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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리치하우스<116>]-허윤홍 GS건설 전무
무색무취 총수아들 허윤홍 25억 부촌주택 ‘화려’
지배력·경영성과 미비…창업주장손 등 사촌형제 간 후계 경쟁서 열세
김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8-21 13:03:26
  
▲ GS그룹 유력 후계자로 거론되는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부촌으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반포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방배대우유로카운티(사진)의 한 호실을 보유했다. 허 전무가 24억원을 들여 2011년 1월 매입한 해당 호실의 규모는 245㎡(약 74평) 전용면적 216.15㎡(약 65평) 등이다. ⓒ스카이데일리
         
GS그룹 총수 허창수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부촌으로 손꼽히는 방배동(반포동) 서래마을 소재 고급빌라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그룹 내 존재감이 다소 비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소유한 부동산만큼은 총수 아들이라는 화려한 명성에 어울린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허창수 회장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장녀 허윤영은 김&장법률사무소 김영무 대표변호사의 장남 김현주 씨와 결혼했다. GS그룹 총수의 외아들이란 점에서 허 전무는 그룹 차기 총수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방대한 족벌경영이 이뤄지는 GS그룹 내에서 보유지분이 미미하고 사촌형제들에 비해 경영 성과도 적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높은 상황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26세 장남 허윤홍에 압구정 현대아파트 증여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허 전무 소유 방배대우유로카운티 호실은 공급면적 245㎡(약 74평) 전용면적 216.15㎡(약 65평) 등의 규모다. 허 전무가 매입한 시기는 지난 2011년 1월이며 당시 매입가는 24억원이었다. 일대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호실의 현재 시세는 25억원에 달한다.
 
방배동 서리풀공원 담벼락과 마주하고 있는 이곳 빌라는 조용하고 쾌적한 주변 환경과 더불어 보안 또한 철저해 사생활 보호를 중요시하는 기업오너, 연예인 등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최수종·하희라 부부, 박명수·한수민 부부 등이 같은 단지 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허윤홍 전무(사진 왼쪽)는 2005년 부친인 허창수 회장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한 호실을 증여받았다. 해당 호실은 현대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가장 한강과 인접해 조망권프리미엄이 뛰어난 동의 로얄층에 위치해 있었다. 허 전무는 증여받은 해당 호실을 지난해 4월 26억2000만원에 매각했다. ⓒ스카이데일리
 
이곳 호실을 매입할 당시 허 전무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한 호실을 보유한 상태였다. 2005년 12월 부친인 허창수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호실이다. 해당 호실을 증여받을 당시 허 전무의 나이는 27세에 불과했다. 호실은 공급면적 211.23㎡(약 64평), 전용면적 196.21㎡(약 59평) 등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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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대교와 성수대교 사이 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압구정현대아파트는 강남개발과 함께 신흥부촌의 상징으로 부상한 곳이다. 허 전무가 증여받은 호실은 단지 내에서도 한강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위치한 동, 층수 역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로얄층에 위치해 있다.
 
2011년 서래마을 소재 빌라 호실을 매입한 허 전무는 일정 기간 동안 동시에 두 개의 주택을 모두 보유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4월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호실을 매각했다. 매각가는 26억2000만원이다.
 
지분율 적고 경영성과 미비…“창업주장손에 밀린 총수아들” 분분
 
허윤홍 전무는 지난 1997년 한영외고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 학사를 취득했다. 2002년 GS칼텍스에 입사하며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당시 그의 나이 24세였다. 이후 부친 허창수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GS건설로 자리를 옮겼으며 대리·과장·차장 등을 차례로 달며 초고속승진을 거듭했다.
 
2006년에 MBA취득을 위해 미국 워싱턴대학교로 유학길에 올랐으며 당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유학을 마치고 GS건설로 복귀한 그는 2010년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2년 경영혁신·IR담당 상무보, 2013년 플랜트공사담당 상무, 사업지원실 실장(상무) 등을 거쳐 2015년 12월 직책은 유지한 채 전무로 승진했다.
 
GS그룹은 지주사 GS와 GS의 계열사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글로벌 등이 주축이 돼 정유·에너지·편의점·유통·호텔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 그러나 GS건설의 경우 이 같은 GS그룹 계통도와 사뭇 다른 위치를 점하고 있다.
 
▲ ⓒ스카이데일리
 
지주회사 체제 내에 있는 타 계열사와 달리 GS건설은 허창수 회장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허 회장은 지난 6월 말 기준 GS건설의 지분 10.32%를 가지고 있다. GS건설이 그룹 총수가 직접 관리하는 ‘특별한 기업’으로 평가돼 온 배경이다. 허 회장은 GS건설 외에도 지주회사인 GS의 지분도 4.75%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들인 허 전무의 경우 지배력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허 전무는 지난 6월 말 기준 GS 0.49%, GS건설 0.17% 등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다. 이에 그룹 안팎에서는 허 전무의 미미한 지배력이 향후 허 회장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주를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 관계자는 “GS그룹의 경우 오너가(家) 보유지분은 높으나 워낙 구성원 숫자가 많은 탓에 허윤홍 전무의 후계를 속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허 전무보다 경영능력·지분율·명분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사촌 형제들이 다수 포진한 점은 후계 구도를 더욱 미궁에 빠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허 전무가 경험과 성과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부분은 향후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아 주목됐다. 어린 나이 때부터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오긴 했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허 회장의 장남이란 점을 제외하면 존재감을 드러낼만한 경영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자연스레 GS그룹 안팎에서는 허윤홍 전무의 사촌·육촌 형제들을 대상으로 하마평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허창수 회장의 뒤를 이어 장남인 허 전무 대신 다른 능력 있는 오너 경영인들이 뒤를 잇게 될 것이란 전망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허준홍 GS칼텍스 전무가 꼽힌다. 故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장증손인 허 전무는 故 허정구 전 삼양통상의 손자이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다. GS가(家) 내에서 장자승계원칙이 고수 중인 점을 감안하면 명분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허준홍 전무 소유 지주회사 지분율은 1.73%로 허윤홍 전무의 0.17%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GS그룹 내부관계자는 “허창수 회장의 네 동생(허정수·진수·명수·태수)들은 현재 GS네오텍·GS칼텍스·GS건설 등의 계열사에서 오랜 기간 존재감을 과시하며 경영능력을 보여왔다”며 “지배력이 미약한 허윤홍 전무가 뚜렷한 경영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면 사촌 형제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고 내부 임직원들의 신임마저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김도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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