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문복(사진)은 지난 2010년 케이블 채널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2’ 참가를 계기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예선에서 탈락한 그는 한동안 사람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케이블 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계기로 이미지 변신을 꽤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스카이데일리
“어렸을 적 슈퍼스타K2 출연 이후 이유 없이 조롱거리가 돼야만 했어요. 밖에 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죠.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린 끝에 케이블 채널 Mnet의 ‘프로듀스101’을 통해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설 수 있게 됐죠. 프로그램 인기 덕분에 지난해 발매한 싱글 음원도 과분한 사랑을 받아 요즘에는 정말 꽃길을 걷는 기분이에요”
가수 장문복(23)은 지난 2010년 케이블 채널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참가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는 독특한 스타일의 랩으로 이목을 끄는 대는 성공했지만 실력 부족으로 예선 탈락의 쓴 맛을 봐야 했다. 화면 속에 비춰진 독특한 모습 때문에 장문복은 한동안 사람들의 조롱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전 케이블 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로 다시 대중들 앞에 나서며 재기에 성공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키운 래퍼의 꿈…방송 출연 도전 후 조롱거리 전락, 대인기피증까지
장문복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인 지난 2005년 연말가요 시상식에서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무대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 그 일을 계기로 래퍼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장문복은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오롯이 혼자 거울을 보고 연습하는 등 힙합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에픽하이 선배님들의 ‘fly’라는 곡 중에 ‘내 꿈을 포기 못해’라는 가사가 있어요. 당시 무대와 가사를 곱씹으면서 래퍼라는 직업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죠. 그때부터 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혼자 집에서 동영상을 켜놓고 거울을 보고 연습하곤 했어요”
이후 장문복은 중학교 3학년 때인 지난 2010년 가족과 친구들 몰래 슈퍼스타K2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그간 연습해왔던 랩을 자신 있게 선보였지만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과 함께 방송의 쓴맛을 보게 됐다.
“슈퍼스타K2에 참가했을 때 주변 사람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어요. 아마 다들 처음에는 방송을 보고 많이 놀라셨을 거예요. 저는 당연히 예선은 통과할 줄 알고 합격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 있게 도전했죠. 하지만 탈락이라는 쓴 맛을 봤고, 그로 인해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 장문복(사진)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래퍼의 꿈을 키우며 홀로 연습에 매진해왔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후 대중들의 놀림거리로 전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어린 나이에 상처를 받은 그는 대인기피증을 앓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
방송 출연 후 그는 대중의 놀림거리로 전락했다. 힙합과 대통령의 합성어인 ‘힙통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여기에는 인정이 아닌 냉소와 비아냥의 의미가 함축돼 있었다. 그는 밖에 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들마저도 그에게 거리를 두는 등 어린 나이에 겪기 힘든 많은 상처를 받았다.
“원래 어릴 때부터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었어요. 방송 출연 이후 저를 모르는 사람들도 저를 알아보기 시작하니까 많이 당혹스러웠죠. 단순히 알아보기만 한 게 아니라 손가락질 하고 비웃기까지 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점차 저를 멀리하기 시작했죠. 어린 나이에 대인기피증까지 겪어야만 했어요”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은 제가 가수의 꿈을 계속 키우는 것에 대해 엄청난 반대를 하셨어요. 하지만 제가 여기서 포기해 버리면 다시는 좋아하는 랩을 못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을 설득하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어요”
이듬해 장문복은 앞서 출연한 오디션프로그램 제작진 측으로부터 유명 힙합가수 ‘아웃사이더’와의 합동 공연을 제안 받았다. 그는 제안을 받아들여 용기 있게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랐다. 당시 일을 계기로 아웃사이더와 인연을 맺었고, 어린 시절 꿈꿨던 래퍼의 꿈을 계속해서 키워나갔다.
