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홈쇼핑 대표이사인 허태수 부회장이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저택의 토지면적은 651㎡(197평), 연면적은 494.05㎡(150평)이다. 지하 2층, 지상 2층 저택의 연회색의 높은 담벼락 위로는 조경이 잘 된 나무들이 보였다. 허 부회장은 지난 2013년 10월 이 저택을 구입했다. ⓒ스카이데일리
GS홈쇼핑 허태수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경남 진주 출신인 허 부회장은 1957년생 닭띠다. 이 때문에 올 초 ‘닭의 해’를 맞아 재계의 주목을 받은 경영인이다.
부친은 고(故)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이며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허 부회장의 큰 형이다.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한 허 부회장은 이후 고려대 법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콘티넨탈은행, 어빙은행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후 1988년 럭키투자증권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유병언 등 선호했던 ‘서울 속 전원’ 염곡동…200평 대지 위 전원주택
허 부회장은 지난 2013년 10월 현재 보유 중인 염곡동 주택을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지난 2006년 지어졌다.
토지면적 651㎡(약 197평) 위에 세워진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494.05㎡(약 150평) 규모의 대저택이다. 허 부회장이 매입한 이후인 2014년 1·2층이 각각 16.33㎡(약 5평), 23.12㎡(약 7평) 증축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구룡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 저택은 밖에서 보면 연회색의 높은 담벼락 위로 조경이 잘 된 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이처럼 염곡동 일대는 강남에서 가깝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전원 분위기를 유지해 부자들이 선호하는 주거지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도로 접근성과 별개로 더 조용하고 산자락 깊이 자리할수록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며 “특히 허 회장 저택이 있는 염곡안길을 따라 즐비한 주택들이 더 비싼 편이다”고 전했다.
그는 “일대는 3.3㎡(약 1평)당 25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의 시세다”면서 “이를 토대로 허 회장 저택의 가치를 환산할 경우 약 59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요지부동 19년째 업계 1위…“자린고비 경영 견고한 실적 유지 원동력”
GS홈쇼핑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19년째 업계 1위를 고수하는 국내 최고 홈쇼핑 업체다. 지난해 3조6696억원의 취급고(판매한 상품가격의 합)를 올려 전년대비 4.5%의 성장을 보일 만큼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그림=최은숙] ⓒ스카이데일리
지난 2006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에 발탁됐으며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11년 동안 그가 이끈 GS홈쇼핑은 국내외로 상당한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2009년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부로 격상시킨 것이 주효했다.
2009년 인도 최초의 24시간 홈쇼핑채널 ‘홈샵18’의 운영사 네트워크18에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국내 홈쇼핑업계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의 성과를 맛봤다. 이후 2011년에는 태국, 2012년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하며 발을 넓혔다.
이 같은 성공적 진출을 바탕으로 2012년에는 해외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규모를 재차 확대했다. 2015년 7월에는 러시아 최대 국영통신사 로스텔레콤과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러시아에도 진출해 이듬해부터 현재까지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그 해 GS홈쇼핑은 처음으로 연간 해외취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
단비 같은 시간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13년 GS홈쇼핑서 취급했던 화장품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된 이른바 ‘기적의 크림 사태’와 2015년 ‘가짜 백수오 사태’를 겪으며 소비자들의 강한 지탄과 외면을 마주해야 했다.
특히 2015년의 경우 각종 우환이 깃든 한 해였다. GS홈쇼핑 직원이 할당된 매출분을 채우기 위해 납품업체에 7200만원의 수수료를 요구해 챙긴 것이 적발됐으며 납품업체에 방송계약서를 교부하지 않는 등의 갑질 논란이 불거져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29억9000만원을 부과 받았다.
▲ ⓒ스카이데일리
허 부회장은 지난해 동남아시장을 확대하면서 실적반등을 꾀했다. 또한 ‘자린고비 경영’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마케팅 판촉비용을 줄여 저마진 구조를 극복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매출액 1조652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 순이익 1035억원(이상 잠정실적) 등을 나타내며 전년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GS홈쇼핑은 TV홈쇼핑 재승인 심사를 통과했다. 방송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는 심사에는 방송·법률·경영·회계·소비자 등 5개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의한다. GS홈쇼핑은 1000점 만점에 805.17점을 기록해 재승인 기준 650점을 훌쩍 뛰어 올랐다. 승인 유효기간은 이달 13일부터 2022년 3월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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