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 전환(AX) 등 첨단산업 분야 중견기업 45곳에 약 548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업체당 최대 300억 원을 지원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에 속도를 낸다.
우리은행은 “산업통상부와 함께 중견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Rising Leaders 300’ 8기 기업 45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 규모는 2023년 프로그램 출범 이후 한 기수 기준 역대 최대다.
‘Rising Leaders 300’은 2023년 우리은행과 산업부가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신사업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했다. 출범 당시 2027년까지 5년간 중견기업 300개사를 선정해 총 4조 원의 우대금융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기에서는 38개사를 선정해 4300억 원을 지원했다.
이번 8기 모집에서는 지원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모집공고를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겼다. 산업 변화에 맞춰 기존 디지털전환(DX) 분야도 인공지능전환(AX) 분야로 개편했다.
지원 분야는 ‘글로벌 리더형’, ‘K-Tech 선도형’, ‘미래가치 주도형’, ‘AX 도약형’ 등 4개다.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DX 도약형을 AX 도약형으로 바꾸고 제조업의 AI 전환과 기술혁신에 지원 무게를 실었다. AX 전환 기업과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에는 우대 가점도 신설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추천과 우리은행 심사를 거쳐 콜마홀딩스와 스태츠칩팩코리아, 라이온켐텍 등 45개 기업이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이들 기업에 업체당 최대 300억 원의 대출과 초년도 기준 최대 1.0%p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수출입금융 지원과 해외진출 컨설팅, 기업승계 솔루션 등 비금융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번 8기 기업에 공급할 자금은 약 5480억 원이다. 우리은행은 2023년 프로그램 시행 이후 총 225개 중견기업에 약 2조 원을 지원했다. 당초 목표인 300개사와 비교하면 이번 8기까지 지원 대상의 75%를 채운 셈이다. 2027년까지 남은 기업은 75개사이며 금융지원 규모도 목표 4조 원의 절반 수준까지 집행됐다.
박화근 우리은행 기업영업전략부 부장은 “유망 기업들을 조기 발굴한 결과 역대 가장 많은 45개사를 선정했다”며 “중견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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