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흥안씨양도공파종회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130억 가치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지하 4층, 지상 6층 구조인 이 빌딩은 용인이씨가 소유하고 있는 빌딩인 용구빌딩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을 본관으로 하는 순흥안씨들은 서울시내에 두 채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안(安)씨 중에서 가장 숫자가 많은 순흥안씨의 각 계파 명의로 된 빌딩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과 서울 중구 필동에 각각 위치해 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에 따시세는 독산동 소재 빌딩이 130억원, 필동 소재 빌딩이 6억원 등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순흥안씨의 한 계파인 순흥안씨양도공파종회(이하·양도공파)는 금천구 독산동 소재 빌딩 한 채를 지난 2005년 11월 매입했다. 빌딩은 지하철 1호선 독산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빌딩의 규모는 대지면적 1062.4㎡(약 321.4평), 연면적 6299.59㎡(약 1905.6평) 등이다. 지하 4층, 지상 6층 구조로 지어졌다.
순흥안씨의 또 다른 계파인 순흥안씨회헌공파종친회(이하·회헌공파)도 빌딩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회헌공파는 지난 1979년 3월 중구 필동 소재 빌딩 한 채를 매입해 현재까지 갖고 있다. 빌딩은 대지면적 62.8㎡(약 19평), 연면적 81.32㎡(약 24.6평) 등의 규모다. 지상 3층 구조로 된 꼬마빌딩이다.
회헌공파 소유 빌딩은 서울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빌딩 바로 옆에는 가락종씨(김해 김씨, 김해 허씨, 인천 이씨)의 종친회인 가락중앙종친회 소유의 가락빌딩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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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흥안씨회헌공파가 소유한 건물은 6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빌딩의 바로 옆에는 가락중앙종친회가 소유한 가락빌딩이 위치해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과 아주 가깝다. ⓒ스카이데일리
순흥안씨는 우리나라에 뿌리를 둔 가문이다. 시조는 고려 신종 때 상호군(上護軍) 벼슬을 지낸 안자미(安子美)다. 안자미는 영유(永儒), 영린(永麟), 영화(永和) 등 아들 세 형제를 뒀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각각의 계파가 생겨났다.
이들 세 형제의 후손들을 각각 1파, 2파, 3파 등이라 부른다. 영유의 후손인 1파의 후손으로 총 14개 계파가 파생됐다. 영린의 후손인 2파와 영화의 후손인 3파 역시 그 아래로 각각 4개를 뒀다.
중구 필동에 빌딩을 가지고 있는 회헌공파의 파시조인 회헌공 안향은 시조 안자미의 증손자로 1파의 후손이다. 안향은 우리나라에서 추앙받는 18명의 유학자인 ‘동국 18현’의 한 사람으로 한반도에 성리학을 처음으로 도입한 대학자다.
금천구 독산동 소재 빌딩의 주인인 양도공파는 안향의 고손자이자 시조 안자미의 8세손인 양도공 안경공(安景恭)의 후손들이다. 회헌공파, 양도공파 등은 모두 1파의 후손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지난 2015년 통계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안(安)씨는 총 68만5639명에 달한다. 이 중 순흥안씨는 52만384명으로 전체 안씨 4명 중 3명이 순흥안씨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유명한 인물들 중에도 순흥안씨가 다수 포함돼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로는 단연 안중근 의사와 안창호 선생 등이 꼽힌다. 두 사람 모두 일제시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위대한 인물로 평가된다.
안중근 의사는 지난 1909년 중국 하얼빈 역에서 민족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업적을 후세에 남겼다. 도산 안창호 선생 역시 미국과 조국을 오가면 독립운동을 이끈 위대한 민족 지도자로 추앙받는다.
그 외에도 안중근 의사의 사촌동생으로 105인 사건을 주도한 안명근 의사와 애국가를 작곡한 작곡가 안익태 선생 등도 순흥안씨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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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흥안씨는 시조 안자미의 세 아들이 각각 나뉘어져 크게 1파, 2파, 3파로 대별된다. 순흥안씨회헌공파는 1파에 속한다.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안씨는 총 68만5639명에 달하는데, 이 중 순흥안씨는 52만384명이다. ⓒ스카이데일리
현대에 이르러서도 순흥안씨는 상당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주자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인물 중에서 순흥안씨가 무려 2명이나 된다. 주인공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정치권에 진출한 인물이다. 의사, 기업인 등 다양한 이력을 지녔다. 과거 그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인기를 끌다가 문재인 전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후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을 창당해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4월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38석의 의석을 획득함으로써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얻었다.
현재 차기 대통령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역시 순흥안씨다. 안 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호위무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노 전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인물이다.
지난 2010년 6월 열린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충청남도 도지사로 당선된 이후 2014년 재선에 성공한 그는 무려 7년 째 충청남도의 살림을 맡고 있다. 충청남도를 기반으로 차곡차곡 인지도를 쌓은 안 지사는 이른바 ‘50대 기수론’의 선봉장으로 꼽히며 최근 당선이 유력한 대선주자로까지 지목되고 있다.
연예계도 순흥안씨 출신이 다수 존재한다. 영화배우 안성기와 가수 정엽(본명 안정엽) 등은 대표적인 순흥안씨 연예인이다. 배우 안성기는 ‘국민배우’라는 수식어를 지녔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한반도’, ‘7광구’, ‘부러진 화살’ 등이 있다.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 출신의 가수 정엽은 특유의 ‘멧돌 창법’과 ‘감미로운 가성’ 등이 트레이드마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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