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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따라잡기<39>]-방 탈출 카페
젊은층 열광 방 탈출…1억대 창업, 마진율 50%
몸과 머리 모두 이용한 신개념 놀이, 추리·공포 게임테마 다양
이지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8-25 00:17:59
▲ 지난 2015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방 탈출 카페’는 두뇌게임을 통해 방을 탈출하는 방식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해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해 소개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화에 성공했다. 사진은 ‘방 탈출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 셜록홈즈(왼쪽)와 더코드 ⓒ스카이데일리
 
새로운 게임문화로 등장한 ‘방 탈출 카페’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등장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꾸준한 수요층과 적은 유지비용 등의 장점 덕분에 처음 등장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방 탈출’ 놀이는 2007년 일본에서 시작됐다. 몸과 두뇌를 한 번에 사용하는 형태의 게임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등지의 서구권,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지역 등으로 확산된 ‘방 탈출 카페’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5년 처음 등장했다. 서울 홍대입구 등 젊은이들이 주로 모이는 장소에서 생겨나기 시작해 지금은 전국 130개가 넘는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방 탈출 카페’의 이용가격은 1인당 2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이용자가 많을수록 이용가격은 내려간다. 평일 낮 시간대에 소셜커머스를 통해 이용권을 구매하면 할인가격으로 즐길 수도 있다. 이름은 ‘카페’지만 음료를 판매하진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방 탈출 카페’는 공포, 추리 등 장르를 이용자가 선택하면 약 1시간 코스로 영화처럼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건의 주인공이 되서 숨겨진 단서를 찾고, 단서의 퍼즐을 맞춰 정해진 시간 안에 방을 탈출하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방안에는 단서가 될 만한 물건들이 있다. 이를 활용해 힌트를 얻고, 퍼즐을 맞춰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전문가 검증 거친 게임테마…20·30대서 중장년층까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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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방 탈출 카페’ 업계 1위 브랜드는 ‘셜록홈즈’다. 그 뒤를 ‘더 코드’가 바짝 뒤쫓고 있다. ‘셜록홈즈’는 전국에 23개 가맹점을, ‘더코드’는 11개 가맹점 등을 각각 가지고 있다.
 
‘방 탈출 카페’ 브랜드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게임 테마’다. 게임 구성에 따라 소비자들의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취재 중 만난 점주들은 하나같이 “테마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고 입을 모았다.
 
셜록홈즈는 ‘공포’, ‘추리’ 등의 장르를 중심으로 총 60가지의 게임 테마가 존재한다. 더 코드는 13가지 테마로 운영되고 있다. 가맹점들은 테마들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보통 한 가맹점 당 3~6개의 테마를 운영한다.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테마는 자극적인 ‘살인사건’ 혹은 귀신, 좀비 등을 다루는 ‘공포’ 테마다.
 
▲ 자료:각 사 제공 ⓒ스카이데일리
       
‘방 탈출 카페’를 이용하는 주 연령층은 20·30대다. 다소 비싼 이용료 때문에 10대 고객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새로운 놀이문화에 민감한 20·30대는 두뇌와 육체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방 탈출 카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편이다.
 
남자친구와 함께 셜록홈즈 영통점을 찾은 윤주연(여·27)씨는 “처음 방문해봤는데 매번 즐기던 놀이가 아닌 색다른 경험을 해서 즐거웠다”며 “오늘은 탈출에 실패했는데 다음번에 재도전해서 꼭 탈출에 성공하고, 다른 테마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방 탈출 카페’ 점주들은 새로운 놀이문화를 주도하는 게임 아이템에 대한 확신과 비교적 적은 유지비용 등을 창업의 이유로 꼽았다. 셜록홈즈 인천점을 운영하고 있는 권충일 점주는 “방 탈출이라는 새로운 놀이문화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인근 지역에 비슷한 매장이 없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점주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장점에 대해 “만약 개인이 운영할 경우 매장 운영에 가장 중요한 게임 테마를 관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프랜차이즈의 경우 유통되기 전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호응도가 좋고 관리도 수월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방 탈출 카페’는 원재료비가 들지 않아 타 업종과 달리 지출이 적은 편인데 평균적으로 임대료 등을 포함해 한 달에 800~900만원 정도가 든다”며 “한 달 매출은 2000만원 정도로 순이익은 1000만원 안팎이다”고 귀띔했다. 이를 통해 마진률은 50% 안팎으로 추산됐다.
 
더코드 신림점 이건희 점주는 “이용료가 다소 비싸긴 하지만 본사 측에서 소셜커머스와 연계해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는 만큼 고객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며 “본사 측의 이러한 지원은 매장 매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점주는 “최근에는 마니아층인 20·30대를 넘어 가족·회사 단위로 찾는 40·50대도 늘고 있는 추세다”며 “5개의 테마를 운영하고 있고 2000만원 정도의 월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코드 경주점 유재혁 점주는 “방 탈출 카페는 게임 테마의 몰입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 점주는 “명화를 훔치는 도둑들 같은 인기 테마는 보통 30~40%의 탈출율을 보이고 있다”며 “지나치게 쉽거나 어려우면 안 되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이 필수다”고 조언했다.
 
30평 기준, 테마 3개 기준 창업비용 1억원 안팎…테마선택 특히 중요
 
 
▲ 방 탈출 카페의 주요 고객층은 20·30대 젊은이들이다. 대다수의 점주들은 “학기가 시작하거나 시험기간은 비수기고 방학기간은 성수기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방 탈출 카페’ 이용 전 게임 진행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손님들 ⓒ스카이데일리
    
 
두 브랜드 본사 측에 따르면 창업비용은 셜록홈즈의 경우 30평 규모, 테마 3개 기준으로 △인테리어 공사 5400만원 △인테리어 설계 및 감리 540만원 △시나리오 구성 600만원 △퀘스트 구성 2400만원 △가맹비용 1000만원 △교육비200만원 △가맹보증금 500만원 △냉난방 400만원 △간판 및 실내 시트 작업 600만원 △pos기 110만원 △로열티 180만원 등 총 1억1930만원이다. 단 30호점 까지는 가맹비용, 교육비, 가맹보증금이 면제다.
 
동일 조건 기준 더코드는 △가맹비 300만원 △물품보증금 300만원 △교육비 100만원 △인테리어 4000만원 △간판 및 사인물 500만원 △가구 및 특수장치 3000만원 △집기 및 비품 500만원 등 총 8700만원이 소요된다. 가맹비와 물품보증금, 교육비 등은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만난 점주들은 ‘방 탈출 카페’는 처음 오픈을 준비할 때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으로 테마 선택을 꼽았다. 게임테마를 방 한곳에서 리뉴얼하는데 1000여만원의 비용과 2~3주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리뉴얼 기간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게임테마를 잘못 선택하면 수천만원의 손해를 보게되는 것이다.
 
더 코드 경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재혁 점주는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다 보니 기존 테마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의 리뉴얼을 임의대로 할 수 없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방의 청결이나 소품 유지 상태가 운영 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창업 초기에는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며 “소품 하나하나의 위치부터, 손님들의 불편 접수 등 주의를 기울일 부분이 많다”고 조언했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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