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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제2분당 축 ‘광주’ 르포(上-태전지구)
분당 넘볼 1만7000가구 광주발 미니신도시 뜬다
강남서 전철 40분·승용차 20분 서울권…대형건설사 각축 브랜드 타운 붐업
박소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11-28 00:07:40
경기도 광주시는 도내 중앙에서 약간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은 양평군과 여주시, 서쪽은 성남시와 서울특별시, 남쪽은 이천시와 용인시, 북쪽은 한강을 경계로 양주시와 접하고 있다. 서울·성남과 가까운 서쪽 오포읍 신현리부터 인구가 유입되기 시작해 현재는 태전동이나 역동까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광주시는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구가 늘어나 교통난이 심각한 상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2014년 순이동률 3.5%, 순이동자 수 1만명 △2015년 순이동률 3.8%, 순이동자 수 1만2000명으로 2년 연속 전국 인구 순유입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경기도 내에서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광주시 개발 호재는 지난 6월 경강선 개통, 지난 11일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을 비롯해 ‘위례-에버랜드 복선전철’ 사업 확정,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예정 등이 있다. 이에 경기도 광주는 사실상 제2분당 축에 들어가면서 넓게 보면 강남생활권에 편입되고 있다. 실제로 강남역에서 약 40~45분 정도면 판교를 거쳐 경기광주역을 오갈 수 있다. 여기에 각종 개발 호재들이 잇따르고 주거는 물론 상업·산업이 융합된 복합거대도시 개발을 위한 청사진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광주가 수도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당연히 이곳 일대 부동산들이 들썩이면서 논·밭의 가격이 급등세다. 스카이데일리가 경기도의 교통요충지로 떠오르며 신흥 주거지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광주를 금주의 이슈포커스로 선정해 현지 취재했다.

▲ 경기도 광주시에는 각종 개발 호재가 넘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대규모 단지계획인 태전택지개발예정지구를 발표했다. 향후 1만2000여가구의 신규 분양이 이뤄지면 태전지구는 총 1만7000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로 변모된다. 사진은 시계 방향으로 공사중인 삼호 ‘e편한세상’,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힐스테이트’ 태전 2차 모델하우스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경기 광주=최성규·이경엽·이성은·박소현 기자] 경기도 광주시(이하·광주)가 각종 호재를 통해 1기 신도시로 성공 신화를 쓴 분당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각종 개발호재들이 잇따라고 있는 광주는 서울 및 수도권까지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돼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교통 개발 호재는 지난 6월 개통한 경강선(서울-강릉) 일부노선의 개통이다. 이번에 개통한 경강선 노선은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시작해 광주를 거쳐 이천, 여주까지 이어진다. 경강선을 통하면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는 단 3정거장, 판교역에서 환승할시 강남역까지 7정거장에 불과하다. 경강선 개통을 계기로 성남까지 이동거리가 10분대로 좁혀지면서 광주는 성남(분당)생활권은 물론 준 강남생활권으로 흡수되게 됐다. 
 
광주의 또 다른 호재는 전철망이다. 지난 7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추가검토 사업에서 ‘위례-에버랜드 복선전철’이 최종 확정됐다. 이 노선은 서울 신사역과 위례신도시, 성남, 광주, 에버랜드를 잇는다. 이를 통해 에버랜드에서 단절됐던 용인경전철과 성남~여주 복선전철, 수서~광주 복선전철 등과의 효율적인 광역 복선전철망이 구축된다.
 
또 광주는 도로 호재까지 이어졌다. 지난 11일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광주에서 시작해 여주, 양평을 거쳐 원주까지 이어지는 4차로다. 성남과 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2.8㎞ 구간도 추가로 신설됐다. 이 자동차전용도로 태전IC를 이용하면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연결되는 성남IC까지 10분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이용해도 강남까지 20분대, 분당·판교까지 10분대 생활권이 됐다.
 
2015년 건설 계획이 발표된 서울세종고속도로 역시 광주를 지날 예정이다. 구리시, 안성시를 거쳐 세종시로 이어지는 129.1km 길이의 이 도로는 서울 강변북로와 연결된다. 그 중 안성과 구리를 잇는 1차 구간이 광주시 오포읍·직동·삼동·목동을 통과한다. 1차 구간은 올해 말 착공돼 2022년도에 완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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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고윤석] ⓒ스카이데일리
 
11.3 부동산대책 벗어난 ‘무풍지대’…“성남 이주민들의 대체지”
 
광주시는 대규모 단지계획인 태전택지개발예정지구(이하·태전지구)를 발표했다. 태전동은 인근 장지동에 위치한 각종 공업사 및 공장 단지로 인해 개발이 되기 전에도 상당한 가구수가 존재했다. 지난 1999년도에 건설된 성원상떼빌을 비롯해 우림필유, 태전e편한세상 등 5600가구가 들어왔다.
 