대중들의 조롱과 비아냥 아픔 딛고 희망의 아이콘 등극…“꽃길만 걸을께요”
장문복은 아웃사이더와 형제처럼 지내면서 많은 조언을 받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음악 세계에 더욱더 빠지게 됐다. 음악적인뿐만 아니라 인생 조언도 함께 받으며 슈퍼스타K2 출연 이후 받았던 상처를 조금씩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대구에 살면서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울 곳이 없어 집에서 혼자 연습했었어요. 그런데 아웃사이더 형을 만나고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다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죠. 덕분에 제가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용기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는 아웃사이더의 제안으로 2015년 여름 지금의 소속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소속사와 계약 후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우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러던 중 회사 측으로부터 디지털 싱글 음원을 발매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는 곳에 처음 발을 들이면서 전문가 선생님들에게 받는 교육부터 음악 제작 과정까지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그러다 소속사로부터 노래를 한 번 만들어보자는 제의를 받았죠. 제 스토리를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해 래퍼 장문복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음원을 출시하게 됐죠”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자 고심했고, 노력 끝에 음원을 발매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당시 같은 날 아스트로, 수지, 언니쓰 등 쟁쟁한 선배님들도 음원을 발매했죠. 인지도 측면에서 크게 밀렸던 터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예상과 달리 제 곡이 음원차트 순위권에 올랐더라고요. 정말 감격스러웠죠”
▲ 슈퍼스타K2 이후 4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디지털 싱글 음원으로 대중들 앞에 나선 장문복은 이후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에 참가해 방송 첫 주 2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비록 11위까지인 데뷔 순위에 들지 못하고 최종 27위의 순위로 탈락했지만 그는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자신했다. ⓒ스카이데일리
4년여간의 공백기를 깨고 대중들의 앞에 선 장문복은 음원 출시를 계기로 케이블 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제작진 측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게 됐다. 당시 음악관에 대한 고민을 해오던 그는 랩이라는 장르뿐만 아니라 춤, 노래 등 다른 분야에도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는 생각에 흔쾌히 출연에 응했다.
“‘프로듀스101’ 출연은 제가 랩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춤, 노래 등을 종합적으로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됐죠”
그가 출연한 ‘프로듀스101’은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연습생 101명이 나와 경연을 벌여 최종 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종 11위 안에 선정된 연습생들에게는 정식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장문복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첫 주만에 2위를 기록하는 등 방송 초반 상당한 인기몰이를 했다. 각종 온라인상에서는 ‘꽃길만 걷자’를 패러디한 ‘문복아, 췍길만 걷자’ 등의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장문복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는 급상승했다. 조롱과 비아냥 등의 아픔을 딛고 대중들의 희망 아이콘으로 등극했다는 평가도 얻었다.
“처음에는 제 이야기가 온라인상에서 오르내리는 걸 되게 싫어했었어요. 하지만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면서 대중들이 저에게 가져주시는 관심이 감사하고 행복하더라고요. 이제는 저에 대한 유행어 등도 재밌게 살펴보고 있어요”
두 번의 오디션 실패 후 다져진 내공…“누군가에게 꼭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될 것”
각종 신드롬의 주인공이 된 장문복은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순위 27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오디션 탈락의 쓴 맛을 봤지만 그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금의 순위가 과분하다며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다시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01명의 연습생 중 저의 객관적인 순위는 중간 정도라고 생각해요. 한 50위 내외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11위 안에 못 들어서 아쉽긴 하지만 27위라는 순위도 저에게는 너무 과분하죠. 덕분에 성격도 많이 활발해진 것 같아요”
“비록 프로듀스101에서는 탈락했지만 앞으로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들 앞에 설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어요. 그때는 더 유쾌하고 긍정적이고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프로듀스101을 통해 스스로의 벽을 많이 허물며 좋아하는 일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장문복은 한 가지만 열심히 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대중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계속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지녔다. 앞으로 누군가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멘토’의 역할 또한 계획하고 있다.
“제가 에픽하이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꿈을 키워왔듯이 향후 언젠가는 누군가가 저를 보고 꿈을 키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또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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