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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81>]-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청와대 후 친박 낙하산…방송·언론·권력 종횡무진
PD에서 보도국장·사장 이어 홍보수석…권력형 KT 요직에 ‘보은성’ 의혹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2-03 03:35:45
 ▲ KT의 위성방송 계열사 KT스카이라이프(사진)를  맡고 있는 이남기 사장이 또 다시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내달 주주총회에서 연임여부가 결정되는 그는 임기 기간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사장)가 재차 낙하산 구설에 휩싸였다.
 
내달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여부가 결정되는 이 사장은 지난 2014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신임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가 49.99% 지분을 보유한 위성방송 계열사다.
 
당시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홍보수석 이력 탓에 ‘정권발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재임한 지난 3년간 KT스카이라이는 신통치 못한 사업행보를 보이며 실적이 악화됐다. 자연스럽게 낙하산논란은 경영자질 논란까지 번지게 됐다.
 
이남기, 朴 대통령 첫 홍보수석 ‘윤창중 사태’ 3개월만 사임…이정현 고교동문 시선
 
이 대표는 TBC(동양방송) 프로듀서 출신이다. 1974년 입사한 후 1980년 TBS가 언론통폐합으로 인해 KBS에 합병되면서 자연스럽게 적을 옮기게 된 그는 1991년 개국 2년차를 맞은 SBS로 이직했다. 당초 예능PD였던 그는 1999년 보도본부장(이사)에 오르게 됐다.
 
2001년과 2005년에는 각각 제작본부장(상무이사), 기획본부장(상무이사)으로 승진했다. 2007년 SBS콘텐츠허브 대표(사장), 2010년 SBS 부사장 등을 거친 그는 2011년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오랜 기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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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 해 동안 중견 방송인 모임인 여의도클럽의 회장을 지냈으며, 이듬해에는 성언회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성언회는 성균관대 출신 언론이 모임이다. 이 대표는 자연스럽게 언론·방송계서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게 됐다.
 
 ▲ 언론계에서 두터운 인맥을 쌓아온 이남기(사진) 사장은 방송계에서 승승장구 한 이후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됐다. 그러나  윤창중 성추문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명된 지 3개월 만에 사임했다. [사진=뉴시스]
이 같은 점을 인정받아 2013년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첫 번째 홍보수석이었다. 그해 2월 임명된 그는 불과 3개월 만에 사임하게 된다.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지 미국에서 성추문을 일으킨 ‘윤창중 파문’에 대한 도의적 책임감의 표시였다.
 
그의 뒤를 이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임명된 인사가 친박핵심 중 한 사람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다. 공교롭게도 이정현 전 대표와 이남기 대표는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 동문이다. 1949년생인 이남기 사장이 1958년생인 이정현 전 대표 선배다.
 
청와대 홍보수석 사임 이듬해 3월 그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직을 꿰차게 됐다. 방송사 임원 출신인 그가 위성방송사업체 대표직에 선임된 것을 두고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KT 외부인사인 그가 내부 인사들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짐에도 강행된 임명이었다는 것이었다. 특히 그가 개인적 물의가 아닌 도의적 책임을 지고 현정권 첫 청와대 홍보수석 직을 내려놓았다는 점에서 ‘정권발 보은성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조성됐다.
 
안종범 “朴 대통령 KT 낙하산 지시” 증언에 이남기도 재조명…‘無 접시’ 승부수 효과 無
 
3년여가 흐른 현재 특검수사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KT의 낙하산 인사가 재조명되자 그에 대한 낙하산인사 논란 역시 재점화 됐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지난달 15일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KT가 이동수 전 KT IMC 본부장 채용(2015년 2월)에 앞서 2015년 1월 박 대통령이 황창규 KT 회장에 연락해 추천한 사실이 있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또 “(박 대통령이)2015년 12월 채용된 신혜성 전 KT IMC본부 지원담당 입사에 앞서 2015년 7월 경 이동수 전 본부장 밑에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변했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도표=한지은] ⓒ스카이데일리
KT에 대한 정권차원의 낙하산 의혹 및 논란은 앞서 한 차례 낙하산 논란을 빚은 이남기 대표에도 구설로 작용했다. 특히 그의 취임 후 KT스카이라이프가 실적이 악화됐다는 점과 겹쳐 “비전문가 외부인사가 수장을 맡은 결과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매출액 6651억원 ▲영업이익 806억원 ▲당기순이익 689억원 등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이 대표 취임 직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417억원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5억원, 42억원 감소했다. 실이익이 감소한 셈이다.
 
전년과 비교한 실적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 KT스카이라이프의 실적은 ▲매출액 6610억원 ▲영업이익 996억원 ▲당기순이익 730억원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 5.7%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는 KT스카이라이프가 상징적인 존재와도 같던 ‘위성접시’를 없애고 본격적으로 위성방송DCS를 선보인 해였다. DCS는 위성방송국인 전송한 위성방송 신호를 통신국에서 수신해 IPTV신호로 변환해 인터넷망을 통해 가입자에게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실상 승부수를 띄웠지만 소폭의 가입자 상승효과만 봤을 뿐이었다. 업계는 실패수순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DCS의 경우 음영지역이나 집에 안테나 설치를 원치 않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민들이 주로 가입하다보니 신규유치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적하락과 맞물려 재임 중 야심차게 선보인 신사업까지 난항을 겪게 되면서 내달 예정된 주주총회서 이남기 대표의 재신임 안건 통과여부 역시 ‘빨간불’이 켜졌다는 해석도 업계서 새나오고 있다.
 
14억 용산 고급주상복합 환 호실 부인과 공동보유…매입 9년만 3억원 ‘뚝’
 
 ▲ 이남기 대표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시티파크 1단지 한 호실을 부인과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2008년 매입당시 해당 호실의 가격은 17억원이었지만 최근 부동산 시세는 이보다 하락한 약 14억원이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
이남기 대표는 현재 부인 박 모씨와 공동명의로 서울 용산시티파크 1단지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기존 보유하던 용산구 이촌동 동부센트레빌아파트 한 호실을 10억원에 매각한 뒤 현재 보유한 호실을 17억원에 매입한 것이다.
 
해당호실의 공급면적과 전용면적은 각각 172.91㎡(약 52.3평), 143.36㎡(약 43.4평)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호실과 비슷한 층수 동일 평수대의 시세는 약 14억원이다. 9년이란 시간이 흐르며 약 3억원의 부동산 가치하락을 맛본 셈이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10년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관리비가 비싼 TOP5 아파트에 들기도 했다. 1위는 도곡동의 타워팰리스가 ㎡당 437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용산시티파크1단지는 1㎡당 3634원으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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