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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D-1년 평창올림픽 르포(下-교통·관광)
사통팔달 평창이 열린다…올림픽 후 관광대국의 꿈
오륜의 성지에서 아시아 설국관광 메카 기대…고속철·고속도에 10조 투입
김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1-16 00:03:38
 ▲ 내년 2월 개막을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에 앞서 각종 교통인프라 구축에만 10조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강원도 일대는 교통 인프라 부문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돼 왔다. 하지만 앞으로 올림픽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향후 강원도 일대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동계올림픽의 중심지가 될 알펜시아리조트 전경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강원 평창·강릉|김신 편집이사·김도현·김인희·손현지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를 앞두고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행보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각종 교통망 확충과 이를 통한 강원도 관광벨트 구축이 특히 주목된다.
 
15일 강원도 및 국토부 등에 따르면 그동안 우리나라의 도로·철도 등 각종 인프라시설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을 명목으로 경부선에서 분선 돼 대전과 목포를 잇는 ‘호남선’과 ‘서해안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이 신설됐다.
 
하지만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중앙정부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개발은 다소 미진한 측면이 있었다. 1971년 영동고속도로가 신설됐으나 개통 초기 대관령 부근의 제한속도가 시속 40km에 머무는 등 험준한 지역 때문에 개발에 각종 제약이 많았다.
 
최근 이런 강원도가 달라지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개발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기차 등의 육로가 다양화, 체계화 되면서 강원도 일대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해 시설과 교통 인프라 구축에 약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강원도민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해 강원도 일대의 접근성이 확장되면 관광산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림픽 개최와 함께 향후 강원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높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한 뒤 KTX를 이용해 평창에 다다르게 된다. 진부역은 선수촌이 있는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와 가장 가까운 역사다. 고속철도는 오는 12월 완전개통할 예정이다. 사진은 진부역사 공사현장(사진 위)과 철로·플랫폼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올림픽과 함께 강원도 첫선 ‘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평창 100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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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및 정부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평창·둔내 등을 거쳐 강릉까지 이어지게 될 철도노선은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뉜다. 앞서 건설된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용산역 구간, 서울·용산역에서 청량리·상봉역을 거쳐 서원주역까지 이어지는 기존 중앙선 구간, 그리고 이번 대회를 위해 신설된 고속철도 구간 등이다.
 
현재 기존노선들의 경우 고속화 개량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한 서원주역부터 강릉까지 이어진 120.3km 길이의 고속철도 구간도 공사가 한창이다. 이를 위해 서원주·횡성·둔내·평창·진부·대관령·강릉 등 신역사도 함께 건설된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잇는 진부역사 공사현장을 찾았다.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엄동설한 속에서도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이곳은 일부 빙상종목(강릉), 알파인스키(정선) 등을 제외한 전 경기가 열리는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와 가장 가까운 역사다.
 
평창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선수들과 각국 선수단 관계자 등 5만여 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 뒤 KTX로 진부역까지 이동한 후 하차해 선수촌으로 이동한다. 선수단 외에도 평창올림픽 개최 기간 동안 1일 약 1만9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현재 철로공사는 상당수 진행이 된 상태며 계획대로라면 역사 토목공사 등도 7~8월 정도가 되면 공사 마무리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역사 내 시설공사와 더불어 KTX 열차시운전 등이 이뤄질 예정이고 오는 12월 본격 개통된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역, 청량리역, 상봉역 등을 통해 1일 총 51회 KTX가 운행될 예정이다. 조직위와 코레일 측은 올림픽 이후에도 강원권 철로 수요 확대를 위한 연계수송체계 구축 및 관광거점 네트워크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고속철도·공항·고속도로 등 교통기능 향상…아시아의 관광중심지 부상 가능성 높아
 
인천과 강릉을 잇는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이와 교차하는 고속도로의 시설 개보수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과 영동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을 향상시켜주는 ‘광주-원주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개통되기도 했다.
 
오는 12월 원주IC 개통까지 마무리 될 경우 당초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 원주·평창·강릉 방향으로 향하던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광주분기점을 통해 신설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원주까지 거리로는 15km, 시간으로는 23분가량 각각 감소하기 때문이다.
 
교통 분산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 강원도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신갈분기점을 이용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호법분기점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영동고속도로 호법분기점과 신갈분기점 사이 구간은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신설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노선이 이동 차량이 분산돼 정체 교통흐름이 일정 부분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개발된 인프라는 향후 강원도, 나아가 대한민국 관광산업 향상에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으로 꼽힌다. 개최지 선정 직후부터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강원도 일대에는 휴양을 목적으로 한 각종 별장식 전원주택, 펜션 등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분위기가 이를 방증한다.
 
 ▲ 강릉은 카페거리가 조성된 안목해변(사진)과 경포·오죽헌 등을 중심으로 관광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한 각종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강원도 관광산업이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한국관광공사 역시 올림픽 개최 후 가장 큰 파급력이 미칠 분야가 관광산업임을 강조하며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 등 한·중·일 3국이 차례로 동·하계 올림픽을 번갈아 개최한다는 점을 들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수관광산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재 공사는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강릉·정선을 중심으로 한 ‘2018 평창 관광로드 10선’ 코스를 선정하고 전통문화와 올림픽 홍보관 및 스키점프대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코스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올림픽을 통해 강원도가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아래 내·외국인들이 만족할만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민·관·군이 힘을 모아 DMZ안보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국방홍보원 등이 체결한 이 협약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DMZ관광을 강원도 관광과 연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병직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은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의 접근성과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강원도 DMZ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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