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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따라잡기<28>]-왁싱(Waxing)
은밀한 곳 시원하게…미용·위생·성감도 ‘왁싱 뜬다’
팔·다리·겨드랑이 외에 음모까지 제모…원가·임대료 부담 적어 마진 50% 가능
정유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5-29 13:43:25
 ▲ 최근 네일숍, 피부관리숍 등과 더불어 왁싱(waxing·신체에 불필요한 털을 제거하는 방법)을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가 주목받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왁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왁싱 전문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진은 왁싱전문숍 ‘시카고왁싱’(사진 위쪽)과 ‘하우스왁싱’ 매장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근 외모 가꾸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네일숍, 피부관리숍 등과 같은 외모 관리 업체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 중에는 제모를 전문으로 하는 ‘왁싱숍(waxiong shop)’도 포함돼 있다.
 
2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왁싱(waxiong)’은 말 그대로 몸에 난 털을 제거해주는 제모를 일컫는 말이다. 해외에서는 일찌감치 제모가 일반적인 자기관리 영역 중 하나로 인식돼 온 반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거리감이 있는 외모관리법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제모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기존 눈썹, 이마라인, 목 라인 등과 더불어 최근에는 팔, 다리, 겨드랑이, 가슴 등을 제모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일부 젊은 남녀 사이에서는 음모를 정리해주는 ‘브라질리언 왁싱’까지 유행하는 추세다. 덕분에 제모 전문 프랜차이즈까지 속속 생겨나며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정계층 전유물로 인식되던 왁싱, 미용 이외에 위생·성감증진 등 효과로 최근 각광
 
프랜차이즈업계 등에 따르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왁싱은 주로 피부관리숍이나 네일숍, 미용실 등에서 다리털이나 겨드랑이털, 수염 등을 제거하는 기초적인 서비스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용은 물론 위생, 성감 증진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왁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에는 미용 업종에 종사하던 이들(국가면허 피부관리사 자격증 소지자)이 왁싱 전문 학원을 통해 일정 교육을 이수한 뒤 개인 매장에 아이템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왁싱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장이 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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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은 한국왁싱프랜차이즈협회 사무장은 “왁싱 프랜차이즈는 과거와 달리 교육기반, 실무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곳이 많아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를 받고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김 사무장은 “과거 왁싱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왁싱이 뭐가 어려워’라는 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왁싱은 피부 관련 업종이기 때문에 고객의 피부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왁싱 전문 업체를 운영하려면 피부미용국가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며 “왁싱 제품 중에도 질 좋은 수입 제품들이 국내에 많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골라 운영한다면 왁싱도 프랜차이즈 아이템으로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음모 제모 등 차별화된 기술력 필요…실력에 따라 고객 유치 천차만별
  
 ▲ 왁싱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예비 창업자를 위해 피부미용국가자격증은 물론이고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왁싱 기술을 수개월간 교육한 뒤 가맹점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브랜드마다 창업비용은 거의 흡사하지만 본사가 광고에 얼마나 투자하느냐에 따라 약간의 가격 변동이 발생한다. 사진은 다리 왁싱을 받고 있는 현장 [사진=시카고왁싱]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왁싱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하우스 왁싱’과 ‘시카고 왁싱’ 등이 꼽힌다. 두 브랜드를 론칭한 주인공들은 모두 왁싱 경력만 10년이 넘는 베테랑들이다. 왁싱 및 관련 제품의 해외 브랜드 총판을 갖고 있고 최근 가맹사업을 본격화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우스왁싱은 지난 2007년 브라질리언 왁싱 전문샵으로 오픈했다. 현재 업계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설립자인 권신영 하우스왁싱 대표는 다수의 방송출연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로 평가된다. 독보적인 브라질리언 왁싱 기술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직접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왁싱의 최미윤 대표는 지난 2012년 엠제이부티끄를 설립해 체모 관리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이다. 왁싱이 대중화되면서 지난 2015년 시카고왁싱 브랜드를 론칭했다. 올해 JTBC, 일간스포츠, G밸리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한국브랜드만족지수에서 1위를 수상했다. 오는 6월 중순 가맹 1호점이 인천 구월점이 오픈한다.
 
두 업체 모두 성별에 따라 왁싱 가격이 다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좀 더 비싼편이다. 하우스왁싱의 비용(남성/여성)은 ▲얼굴전체 17만원/20만원 ▲헤어라인 2만원/2만원 ▲가슴 3만원/4만원 ▲겨드랑이 2만원/3만원 ▲브라질리언 중 비키니라인 6만6000원/8만8000원, 디자인 추가 11만원/17만6000원, 올누드 13만2000원/22만원 등이다.
 
