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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가 온다<107>]-김종복 한국펫사료협회 회장
“반려동물 음식, 가족 먹인다 생각하고 고르세요”
정확한 통계수치가 반려동물 산업 발전 초석…산업·문화·제도 ‘삼박자’ 갖춰져야
이지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5-06 00:05:52
 ▲ 한국 펫사료 협회 김종복 회장(사진)은 반려동물은 단순히 동물이 아닌 인생의 반려자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 반드시 기본지식을 익히고 자신의 환경까지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스카이데일리
“사람이 먹는 음식과 동물이 먹는 음식은 다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효과가 다른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있습니다”
 
김종복(52) 한국펫사료협회 회장은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식품 전문가’다. 1991년 오리온프리토레이에 입사해 치토스, 포카칩, 썬칩 등 스낵 시즈닝 개발·생산·위생·품질 관리 업무를 13년간 담당했다.
 
이후 2003년부터 수입 초콜릿과 펫케어식품 등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한국 마즈’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처음 R&D 매니저로 시작한 그는 현재 인사·홍보 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펫사료협회는 펫푸드 관련 협회다. 사료를 생산·판매하는 회사 50여 곳이 회원으로 있다. 협회는 매년 서울에서 2회, 부산에서 1회씩 정기적으로 ‘K-pet 박람회’를 열고 있다. 박람회를 통해 사료, 간식, 애완용품, 애견의류 등 반려동물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은 일생을 함께하는 반려자, 기르기 전 신중한 결정 필요”
 
김종복 회장은 반려동물을 기를 땐 ‘사회에 대한 책임’과 ‘동물에 대한 책임’ 등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동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외출 시 반드시 목줄을 하고, 대형견의 경우 입 가리개 착용 및 복종·사회화 습득 등과 같은 기본적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동물에 대한 책임’은 동물에 대해 잘 아는 것을 우선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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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단순히 외로워서, 좋아해서 기르는 존재가 아니에요. 부부나 자식처럼 일생을 함께하는 반려자죠. 그렇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들이기 전 동물 뿐 아니라 본인의 성격과 경제적 여유 등 주변 환경도 철저히 분석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하죠”
  
 ▲  김 회장은 반려동물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산업·문화·제도가 삼박자를 맞춰 고루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이 내놓은 반려동물 관련 공략에 대해 다소 급작스러운 면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스카이데일리
 
김 회장은 반려동물을 기를 때 사료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픈 사람이 처방식을 먹듯 반려동물도 상태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아지 종류마다 장의 길이가 다르기도 해 신체구조에 맞는 사료를 먹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먹는 음식 종류가 무궁무진 하듯 동물들이 먹는 사료도 점점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어요. 밥 같은 주식부터 간식, 특식, 처방식 등 다양하죠.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전용 비스킷, 케익, 냉건조 식품, 신선육 등도 존재해요. 최근에는 주문하면 바로 조리하는 즉석 요리까지 출시되는 추세죠”
 
김 회장은 현재 식품산업협회 법령제도분과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곳에서 그는 펫 푸드에 적합한 식품 제도와 법규 신설 또는 개정시 적절한 의견을 제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산업동물용 사료와 펫푸드 영역이 모호한 만큼 법적으로 제도적 틀이 명확히 마련됐으면 해요. 때문에 앞으로 반려동물 인구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을 고려한 펫사료 관련 법안을 연구하고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대선주자 잇따라 낸 반려동물 공약…“가야할 길 먼데 성급한 측면 없지 않아”
 
“반려동물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 문화, 제도가 동시에 성장해야 하죠. 이를 위해서는 정확하게 현 사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즉 통계자료가 필요하죠. 아쉽게도 현재 공신력있는 통계자료가 존재하지 않아요”
  
 ▲ 김종복 회장은 협회활동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본이 되는 반려동물 관련 통계수치 수집에 힘쓰고 있다. 그는 “국내 펫사료는 기존 방식 외에 다른 분야까지 개척되며 발전 가능성이 큰 산업이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데일리
 
기존 반려동물 관련 통계수치의 경우 조사 목적에 따라 수치가 제각각으로 변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펫사료 협회는 동물분야에서 어떤 방법으로 사료를 구입하는지, 왜 동물을 기르는지, 혹은 기르지 않는지 등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정확한 통계수치를 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통령선거가 앞당겨지며 대선주자들이 쏟아낸 반려동물 관련 공약 등에 대해서는 약간의 우려감을 표하기도 했다. 공약들 중 상당수가 당장에 눈앞의 성과만 생각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그는 주장했다.
 
“대선주자들의 관심은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반려동물 복지, 산업 등 가야할 길이 먼데 내 놓은 공략들은 다소 급진적인 측면이 있어요. 앞서 설명했듯 반려동물 관련 정책은 산업, 문화, 제도가 골고루 발달돼야 하는데 제도가 급진적으로 추진 될 경우 간과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 이를 유의해야 하죠”
 
마지막으로 그는 펫사료 산업의 미래에 대해 ‘건강한 발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료뿐 아니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모두 지혜를 모아야만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펫사료 분야는 일반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무궁무진 발전할 수 있는 분야죠. 기능성 사료 개발부터 디자인, 포장, 유통, 소비까지 기존 사업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로 개척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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