계에 박차를 가해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는 지난 6일 입사 5년 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됐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디지털 팀장은 회사의 핀테크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도 현장 경험을 통해 경영을 배워나가고 있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12월 16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김동선 과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한화건설의 실적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꼽히는 해외 공사 관련 부문에서 이들 부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 찾아온 위기로 인해 대다수 건설기업들이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한화건설은 이와 반대로 지난해와 다르게 실적 향상을 이끌어 냈다. 금융감독원 및 한화건설 등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중동 플랜트 사업 등에서 발생한 손실로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적자를 큰 폭으로 축소시켜 그룹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1조5088억원, 영업손실 4359억원, 당기순손실 3922억원 등을 기록한 반면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조4150억원, 영업손실 881억원, 당기순손실 180억원 등을 기록해 실적 반전을 이뤄냈다.
 
이러한 실적 개선에는 지난 4월 비스야마 신도시 사회기반 건설 공사를 추가 수주하는 성과가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으며 한화건설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플랜트 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건설업계 및 재계 등에서 한화건설이 해외시장에서 거둬낸 성과는 김 회장과 셋째 아들인 김동선 과장이 주도 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승마 국가대표에서 회사원으로 변화를 꾀한 김동선 과장은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는 이라크 내전 중에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라크 공사 추가 수주 계약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행보로 여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차남 김동원 팀장 또한 금융업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핀테크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기술 투자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아직까지 긍정적인 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건설, 태양광, 핀테크 등에서 나타난 김 회장의 광폭 행보 또한 함께 주목 받고 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1
감동이에요
1
화나요
1
슬퍼요
1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46,460 ▶
어제 157,010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