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안마카페가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기존 커피전문점과 달리 전신안마의자 서비스를 추가해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다. 현재 수도권 내에만 약 30개, 전국 50여개의 안마카페가 영업 중이며, 점차 시장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사진은 대표적인 안마카페인 퍼스트클래스(위)와 미스터힐링 매장 전경 ⓒ스카이데일리
현재 커피와 음료만 파는 카페는 포화 상태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중무장한 이색카페가 창업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사지카페(이하·안마카페)는 일반 카페에 전신안마의자 서비스(이하·바디케어)가 추가된 형태로 최근 주목받는 이색카페다.
바디케어와 음료 1잔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주요 매출원이다. 패키지 가격은 각 카페마다 다른데 6000원에서 1만3000원 사이다.
혜화, 명동, 강남 등 주요 번화가에 안마 카페가 하나둘씩 자리 잡고 있다. 안마 카페는 점차 매장이 증가하는 중이다. ‘퍼스트클래스’, ‘미스터힐링’과 같은 프렌차이즈부터 ‘연극보다힐링’, ‘힐링 앳 티파니스’ 등의 개인 창업까지 다양하다. 현재 수도권에만 30여개, 전국 50여개가 영업하고 있다.
안마카페 이용객은 다양한 편이다. 프리미엄 안마기를 보유한 안마카페는 찜질방 안마기에 익숙한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또한 젊은 커플들의 이색 데이트 장소로 안마카페가 입소문이 나면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직영점 중심 ‘퍼스트클래스’…가맹점 최다 보유 ‘미스터힐링’
안마카페를 최초로 시도한 곳은 화장품 회사인 스킨포유다. 스킨포유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의 안마카페 브랜드 ‘퍼스트클래스’를 론칭했다.
‘퍼스트클래스’의 콘셉트는 브랜드명과 같은 비행기 1등석이다. 패키지 이용권은 ‘탑승티켓’, 카페 내부는 ‘라운지’, 음료와 다과는 ‘기내식’으로 명명해 디테일을 살렸다. 자체 개발한 전신 안마기와 눈 안마기를 통해 일반 안마카페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미스터힐링’ 1호점이 홍대에 문을 열었다. ‘미스터힐링’은 공격적인 프랜차이즈 마케팅을 통해 안마카페 업계 강자로 부상했다. 처음에는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를 사용했으나 지금은 자제 제작한 전신 안마기를 사용하고 있다.
▲ 안마카페는 안마기 할부·렌탈비용 외의 지출이 크지 않다. 간단한 음료 제조를 위한 인력을 제외하면 인건비 역시 크지 않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 일반 카페에 비해 마진이 높다는 것이 점주들의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두 안마카페 브랜드는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퍼스트 클래스’는 주로 복합쇼핑몰이나 대형백화점에 직영매장을 내고 있다. 일반 가맹점 없이 총 7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수 상권에 5곳, 로드 상권에 2곳이 있다.
퍼스트클래스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문의는 많았으나 직영점을 통해 시행착오를 수정할 시간과 자체 개발한 안마기를 검증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프랜차이즈 우수사업 모델로 선정됐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확장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스터힐링’은 지난해 론칭 이후로 꾸준히 가맹점을 늘렸다. 1년 6개월만에 전국에 매장을 39개로 확장시켰다. 일반 번화가 중에서도 임대료가 저렴한 지하층이나 건물 고층에 입점하는 비중이 쇼핑몰과 같은 특수 상권에 입점하는 비중보다 더 높다.
바디케어 이용 가격에서도 차이가 컸다. ‘퍼스트클래스’는 전신안마와 눈안마 15분, 음료와 와플 1조각을 포함한 패키지가 7000원이다. 바디케어를 30분으로 늘릴 경우에는 1만3000원이다. ‘미스터힐링’ 고객은 별다른 선택지 없이 1만3000원으로 바디케어 50분과 음료 1잔을 이용할 수 있다.
‘퍼스트클래스’는 바디케어를 받지 않고 일반 카페처럼 음료만 주문하는 것이 가능했다. 음료 단품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3000원이다. ‘퍼스트클래스’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 카페 이용객은 가산점은 30%이지만 서울역점은 60%에 달한다.
‘퍼스트클래스’는 매장에서 안마기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자체 제작한 안마기를 판매한다. 전신안마기는 380만원, 눈안마기는 19만8000원이다. ‘미스터힐링’은 본사가 개발한 안마기가 있지만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지는 않는다. 매장에 들어가는 안마기의 대당 가격은 390만원이다.
99㎡ 점포 실제 창업비 1억원 이상…“일반 카페에 비해 마진율 높다”
▲ 자료: 각 사 홈페이지. 99㎡(30평) 매장 기준. ⓒ스카이데일리
‘퍼스트클래스’와 ‘미스터힐링’은 99㎡(30평) 규모 기준으로 각각 8327만원, 9661만원의 초기 창업비가 필요하다. 이는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두 곳 모두 안마기와 커피머신 등은 원가의 30%만 계산된 것으로 나머지 70%는 할부다. 따라서 실제 창업 비용은 1억원 이상이다.
‘퍼스트클래스’ 창업비가 더 저렴한 이유는 ‘퍼스트클래스’는 안마기 10대가 기준인 반면 ‘미스터힐링’은 13대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또한 ‘미스터힐링’은 산소발생기 및 세균발생기 등과 포스기, 금융프로그램 등이 공급장비에 포함된다. ‘퍼스트클래스’에서 눈안마기 등의 장비가 별도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비용은 비슷하다.
퍼스트클래스 관계자는 “주말에는 예약이 없으면 이용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평일에도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방문하고, 8시 이후에는 커플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이어 “직영점 기준으로 월 매출이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힐링 관계자에 따르면 안마카페는 일반 카페에 비해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그는 “안마카페는 임대료와 안마기 할부·렌탈비 이외 큰 지출이 없고, 음료 제조 인원 외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미스터힐링’ 이수역 점주는 “임대료와 인건비를 제외하면 고정 지출이 크지 않다”며 “처음부터 안마기를 할부가 아닌 일시불로 구입해 초기 창업비는 많이 들었지만 대신 마진율은 높은 편이다. 현재 마진은 전체 매출의 40%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한 창업전문가는 “과거 닥터피쉬 카페와 같이 이색 카페의 경우 유행이 지나가면 한번에 몰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이색 카페는 수요층이 탄탄하지 않아 한 상권에 두개 이상 있으면 매출 급감과 출혈 경쟁을 벌이기 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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