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겨울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늘(9일) 밤 8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열린다. 92개국 6500여명의 선수단을 비롯해 약 5만 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올림픽은 명실상부 세계인의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는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국내 기업들의 장외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35억명이 이번 동계올림픽을 시청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홍보효과 역시 평시대비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 기업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사격에 나서는 한편 별도의 홍보센터 등을 운영하는 홍보 전략을 펼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스카이데일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를 노린 기업들의 홍보 활동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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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늘(9일) 밤 개막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의 금빛레이스뿐 아니라 개막 전부터 각종 후원을 통해 든든한 지원사격을 벌여 온 우리 기업들의 64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노리기 위한 장외 레이스도 볼거리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92개국 6500여명의 선수단을 비롯해 약 5만 여명이 참가한다. TV를 통해 전 세계 35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근거로 천문학적인 경제효과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우리 기업들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각종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바일·5G·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선보여…수백억원 대 후원금도 지원
재계 등에 따르면 올림픽 공식파트너 삼성전자는 스폰서십 계약을 바탕으로 이번 올림픽을 위해 500억원 이상 지원했다. 북한 선수단을 제외한 참가선수 모두와 국제올림픽 위원회 관계자들에 전달된 갤럭시노트8까지 더하면 삼성전자가 이번 대회에 지불한 돈만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단순이 금전적 지원에만 그치지 않았다. 동계올림픽 기간 중 신기술을 선보이며 올림픽 경제 효과 수혜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KT·인텔 등과 함께 개발한 5G 테블릿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년 전부터 해당 단말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200여대의 단말기를 5G 홍보관과 경기장에 비치할 계획이다.
개막일에 맞춰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9개를 개관해 세계 최고 기술력도 과시한다.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가상현실(이하·VR), 사물인터넷(이하·IOT) 등 기술을 집약한 체험 공간으로 VR 체험존, 제품 체험존,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체험존 등으로 구성된다.
재계순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이하·현대차) 역시 방대한 지원과 동시에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500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는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 이동 및 의전 지원을 위해 4100대여대의 차량을 준비했다.
현대차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고속도로 장거리 자율주행을 시연하며 커넥티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자율주행 시승프로그램도 운영해 미래차 신기술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5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출연한 KT그룹은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서울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5G로 경험할 수 있도록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인천국제공항에 안내로봇 2대, 올림픽경기장에 청소로봇 2대 등을 각각 투입해 외국인 선수들과 관람객들의 길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SKT는 올림픽 기간 중 평창, 강릉 등에 재난 안전망을 설치해 안전 관리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35억여명 시청…10년간 32조원 경제효과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올림픽이 향후 10년 간 64조9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온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현대경제연구원보다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32조2000억원에 달하는 10년 경제효과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석이 나온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반응이다. 전 세계 92개국, 2925명이 참가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청자는 35억여명이다. 올림픽 기간 중 약 40만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계올림픽 기간 중 기업의 홍보 효과 역시 극대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일례로 지난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부터 공식 후원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경우 당시 31억원에 불과했던 브랜드가치가 2000년에 52억200만달러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지속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 휠라코리아 역시 지난 2013년 런던올림픽을 통해 3000억원의 홍보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을 통해 국가 브랜드 및 기업 이미지가 제고돼 수출이 증가하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지난 1950년 이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10개국의 올림픽 전후 수출·수입·교역량 등을 비개최국과 비교해 본 결과, 개최국의 수출과 총 교역량은 동계 올림픽 이전보다 각각 23.5%, 3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으로 인해 외국인 39만명, 내국인 220만명이 평창을 다녀가며 강원도의 풍광과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다”며 “관광수익 32조2000억원,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 11조6000억원 등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는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5억1000만달러(약 5546억원)의 홍보효과를 얻었다고 알려졌다”며 “나이키 등도 월드컵을 통해 매출 상승을 경험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동계올림픽의 경우 이를 웃도는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이며 특히 국내서 열리는 만큼 국내·외적 관심이 높아 홍보효과가 배가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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