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가운데 해당 시장 규모 성장이 점쳐지며 금융당국이 규제 마련에 나섰다.
카카오 관계사인 핀테크 기업 ‘두나무’는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렉스’와 독점 제휴를 맺고 내달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베타 오픈(시범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업비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 가상화폐 110종 이상을 취급한다. 종전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6~8개 화폐 종류를 다뤘던 것과 비교해 취급 범위가 십여 배 이상 많다.
PC와 앱을 통해 24시간 실거래가 가능하고, 언제 어디서나 계좌를 확인하고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모바일 중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미국 제휴사인 비트렉스의 보안기술을 공유 받아 안전성을 자신한다”며 “카카오스탁의 운영 역량을 토대로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 수준의 매끄러운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네스트’는 가상화폐 시세 정보 앱에 ‘실시간 거래 기능’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5일 전했다.
기존 코인네스트 앱은 가상화폐의 시세확인·차트정보·뉴스 등을 지난 7월부터 서비스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바로 가능해졌다.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 규제안 마련에 나섰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거래하려면 은행에서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또 거래 이후 입·출금 시점부터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가상화폐 투자자를 보호하고 해킹 등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다.
금융위는 지난 1일 관계부처와 첫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위는 “가상화폐 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거래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현행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실행 가능한 조치를 신속 추진하고 사각지대 보완을 위한 규제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상화폐에 대한 법적 정의가 불분명해 가상화폐나 가상화폐 거래소를 직접 규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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