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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네이버 V라이브 흥행
방탄소년단·네이버, 글로벌 1위 유튜브 추격 맞손
방탄소년단 인기 업고 스마트폰 어플 V앱 다운로드 수 3600만건 돌파
이슬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15 14:17:44
▲ 네이버가 V라이브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가수로 발돋움 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의 높은 인기가 V라이브 인기를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근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만나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안에 들 정도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한 명실공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털사이트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과 네이버의 접점에는 V라이브와 V앱 등이 자리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5년 9월 아이돌이나 유명 연예인 등이 개인방송 형식으로 생중계하는 ‘V라이브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V라이브는 스타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등극했다. 일반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스타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다 실시간 댓글을 통해 소통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V라이브와 네이버뮤직·웹툰 등이 포함된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분야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9249억원에 달했다. 이에 업계 안팎으로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데뷔한 7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유명 작곡가·프로듀서인 방시혁이 대표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신인 시절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닌 탓에 데뷔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V라이브·V앱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차츰 인지도를 넓혀갔다. 그 결과 지난 9월 발표한 ‘러브유어셀프, 승: Her’의 앨범 판매량은 142만장에 이를 정도로 폭풍성장 했다. 네이버와 방탄소년단이 만나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견해가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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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팬 소통의장 네이버 V라이브…V앱 다운로드 수 3600만 돌파
 
▲ V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는 V앱 다운로드 수는 올해 3분기 3600만건을 돌파했다. 해당 어플 이용자의 80%가 해외이용자다. 네이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미국서 인기를 얻으며 미국에서도 V라이브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V라이브 페이지 캡쳐화면]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V라이브의 전신은 ‘네이버 스타캐스트’ 라이브 방송이다. 과거 스타캐스트에는 유명 아이돌의 새 앨범 발표 전 앨범 이야기를 하며 신곡 공개를 기다리는 ‘카운트다운 라이브’ 등의 콘텐츠가 주로 게재됐다. ‘V앱’은 V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해당 어플은 올해 9월 기준 다운로드 수 3600만건을 돌파했다. 이중 해외 이용자의 비중이 80%를 넘는다.
 
V라이브는 올 1월 일부 채널의 유료화 전환도 성공했다. 유료 채널인 ‘채널 플러스’에서는 콘텐츠의 비하인드 영상 등 일부 VOD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채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년·6개월·3개월 등 단위의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해당 채널 이용시 스타가 포함된 채팅방 등에 입장할 수도 있다.
 
방탄소년단은 V라이브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영입된 가수 중 하나다. 이달 14일 기준 방탄소년단 채널 팔로워는 약 699만명으로 총 648개 채널 중 1위다. △엑소 470만명 △빅뱅 428만명 △갓세븐 386만명 △SM타운(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종합) 341만명 △트와이스 275만명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방탄소년단 채널에 게재된 콘텐츠 수는 현재까지 약 400개로 다른 인기가수들보다 다양하다. 콘텐츠는 대부분 가수 개인이 진행한 개인 생방송을 제외하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자체 기획물이다. 방탄소년단 콘텐츠의 경우 재생 수만 무려 200만건, 좋아요 수 1억 건을 상회한다.
 
V앱으로 방탄소년단 콘텐츠를 시청하는 정아름(25·여) 씨는 “방탄소년단의 일상적인 면을 볼 수 있어 V앱을 다운받았다”며 “라이브 방송을 보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가수와 내가 현재를 공유하고 있는 듯 한 기분이 들어 휴식이 필요할 때마다 어플을 켠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아들’에서 ‘월드스타’로 승승장구…세계는 지금 방탄소년단 열풍
 
▲ 자료 : 가온차트 [도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방탄소년단의 지난 앨범 타이틀곡인 ‘DNA’는 14일 ‘2017 빌보드 베스트송100’ 중 49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무대에 오르며 이후 ‘엘렌 드제너러스 쇼’·‘지미 키멀 라이브’ 등 현지 유명 방송 등에 출연하며 해외 팬을 사로잡는 중이다.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톱 소셜 아티스트부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당 상 수상자는 지난 1년간 앨범·음원 판매량·재생(스트리밍)수·라디오 방송 횟수·공연 및 소셜네트워크 참여 지수 등의 데이터와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들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마치고 국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의 성공 비결로 꾸준함·소통 등을 꼽은 바 있다. 실제 방탄소년단 트위터 공식 계정의 팔로워 수는 현재 1100만명에 이른다.
 
멤버들은 트위터에 꾸준히 공연 대기 전 모습·숙소에서의 모습 등을 올리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 중이다. 해외 이용자가 80%이상을 차지하는 V라이브·앱 또한 이들이 세계적 인기를 누리게 된 데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네이버 관계자는 “V라이브가 스타 개인 방송 콘셉트로 가고 있다 보니 스타 개인의 팬덤 규모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편이다”며 “최근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인기를 얻으며 미국 현지에서 V라이브 사용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탄소년단 채널의 팔로워 중 80% 이상이 해외팬이다”며 “방탄소년단에게도 V라이브는 생방송 중에 해외팬들을 한 번에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슬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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