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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이 장기간 수질개선 사업에 머무르며 시민 생활권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정태숙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남구2·국민의힘)은 제33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천 정비의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동천은 오랜 기간 생태하천의 기능을 상실해 금융중심지의 상징성과 도시 브랜드 이미지까지 흐려지고 있다”며 “하천 정비를 넘어 도심 활성화 전략의 핵심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015년부터 3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동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동천 본류 비점오염 저감사업(총 사업비 298억 원)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수변 인근 주민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감조하천이라는 동천의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개선 방향을 주문하며 “수질 개선에만 매몰된 채 시민의 생활성과 공간 활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중심지라는 도시의 전략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동천 정비의 관점 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동천 주변의 친수공간과 여가시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하천 중심 보행로·문화공간 조성이 시민공·문현금융단지·북항 수변축을 연결하는 핵심 요소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퇴근 후 머물고 싶은 수변 환경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산업·금융 경쟁력의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원도심과 금융지구, 도심하천을 통합한 생활권 계획을 마련해 주거·산업·관광을 아우르는 장기적 종합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정책 전환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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