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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을 제3의가족으로 인식하는 견주·묘주가 확연히 늘었다. 이에 따라 먹이고, 입히는 기본적 요소에 이어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스마트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 개를 위한 TV, 자동화장실 등 다양하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는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모습이다. 이들은 펫으로부터 위안을 받는 대가로 자식처럼 입히고 먹히는 것은 물론 가족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됨에 반려동물을 위해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게 된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취급된다.
반려동물의 삶의 질, 서비스, 복지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 또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SNS, 반려동물 실종방지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 등 스마트기기를 통해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추세다.
‘PETBOOK’은 반려동물의 정보를 교류하는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다. PETBOOK에서는 반려동물 실종 방지 및 위치전송이 가능한 스마트 인식표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에 스마트 인식표를 접촉하면 견주·묘주에 위치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또 반려견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스타워크’는 반려견의 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산책 시 반려견의 활동량과 소모칼로리, 이동거리 등을 측정·분석·관리해준다.

▲ 스마트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을 활용한 반려동물 관련 스마트기기가 출시됐다. 위치추적이 가능한 반려동물 스마트 인식표와 활동량, 소모칼로리 등이 체크되는 웨어러블 기기까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견주·묘주의 주목을 받는 상품들이 다양하다. [사진=펫북 애플리케이션 캡쳐 화면(상)과 스타워크 애플리케이션 캡쳐 화면(하)]
반려묘를 위한 전용 자동화장실도 등장했다. 고양이 배설물 처리의 번거로움을 덜기위해 제작된 것이다. 고양이가 용변을 본 후 7분 후에 자동으로 청소를 시작하고, 청소 중 고양이가 들어오면 일시적으로 작동을 정지해 안전에도 문제없도록 했다. 또 이 제품은 장기 외출 시 묘주의 부담을 줄이는데 한 몫 했다.
지난 2000년 미국에서 발명된 반려묘 전용 자동화장실 수입을 시작한 L사는 “지난 2013년 기준 매출이 사업 초기에 비해 300% 신장했다”고 밝혔다.
또 집에 혼자 남은 펫을 걱정하는 견주·묘주를 위해 반려동물의 행동을 살펴볼 수 있는 ‘펫 모니터’도 나왔다. 집 안에 설치한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반려동물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반려견 전용 방송채널 도그TV, 소비자 반응은 냉담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도그TV’다. 도그TV는 지난 2013년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반려견을 위한 방송채널이다. 도그TV 관계자에 따르면 도그TV는 국내에서 도입된 지 8개월 만에 가입자 수 1만5000가구를 넘어섰고, 2015년 기준 3만 가구에 육박했다.
도그TV는 이스라엘의 PTV미디어 LTD에서 개국했고, 2010년 미국 뉴욕에 자회사가 설립되면서 확장됐다. 낮 시간대 집에 혼자 남겨진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흥미유발·학습유도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또 동물 심리학자와 행동 전문가의 연구를 토대로 개의 시·청각 반응에 맞춰 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스마트기기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장 진입단계인 사업체가 많아 대형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다. 평균적으로 사업 초기에 비해 매출이 200~400% 신장한 사업체가 대부분이어서 주목된다. 사진은 반려견 전용 자동 공놀이기계(위)와 목욕 후 사용하는 드라이 기계. ⓒ스카이데일리
국내에서는 CJ헬로비전, 올레tv, SK BTV, LG U+ 등 총 11개 케이블과 IPTV,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월 이용료는 일반 TV시청료 2500원 수준의 3배가량인 8000원이다. 개는 빨간색과 파란색을 구분하지 못하지만 영상 제작 후 색을 바꿔 반려견이 흥미를 갖도록 다시 제작한다.
도그TV 공동창업자이자 콘텐츠책임자인 론 르바이(Ron Levi)는 “개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완벽한 ‘베이비시터’가 되고자 한다”며 포부를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도그TV 사용자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싸늘한 실정이다. 도그TV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정모씨(40·여)는 “학습효과도 있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강아지들은 흥미를 보이지도 않았고, TV를 30분 동안 집중을 하지 못했다. 결국 가입 2주 만에 해지했다”라고 말했다.
일부 도그TV 송출업체에서는 한 달 결제를 할 경우 소비자에게 의사를 묻지 않고 자동으로 월 8000원이 이체되도록 해 민원을 사기도 했다.
현재 반려동물 스마트기기 관련 산업은 시장진입 단계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으나 전망은 밝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나 둘씩 성공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경쟁업체가 많지 않아 반려동물 스마트기기 관련 산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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