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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서울시 분양예정 아파트 분석
당첨되면 기본 수억원 차익…서울 로또청약 어딜까
교통·학군·희소성 삼박자…단지별 강점 안고 사실상 흥행 확실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3-27 19:00:12
▲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이른바 ‘로또 청약’ 열풍이 불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 받아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부동산 시장에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을 받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로또 청약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들 단지에 대한 관심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달과 내달 초 분양을 앞둔 대표적인 ‘로또 청약단지’는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서해건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삼성물산) 등이다. 이들 단지는 각종 개발호재와 교통, 학군 등의 이점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서리풀터널 개통, 강남 8학군 등 장점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다(多)세권 아파트 단지는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세권’은 역세권을 비롯한 숲세권, 학세권 등을 모두 갖춘 단지를 뜻한다. 숲세권은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인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 학세권은 교육환경이 잘 갖춰진 단지 등을 일컫는다.
 
서해종합건설이 이달 중 서초구 방배동 903-17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도 다세권 단지로 분류된다. 이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공원 왼쪽 옛 국방부 관사가 있던 부지에 들어선다. 도급 순위 64위인 서해종합건설은 지난 5월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이 내놓은 매물을 540억원에 사들였다. 지하 2층~지상 7층, 총 99가구 규모로 전용 39~84㎡로 구성된다. 전 세대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높은 중소형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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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은 서리풀터널 개통 등 교통호재가 산적해 있다. 현재 인근에는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일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 2월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서초대로 서초역~내방역 구간이 일직선으로 연결돼 강남 중심부로의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곳 단지는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방배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지하철을 통해 강남권 업무지구로 용이하게 이동할 수 있다.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방배역 인근 C부동산 관계자는 “오른쪽으로는 서리풀공원 바로 남쪽에는 방일초등학교가 위치해 입지적인 조건이 매우 뛰어나다”며 “역세권 여부는 생활 편의성뿐만 아니라 향후 지역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요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인근 지역 아파트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다양한 교통호재가 산적한 지역의 경우 집값 상승세가 남다르다. 일례로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의 수혜 단지인 하남 망월동 ‘미사강변도시 28단지’ 전용 84㎡ 면적형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지하철 착공시점인 지난 2015년 2월 3억8400만원에 거래된 반면 개통시점이 다가온 올 2월에는 6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3년 새 3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 인근 지역은 우수한 학군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8학군 지역에 자리한 이곳 단지 바로 옆에는 방일초가 위치하고 있다. 범위를 넓히면 방배초, 이수중, 상문고, 서문여고, 서울고, 서초고 등 다수의 명문학교가 인접해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명문학군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강남8학군인 개포동의 아파트 가격은 2013년 3.3㎡당 3290만원 대였으나 지난해 5544만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개포동 일대가 재건축하며 자연스레 높은 시세가 형성된 탓도 있지만 강남8학군의 주요 지역이라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부동산114 임병철 과장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역세권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학군이다”며 “강남 지역은 명문 학교가 다수 위치해 있고 강남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수월해 오랫동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산 생활권 3년 만에 신축단지…“노후아파트 재건축 불투명, 풍선효과 얻을 것”
 
영등포구와 양천구에서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레미안 목동 아델리체’ 등 두 단지가 각각 분양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 단지 역시 뛰어난 입지와 각각의 강점이 맞물려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서울에서 처음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인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 23일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 주말 동안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당산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이 단지는 최고 29층, 7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46~114㎡규모, 총 802가구로 구성되며 일반 분양 물량은 154가구다.
 
이곳 단지는 2호선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 더블 역세권에 위치했다. 도로교통의 경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로 등의 진입이 매우 편리하다. 여의도 업무지구까지 차량으로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당산 생활권에서 3년만의 신축단지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주변 아파트 단지 노후화가 심하기 때문에 인근 지역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일대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단지는 지난해 8월 입주가 시작된 ‘당산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다.
 
이곳을 제외하면 15년 전인 2003년 12월에 입주가 시작된 ‘당산 삼성래미안 4차아파트’가 가장 최신식 아파트다. 당산 롯데캐슬 프레스티지의 경우 2동 198가구의 소형 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4배 가량 규모가 큰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정부는 투기를 제재하기 위한 부동산 대책에 이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에 노후 아파트들의 재건축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서울 서초구 방배동 903-17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은 서리풀 터널 개통 등 교통호재가 산적해 있다. 또 단지 옆에는 방일초가 위치하고 있으며 방배초, 이수중, 서초고 등 다수의 명문학교가 인접해 학군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은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 광역조감도 [사진=서해종합건설]
 
희소성 덕분에 향후 차익실현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현재 일대 지역의 랜드마크격에 해당하는 ‘당산 삼성래미안 4차아파트’는 전용 84㎡ 기준 지난 1월 8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840만원이다. 전용 59㎡는 7억3000만~7억5500만원, 전용 84㎡는 8억8500만~8억9700만원 등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입주 15년이 넘은 아파트 시세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가치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인근에 비슷한 조건을 지닌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전용 84㎡ 평형대 기준 9억9000만원, ‘아크로 타워스퀘어’는 10억5000만원 등에 각각 거래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Adeliche)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올 상반기 삼성물산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중 한 곳이다.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최고 27층, 23개동, 총 1497가구 등의 규모다. 이 중 총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곳 단지는 양천구에서는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신축 아파트이자 대규모 단지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동안 줄곧 양천구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나올 경우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인근에 대규모 단지가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중·소단지 보다 단지 내 편의시설이 풍부하게 갖춰지고 관리비가 저렴해 분양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손꼽힌다”며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서울에서 희소성 높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인 동시에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 역세권 단지이기 때문에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래미안’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으로 평가된다. 래미안은 ‘2017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아파트 부문 1위를 차지하며 16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국내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정평이 난 래미안은 지난해 분양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되는 등 수년 째 ‘미분양 제로’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 단지는 향후 상당한 시세차익도 예상된다. 2014년 7월 분양된 목동 힐스테이트는 84㎡의 경우 얼마 전 분양가(6억5000만원) 보다 5억원 가량 오른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3.3㎡(약1평)당 가격은 분양 당시 2000만~2600원에서 현재 3600만원까지 뛰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같은 평형대 ‘래미안 목동아델리체’(Adeliche)의 분양가는 9억원이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로또 청약’을 기대하는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원장은 “삼성물산은 최근 국내 주택사업을 강남, 한강변 주변 등 우수한 사업장 위주로 사업전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략적인 선택에 의해 향후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래미안의 희소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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