시카고왁싱의 경우 ▲얼굴전체 8만원/12만원 ▲헤어라인 3만원/3만원 ▲가슴 3만원/4만원 ▲겨드랑이 2만원/3만원 ▲브라질리언 중 비키니라인 5만원/8만원, 디자인 추가 9만원/12만원, 올누드 12만원/18만원 등이다.
 
이들 업체 모두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해야만 가맹점을 낼 수 있다. 왁싱숍을 열기 위해선 국가피부미용자격증이 필요한데 예비 가맹 점주가 자격증이 없으면 이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격증 획득 후 본사 원장의 왁싱 기술을 전수받고 프랜차이즈를 위한 서비스업 교육까지 이수하면 가맹점을 열 수 있다.
 
창업비용은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특히 왁싱의 경우 ‘마케팅’이 중요한 요소다. 이에 본사가 얼마나 투자하느냐에 따라 가맹비 및 로열티가 올라간다. 주로 바이럴 마케팅(블로그나 카페 등을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는 광고), 전광판 광고, 키워드 마케팅(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연관 검색어 노출시키는 광고) 등을 진행한다.
 
익명을 요구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왁싱은 이용후기를 보고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마케팅을 하지 않고는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없다”며 “가맹을 낼 때 브랜드를 믿고 시작하는 만큼 광고에도 함께 총력을 기울여줘야 한다”고 귀뜸했다.
 
초기 투입 비용과 방식은 두 브랜드가 거의 흡사하다. 인테리어는 보통 본사가 추구하는 자재나 색상방향으로 정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내 구성은 점주의 취향대로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3.3㎡(평)당 15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방 3개까지 가능한 20평 기준 ▲인테리어 3000만원 ▲간판 600만원 ▲설비 및 집기 800만원 ▲원·부재료 500만원 등으로 약 5000만원 가량 소요된다는 게 두 업체 측의 설명이다.
 
원가·임대료 부담 적어 마진 50% 가능…회원제 운영 등 장기적 관점 접근 ‘효과적’
 
다음달 시카고왁싱 구월점을 오픈할 예정인 김혜림(29) 씨는 항공사에서 일을 하다 왁싱의 전망을 보고 과감히 삶의 방향을 틀었다. 현재 본사 교육을 거의 마친 상태다.
 
김 씨는 “항공사에 있다 보니 해외에서는 왁싱을 하는 것이 매우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젊은 층을 기반으로 시장이 커지는 것을 봤고, 가능성 때문에 이 업종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혀 다른 분야로 전업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요즘은 교육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어 그나마 부담을 덜었다”며 “지출은 인건비, 제품비, 임대료 등이 전부인 만큼 순이익은 50% 정도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은 왁싱 프랜차이즈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메뉴얼화하고 본사가 관리 능력을 잘 갖추면 왁싱숍이 프랜차이즈화 되는 것은 예비 창업자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유익하다는 설명이다. 사진은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는 샤워장이 구비된 왁싱실 ⓒ스카이데일리

최미윤 시카고왁싱 원장은 “브라질리언 왁싱은 향후 빠르게 대중화 되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위생적인 부분은 업체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며 “특히 하루 종일 일하고 방문한 고객들이 많아 샤워실은 필수가 됐는데, 가맹점을 낼 때 이런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뷰티숍 운영의 장점 중 하나가 상가 1층에 입점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며 “100% 예약제이기 때문에 2층, 3층도 운영만 잘하면 많은 고객을 확보하면서 임대료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액과 관련해서 최 원장은 “뷰티숍은 사실 인건비 비중이 높아 직접 운영한다면 마진이 50%까지 가능하다”며 “임대료를 최대한 줄이고 숙달된 직원을 고용해 단골 고객을 점차 늘린다면 마진은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랜차이즈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왁싱숍 프랜차이즈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었다. 프랜차이즈 75% 이상이 외식업에 편중돼 있는 만큼 왁싱숍과 같은 미용업 프랜차이즈가 확산되는 것은 시장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어윤선 세종사이버대학 프랜차이즈학과 교수는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메뉴얼화하고, 본사가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만 갖춘다면 왁싱숍이 프랜차이즈화 되는 것은 예비 창업자는 물론 소비자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매입해 이익을 보는 방법이 최선이다”며 “제품 판매의 비중을 높여 수익을 다각화하는 전략, 그리고 멤버십 제도를 통해 고정고객을 확보해 나가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다”고 조언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장도 왁싱숍 프랜차이즈를 장기적인 관기적인 관점에서 유망한 아이템으로 평가했다. 권 이사는 “현재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뷰티산업은 전도유망한 업종으로 평가된다”며 “제모 역시 뷰티산업의 한 분야로 인식되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분야와 접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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