이번 민간택지개발을 통해 1만2000여가구의 분양이 이뤄지면 태전지구는 총 1만7000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로 변모된다. 이곳은 현재 전체적으로 공사중이다. 내년부터 완공된 순서대로 계약자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태전지구에는 각종 호재가 겹쳤다. 태전지구는 우선 지난 3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 적용 지역이 아니다. 11.3 부동산 대책은 1순위·재당첨 제한, 전매제한기간 확대 등으로 부동산 투기를 규제하고 있다. 강남 4구를 비롯해 과천, 성남 등이 주요 대상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규제에서 빗겨간 태전지구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며 “교통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최근 성남의 도시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도 태전지구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성남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될수록 이주자가 늘어나 인근 지역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성남 중1구역, 금광1구역 등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건우아파트, 금광3구역, 신흥주공아파트 등은 재건축에 들어갔다.
 
중개법인 우리빌딩 박호섭 이사는 “광주가 성남 생활권에 속하게 된 만큼 성남 이주민들에게 태전지구는 그 대체지가 될 것”이라며 “성남에 비해 저렴한 매매가도 큰 장점”이라 말했다. 이어 “성남의 낙후된 소형 아파트를 마련할 돈이면 태전지구에서는 중형 신규 분양 아파트를 사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1986년 준공돼 재건축 예정인 성남의 신흥주공아파트는 전용면적 54.9㎡(약 16평) 기준 5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태전지구에서 분양 중인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전용면적 84㎡(약 25평) 형의 분양가는 3억5000만원 선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고윤석] ⓒ스카이데일리
 
태전지구에 들어서는 브랜드 타운…작은 평수일수록 ‘인기’
 
태전지구는 대형 건설사들의 거대한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삼호 ‘e편한세상’, GS건설 ‘자이’ 등이 건설중이다. 지난해 5월 분양을 시작한 ‘태전 아이파크’와 ‘힐스테이트 태전1차’는 모든 분양이 완료됐다. 특히 힐스테이트는 1차와 2차를 합쳐 4300여 세대로 태전지구 최대 규모의 브랜드 단지로 계획됐다.
 
태전지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용면적 59㎡(약 18평)에서 84㎡(약 25평) 사이의 중소형 아파트가 주류를 이룬다는 점이다. 특히 소형일수록 더욱 인기가 많다.
 
분양중인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는 전용면적 73㎡(약 22평)과 84㎡(약 25평) 중에서 73㎡(약 22평)은 선마감 됐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는 총 702세대 중에서 약 85%가 계약됐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평일은 약 30팀, 주말에는 약 100팀 가량이 방문한다. 효성 해링턴플레이스의 평당가는 평균 1050만원이다.
 
효성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성남주민 김향숙(49·여)씨는 “성남의 전세가 너무 올라서 가까운 광주로 이사하려 한다”며 “59㎡(약 18평)가 있다면 바로 계약했을 텐데 84㎡(약 25평)만 남아서 고민 중”이라 말했다.
 
 ▲ 지난해 5월 분양을 시행한 힐스테이트 태전1차와 아이파크 태전은 모든 분양이 성공리에 완료됐다. 현재 이곳은 효성 해링턴플레이스와 현대 힐스테이트 2차가 분양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모델하우스 모습 ⓒ스카이데일리
 
지난달 14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힐스테이트2차는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그러나 분양 관계자는 “비록 1순위 청약으로 마감은 못 했지만 힐스테이트 자체의 입지가 워낙 좋아 남은 계약은 시간문제다”고 확신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0~11블록에 짓고 있는 힐스테이트2차는 10블록 전용면적 62㎡(약 18평) A형과 72㎡(약 21평) A형이 각각 3.21대 1과 1.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평균 분양률에서는 1080가구 모집중 853명이 신청해 0.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분양에서 미달된 10블록과 11블록의 남은 힐스테이트는 2순위 무통장 청약으로 받고 있다. 힐스테이트2차의 평당 분양가는 1138만원이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청약율이 70%를 달성했다”며 “신규 분양 계약자의 40%는 기존 광주 주민, 30%는 성남주민, 나머지 30%는 타지인이다. 실거주 목적 구매가 70%에 달하기 때문에 미분양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전지구의 기존 아파트 단지도 개발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성원상떼빌은 작년 매매가 대비 5~7%정도 시세가 상승했다”며 “지금도 급매물은 바로 소진된다. 기존 아파트 수요도 상당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인프라가 확충되는 만큼 기존 주민들도 개발이 완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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