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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테마기업<86>]-마니커
국민닭고기 마니커 CJ·월드컵 훈풍에 주가 ‘훨훨’
CJ제일제당 투자 결정에 2거래일 새 주가 60% 상승…월드컵 호재도 예상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6-19 00:02:12
▲ 닭고기 전문 업체인 마니커의 주가가 대기업 투자와 월드컵이라는 호재를 만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앞서 열린 월드컵에 비해 시차가 적고 한국 대표팀 경기 시작 시간이 저녁 시간에 몰린 등 치킨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마니커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닭고기 전문 업체로 유명한 ‘마니커’의 주가가 강세를 띄고 있다. 최근 들어 실적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대기업 투자, 대형 스포츠 이벤트 등 각종 호재를 만난 결과로 분석된다.
 
“닭고기는 마니커”…유명CF 덕에 각인 된 대한민국 대표 닭고기 기업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마니커는 지난 1985년 ‘대연식품’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됐다. 1998년 대상그룹 계육사업부인 대상마니커를 인수하면서 ‘마니커’로 상호를 변경했다. 주력 사업은 도계 및 계육 제품을 생산하는 ‘도계 및 제조 부문’, 종란·생계 생산인 ‘축산부문’ 등이다.
 
마니커는 매출 대부분이 닭고기 관련 사업에서 나온다. 지난 1분기 기준 통닭 부문 매출이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이어 부분육 19.9%, 염장육 18.5% 등이었다. 염장육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소용 통닭을 말한다.
 
마니커의 최대주주는 지분 22.81%를 차지하고 있는 ‘이지바이오’다. 이지바이오는 의약품, 동물약품, 기능성 식품의 원료개발 및 제조, 판매를 하는 기업이다. 금호영농조합법인( 13.47%), 팜스토리(10.23%) 등도 마니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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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의 시장 점유율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 도축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마니커의 시장점유율은 10.1%였다. 경쟁사인 하림(18.2%)에 이어 2위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밖에 올품 7.6%, 동우 7.5% 등이었다.
 
특히 마니커는 2016년 대비 시장점유율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2016년 마니커의 시장점유율은 7.1%였지만 올 1분기에는 3.0%p 상승했다. 업계 1위인 하림은 2016년 18.6% 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이 0.4%p 하락했다. 올품 역시 2016년(8.0%) 보다 0.4%p 떨어졌다. 동우는 2016년 7.4%보다 1%p 올랐다.
 
마니커의 실적은 시장점유율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마니커는 지난해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지만 10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 역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영업손실 33억원, 분기순손실 49억원 등으로 지난 한 해에 비해 적자 폭이 더욱 커졌다. 
 
실적 부진 속 CJ그룹 투자, 월드컵 치킨 수요 증가 등 호재 힘입어 주가 급등
 
최근 마니커는 증권가 안팎의 조명을 받으며 주가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각종 호재로 인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마니커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CJ제일제당에 신주 1633만6056주를 발행하는 내용의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조달금액은 140억원이다. 신주 납입일은 내달 25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달 6일이다. 마니커는 유상증자 결정 이유로 “운영자금 조달 및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필요한 목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자료: 한국거래소 ⓒ스카이데일리
 
CJ그룹 주력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투자에 힘입어 마니커의 주가는 증가세를 보였다. 유상증가 공시 다름 거래일인 11일 마니커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9.55% 오른 11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다음 거래일인 12일 종가 역시 전일 종가 대비 29.82% 증가한 1480원을 기록했다. 단 2거래일 만에 주가가 60%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마니커 주식은 향후 상승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호재 때문이다. 마니커는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주가가 상승했다.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치킨을 먹는 소비자가 증가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다.
 
실제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치러진 지난 2월 9일 마니커 주가는 전일 종가(681원) 보다 3.82% 증가한 707원을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마니커 주식은 월드컵 수혜주로 거론되며 개막 직전일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5월 26일부터 개막일인 6월 11일까지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 기간 마니커는 26일 종가 990원에서 11일 1335원으로 총 34.85% 올랐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앞서 열리 월드컵에 비해 시차가 적고 특히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저녁 시간대에 몰려 있어 치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덕분에 마니커의 주가 역시 과거 월드컵 시즌에 비해 더욱 높은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CJ제일제당 유상증자 결정은 주가 상승을 일으킬만한 대형 이슈로 평가하기에 충분하다”며 “다만 최근 주가 상승은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육계 가격이 1390원에서 1590원으로 200원 가량 오르고 월드컵을 맞아 육계 수요가 늘어나는 등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치킨업종 종사자들도 이번 월드컵이 경기 시간이 야식을 많이 먹는 시간대인 밤 11시~12시가 많아 대목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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