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일부 취약계층의 채권 1조1000억 원이 우선소각됐다.
금융위원회와 새도약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는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장기 연체채권 소각식을 진행했다. 이번 소각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6만6000명, 중증장애인 3000명, 보훈대상자 1000명 등 총 7만 명이 보유 채권이다.
소각된 채권의 채무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60대 비중이 42.2%로 가장 높았다. 채무액은 3000만 원 이하가 80%였고, 연체 기간은 20년 이상 25년 미만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날 소각된 1조1000억 원 규모는 새도약기금이 매입한 42만 명, 6조2000억 원 채권 중 일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권의 7년 이상 장기 연체채권을 최대한 매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대부업권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해 새도약기금 협약 가입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이 회수 가능성이 없는데도 소멸시효를 관행적으로 연장하지 않도록 점검하고, 금융회사 자체 채무조정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양혁승 새도약기금 대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들이 당당한 경제주체로 일어날 때까지 끝까지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새도약기금 자산관리자로서 채권의 매입과 관리, 심사, 소각까지 모든 절차를 국민 신뢰에 기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새도약기금은 협약 금융사로부터 채권을 회수할 예정이다. 새도약기금의 장기 연체채권 매입 규모는 16조4000억 원, 예상 수혜 인원은 113만 명으로 추정된다. 채무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새도약기금의 매입 및 심사 과정에서 개별 통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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