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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여성안심택배 서비스
관리부실 논란 서울시 안심택배함 “이용 내내 불안”
지연배송·보완문제 등 부작용 빈번…연체료 증액·이용제한 등 손질 시급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5-24 13:18:10
여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여성범죄 예방 차원에서 지난 2013년부터 ‘여성안심택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낯선 사람과 대면하지 않고 자신의 사생활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자들은 점차 느는 추세다. 그러나 여성안심택배 서비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스카이데일리가 여성안심택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취재했다.

▲ 서울시가 운영중인 여성안심택배 서비스가 부실한 관리로 도마 위에 올랐다. 택배 불수령, 보관함 열림 현상 등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여성안심 택배를 이용중인 한 시민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서울시의 ‘여성안심택배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부실한 관리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지연배송, 보관함 부실로 인한 불안감 가중 등이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다양한 장점 지닌 여성안심택배 서비스…관리 소홀로 좋은 취지마저 퇴색
 
지난 2013년 도입된 서울시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는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택배를 수령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3년 설치 당시 50개소로 출발한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는 현재 190개소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택배 배송지 주소를 자택이 아닌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으로 지정해 여성의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된다. 가격 역시 저렴하다. 택배가 도착한 후 48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만약 48시간 동안 택배를 수령하지 못할 경우 하루당 1000원의 연체료만 지불하면 일주일간 택배함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장점 덕분에 서비스 이용객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1만1000명의 시민이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를 이용했다. 2015년과 2016년 이용객은 각각 2만1000명, 3만명 등이었다. 지난해에는 4만3000여명의 시민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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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다양한 장점을 지닌 여성안심택배의 이용객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이를 둘러싼 불만 여론이 새어나와 주목된다. 관리 부실로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미수령자 방치, 연배송, 보관함 부실로 인한 불안감 가중 등이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혔다.
 
구로구에 거주하고 있다는 권소진(29·여) 씨는 “보관함에 있는 택배를 장기간 찾아가지 않는데도 이를 그대로 방치해 놓는 경우가 많다”며 “정작 보관함 부족 문제가 발생해 내 물건을 제때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여성안심택배 보관함 노후로 인해 택배가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현(25·여) 씨는 “안심택배를 찾으로 갔는데 내 보관함 옆 보관함의 문이 덩그러니 열려있는 상황을 목격했다”며 “만약 내 보관함도 그랬으면 어떨까 싶어 불안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업계 역시 관리 소홀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하긴 마찬가지였다. 상당수 택배 기사들이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이 모두 차 있어 상품을 배송하지 못하고 다시 가져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고객들의 항의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배송 기사의 몫이다”고 토로했다.
 
값 싼 연체료에 택배 방치 현상 빈번…서울시 “택배 보관함 부족현상 때문”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에 대한 불만 여론이 높아지면서 서울시의 철저한 관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연체료 상향조정 등의 현실적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속적으로 택배를 찾아가지 않은 이용객에 한해 여성안심택배 이용 제한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에서 택배를 수령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해 다른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에 붙어있는 문구 ⓒ스카이데일리
 
권소진 씨는 “연체료가 부담되지 않고 일주일 후에는 해당 장소에서 따로 보관을 해주기 때문에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연체료를 비싸게 책정한다면 아무래도 순환률이 빨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용률이 매우 높은 택배보관소가 있고 이용률이 낮은 택배보관소가 있다”며 “장기 불수령으로 인한 불편함이 아닌 높은 이용률에 따른 택배 보관함 부족 현상이 불편함의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올해 20개소 정도의 택배보관함을 증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택배보관함 부실 문제로 인한 물건 분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인택배함을 설치한지 5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리 및 교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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