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지하철 경강선 경기광주역 1번 출구 인근에는 논밭(사진)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이 논밭은 향후 대규모 주거단지 및 상업시설 등으로 바뀔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경기광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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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30분 교통 편리…e편한세상 2122세대 단지 조성
경기광주역 1번 출구 밖으로 나오면 드넓게 펼쳐진 논밭이 나온다. 논밭 오른쪽으로는 대림건설에서 건설한 e편한세상이 자리를 잡고 있다. 향후 총 2122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은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기자가 찾았을 때에도 입주를 하는 세대가 많았다. 백 모씨(61·여)는 경기도 광주를 주거지로 선택한 이유로 교통, 자연환경, 학군 등을 꼽았다
그는 “거주하던 성남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이사를 왔다”며 “아들이 판교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지하철로 약 30분밖에 안 걸린다”며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서 이곳으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40년 동안 성남에서 살면서 가족들이 모두 기관지염을 달고 살았는데, 이곳은 공기가 깨끗해 그런지 건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앞으로 집 앞에 마트 등 상업시설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경안천 건너편으로 체육시설과 복지센터 등이 들어서면 살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인근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e편한세상의 아파트 종류는 공급면적 기준 82㎡(약 25평), 97㎡(약 29평), 110㎡(약 34평) 등 3가지다”며 “25평형의 경우 분양가는 2억5700만원이었지만 현재 매매가는 3억1000만원으로 프리미엄이 5300만원 가량 붙었다”고 했다.
그는 “29평형과 34평형 역시 분양가는 각각 3억500만원, 3억4500만원 정도였지만 현재 매매가는 각각 3억6500과 3억9500만원으로 프리미엄이 각각 6000만원, 5000만원씩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프리미엄이 높은 것 같지만 향후 개발 호재를 감안하면 절대 높은 가격이 아니다”며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B부동산 관계자는 “광주역 e편한세상 부지는 경강선 전철이 계획되기 이전부터 공공 주택 용지로 지정돼 있었다”며 “경강선 계획이 발표되고 나서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잔금 지급일이 내달 9일로 끝나기 때문에 잔금 지급할 여력이 없는 집주인들이 급매로 집을 내놓고 있다”며 “지금이 e편한세상을 구입할 적기다”고 평가했다.
경기광주역…대형마트 입주 예정, 판교 IT기업 이전설도 ‘솔솔’
e편한세상에서 경기광주역쪽을 보면 넓은 논밭이 펼쳐져 있다. 면적 49만㎡(약 15만평)의 논밭은 현재 경기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로 지정돼 있다. 총 사업비 3658억원 규모로 내년 4월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에는 2019년 2월까지 상업단지와 산업시설용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광주역 인근의 C부동산 관계자는 “광주역 바로 앞에 설정된 상업 용지에는 대형마트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외 상업용지에는 주민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들이 들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광주역 남쪽에 설정된 산업 시설 용지에는 ICT, R&D단지가 들어서고 역사 북쪽에 설정된 산업시설 용지에는 첨단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며 “판교 지역에 몰려 있는 IT기업 중 일부가 이쪽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말이 파다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판교는 이곳에서 지하철로 2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개발사업 주체는 판교 출퇴근 인구를 끌어들이는 것을 넘어서 아예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주거용지로는 대형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공공주택 용지와 단독주택용지, 연립주택용지 등이 예정돼 있다. 주거용지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새로 설립될 예정이다.
경기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추진과정에서 개발방식으로 인해 진통을 겪었다.
D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 만해도 경기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광주시와 경기도시공사에서 전체 토지에 대해서 수용방식으로 개발하겠다고 주장해 토지 소유주 등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지난 3월 전체 용지 49만㎡ 가운데 34만9000㎡만 수용하고 나머지 토지에 대해서 토지구획 정리 후 소유주에게 재배분하는 환지방식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는 토지 감정평가가 마무리돼 지주들에게 가격이 통보돼 다음 달부터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광주역 e편한세상은 총 2122세대 대단지다.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를 완료한 주민들은 이곳에 대해 편리한 교통, 깨끗한 공기, 저렴한 가격 등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은 경기광주 역사에서 본 e편한세상 ⓒ스카이데일리
논밭, 1년 새 평당 50만원 올라…300만원 전후 호가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광주 일대 토지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일대의 땅값은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상승해 왔다는 것이다,
C부동산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3.3㎡당 250만원하던 개발예정지 인근 논밭이 올해는 300만원 전후로 올랐다”며 “아직 농업용지로 묶여 있어 당장 개발이 가능하지도 않고 최소 500평 단위로 거래되는 땅의 가격이 이렇게 올랐다는 것은 주변지역으로 개발이 확대될 것이라는 대한 기대감 이외에는 달리 설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일대에 집성촌을 구성하고 살던 주민들 중 적당한 시기에 토지를 매도해 큰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D부동산 관계자는 “이 일대에는 청주 한씨와 동래 정씨의 일파가 모여서 살고 있었다”며 “이들 종중이 땅을 팔아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얼마나 벌었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 경기광주역(사진)이 개통된 이후로 1시간 이내로 경기광주역에서 서울 강남 일대로 이동이 가능해졌다. 경강선은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시작해 광주를 거쳐 이천, 여주까지 이어진다. 경강선을 통하면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는 단 3정거장, 판교역에서 환승할시 강남역까지 7정거장이다. ⓒ스카이데일리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개발지역 일대 지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 매매는 뚝 끊긴 상황이다. 역세권개발 지역으로 묶인 토지는 12월부터 수용이나 대토 절차가 되고 있다. 수용절차에 들어간 토지는 현금으로 보상을 받기 때문에 거래할 의미가 없으며, 대토 절차가 진행 중인 땅은 2018년까지 사용도 거래도 못하는 묶인 땅이라서 매매가 뜸하다.
역세권 개발지역 이외 지역에 있는 토지 또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향후 개발 가능성은 있지만 당장 개발되는 것은 아니어서 눈치 보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결국 광주시는 중심도시로부터 다른 지역으로 시가지가 커지는 도시연담화(都市連擔化 , Conurbation) 개발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예측했다. 도시연담화는 중심도시의 팽창과 시가화의 확산 등으로 인해 주변 중소도시의 시가지와 서로 달라붙어 거대도시가 형성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현재 광주 시내와 이어져 개발되는 광주역 역세권개발사업과 태전지구개발사업 등 광주 일대에서 개발되는 지역 사이사이에 있는 논밭들도 결국 앞으로는 시가지로 개발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C부동산 관계자는 “광주는 서울이나 인근 판교 또는 성남에 비해 지가가 싼 편이다”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교통 문제가 상당히 해결됐기 때문에 결국 광주로 투자자가 몰리는 것은 시간문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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