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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786>]-신한카드
돈잔치 논란 조용병…1위 뺏긴 직원 원성 ‘두렵나’
직원감축·조직개편 속 고임금·고배당…“카드업계 악재 남 일인가”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3-15 01:54:34
▲ 신한카드는 올해 각종 악재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희망퇴직·조직개편 등을 단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임금·고배당 정책을 펼쳐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 배경에는 KB금융에 1위 자리를 내 준 조용병 회장의 내부 신임 쌓기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사진은 신한금융지주 ⓒ스카이데일리
 
신한카드의 과도한 돈잔치가 물의를 빚고 있다. 카드업계 향후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성과에 도취해 퍼주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과도한 돈잔치의 배경에 신한금융을 이끄는 조용병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가 아니냐는 견해가 제시돼 주목된다. KB금융에 1위 자리를 내 준 상황에서 내부 불만을 씻어내기 위해 돈으로 입막음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금융권 안팎에서 일고 있다.
 
지난해 실적 상승에도 웃지 못하는 신한카드…올해 각종 악재 수두룩
 
금융권 등에 따르면 카드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악재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올해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가 예정돼 있어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각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카드 역시 마찬가지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시장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잠재 리스크는 확대 되며 가계부채 구조조정에 따라 가계의 소비 여력은 줄어들 것이다”며 “가맹점수수료율 체계와 금리 체계의 변화 등 외부 정책 영향으로 카드업계 전체의 수익 구조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질적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디지털 퍼스트 혁신 가속화, 복합 금융 회사 전환 기반 구축, 글로벌 사업의 성과 창출 가시화를 통해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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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신한카드는 각종 악재에 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허리띠를 졸라매는 행보를 보였다. 우선 인건비 감축에 나섰다. 지난 1월 근속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한카드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것은 2015년 말 이후 2년 만이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전체 실적은 전년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사업의 체질 개선을 통한 경영성과가 아닌 일회성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9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159억원)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앞서 보유하고 있던 비자카드 주식 매각에 기인한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신한카드는 113만주를 처분해 1122억원의 이익금이 발생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주식 처분을 진행해 800억원 가량의 이익을 얻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분기 내부등급법을 도입해 대손충당금 2758억원이 당기순이익으로 환입되는 결과를 얻었다. 대손충당금은 기말까지 미회수된 매출채권 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정하는 계정이다. 내부등급법은 신용등급별로 대손충당금을 다르게 쌓는 방식이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충당금이 적어진다.
 
비자카드 주식을 매각해 발생한 수익과 대손충당금 환입액 등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신한카드의 실적은 전년 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카드업계 안팎에서 지난해 보다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이 더욱 많은 올해 신한카드의 행보에 우려감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는 배경이다.
 
수익성 악화 대비한다더니 정작 돈잔치 펑펑…“그룹수장 조용병 내부 신임 쌓기 급급했나”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올해 각종 악재에 대비하기 위해 직원감축 및 조직개편을 실시한 신한카드는 정작 내부에선 돈잔치를 벌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직원급여·고배당 등 돈잔치는 대부분 신한금융 내부의 축제로 끝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KB금융에 1위를 내 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내부 직원들의 불만을 종식시키기 위해 돈으로 입막음을 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 및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임직원 2798명에게 총 3064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임직원 1명당 1억1000만원을 받은 것이다. 전년 9700만원보다 13% 늘어난 규모다. 판관비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7969억원으로 전년 7512억원보다 457억원 늘어났다. 특히 4분기 판관비는 271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13억원보다 49.59%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일회성 요인에 의해 순이익 규모가 늘어난 지난해 유독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1주당 4786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총 배당금은 6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전년(4000억원) 대비 50% 증가한 금액이다. 신한카드의 배당금은 전액 지분의 100%를 보유한 신한금융지주에 지급됐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업황 전망이 좋지 않을 때 일회성 요인에 의해 이익금이 발생했으면 적절하게 사내에 유보 시켜 향후 악재에 대비해 사내충당금을 적립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며 “배당을 하더라도 배당금이 지나치게 많이 나가면 사내 자산이 유출되는 것과 같은 것이라 결국 그 피해는 금융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고 꼬집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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