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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수도권 분양예정 아파트 분석
강남·강동·과천 명품APT, 개포 로또청약 명맥 잇나
래미안서초우성1차, 고덕자이, 과천퍼스트푸르지오써밋 일반분양 초읽기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06 00:43:30
▲ 4월 서울·경기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양단지는 △래미안 서초우성1 △고덕자이 △과천 퍼스트 푸르지오 써밋 등 세 곳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인기 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디아이치자이 개포’에 이어 로또 청약 열풍을 이어갈지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이달 전국에서는 총 47곳의 지역에서 4만5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2만91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1만6236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월(9493가구) 대비 약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달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불었던 ‘로또 청약 단지’ 열풍이 이달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달 일반분양 예정인 서울·수도권 단지 중 인기 지역에 자리한 단지가 여럿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래미안 서초우성1 △고덕자이 △과천 퍼스트 푸르지오 써밋 등이다.
 
개포동 ‘디아이치 개포자이’ 완판행렬 바통 잇는 서초동 ‘래미안 서초우성1차’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동 1336번지 일대를 재건축 한 ‘래미안 서초우성1차’는 얼마 전 로또청약 열풍을 일으킨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바통을 이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곳 단지는 최고 35층, 12개동, 총 1317가구(전용면적 59~238㎡) 규모다.
 
일반분양 가구는 232세대로 주택형 83·84㎡ 타입이 전체 일반 분양물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평형대 호실도 일부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보기 힘든 238㎡ 규모의 대형 평형대 호실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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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의 최고 장점으로는 입지가 꼽힌다. 신분당선·지하철 2호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경부고속도로(서초IC) 등의 접근도 용이하다. 주변에 서초고, 양재고, 서울고, 은광여고 등 8학군 명문고등학교 등이 자리해 학군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인근에는 서이초등학교와 서운중학교도 자리하고 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삼성물산은 앞서 분양된 ‘디에이치자이 개포’와 마찬가지로 시공사 보증 중도금대출을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부 건설사들이 중도금이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을 위해 중도금 대출 보증을 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파트 브랜드에서 인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래미안’에 대한 삼성물산의 자신감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서초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시공사 자체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을 제공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삼성물산은 해당 단지가 중도금 대출을 제공하지 않아도 흥행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 하에 자체 보증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단지는 당첨만 되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기준을 적용했을 때 예상 분양가는 4243만원 정도다. 이는 2015년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서초우성 2차 재건축)’의 3.3㎡ 당 분양가(385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으로는 총 14억8000만원 정도였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 12층 가구는 지난달 19억5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분양 당시에 비해 실거래가가 5억원~6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비슷한 입지를 자랑하는 ‘서초우성1차 래미안’ 역시 비슷한 수준의 시세 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초구·강남구 등 강남권에 예정된 신규 단지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으로 인해 수억원대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면서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편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지구 마지막 분양 ‘고덕자이’…시세차익 예상가 최소 2억원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에 공급될 ‘고덕자이’도 로또단지로 평가된다. GS건설이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 하는 이 단지는 최고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48~118㎡ 등의 규모다. 1824가구 가운데 864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하다는 입지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고덕자이’는 고덕지구의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고덕지구는 지난 2008년 서울시가 ‘고덕 택지지구 재건축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한 이후 2만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고덕역 인근에는 ‘고덕 아이파크’(1142가구·2011년 입주),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3658가구·2017년 입주) 등이 위치해 있다. 상일동역 인근 단지들의 사업도 대부분 마무리 단계다.
 
▲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서초동 1336번지 일대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우성1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강남이라는 입지와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1위인 ‘래미안’을 앞세웠다. ‘디아이치자이개포’에 이어 또 한번 로또 청약 열풍을 일으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지은 래미안 서초우성1차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고덕지구는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마트와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아트센터, 강동첨단업무단지 등 생활편의시설도 이미 갖춰져 있다. 인근에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강동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이 각각 2020년과 2022년에 들어설 예정이라 배후수요 또한 풍부해질 전망이다. 기반 시설이 다 갖춰지면 상주인구는 총 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지역은 지난해 강동구가 청약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되며 분양권 전매가 입주 때까지 제한됐다. 청약여건 또한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분양한 단지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에 분양한 ‘고덕 아르테온’의 경우 평균 1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부적격·미계약에 따른 잔여분 청약 경쟁률은 230.6대1에 달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고덕6단지 역시 청약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거래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단지의 예상 분양가는 3.3㎡ 당 2300만원대다. 지난해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고덕센트럴아이파크’, ‘고덕아르테온’ 등 잇따라 공급된 단지들의 분양가(3.3㎡당 2200만~23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예상 분양가로 공급될 경우 ‘고덕자이’ 전용 84㎡의 총 분양가는 7억8000만원으로 청약 당첨자가 누릴 수 있는 시세 차익은 최고 2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 고덕지구 새 아파트 분양권 가운데 유일하게 거래가 가능한 고덕 그라시움은 전용 84㎡ 시세가 10억원을 훌쩍 넘었다. 분양가는 7억2000만~8억2800만원이었다. 지난 2월 입주권은 9억9000만원에 팔렸다. 2억원 전후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권대중 원장은 “고덕지구 일대는 대부분이 대형건설사들이 시공한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어 브랜드아파트 타운이 될 것이다”며 “생활여건이 좋기 때문에 중산층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분양 앞둔 ‘과천 퍼스트 푸르지오 써밋’…로또 청약 기대감에 관심 급증
 
▲ 과천에서는 이달 ‘과천 퍼스트 푸르지오 써밋’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준강남’이라는 과천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했다. 특히 과천시 평균 아파트값보다 분양가가 낮게 설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 당첨자들은 상당한 시세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과천 퍼스트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강남에 이어 올해 가장 주목받는 지역인 과천에서는 ‘과천 퍼스트 푸르지오 써밋’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이 단지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 3곳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친 지역이기도 하다. 과천은 ‘준강남’으로 평가받으며 그동안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대우건설이 과천 주공 1단지를 재건축 한 이 단지는 최고 28층, 2개동, 총 1571가구 등의 규모다. 50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 중 85㎡ 평형대 이하가 336세대를 차지한다. 이곳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가깝고 과천대로와 과천IC가 인접해 사당과 강남으로 이동이 수월하다는 입지적 장점을 지녔다.
 
이곳 단지 역시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3월 9일 기준)를 살펴보면 기준으로 과천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시세는 3878만원이다. 지난 1월 분양한 ‘과천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이보다 883만원 낮은 3.3㎡당 평균 2995만원에 분양됐다. 지난달 분양한 ‘과천 위버필드’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2955만원에 승인됐다.
 
‘과천 퍼스트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도 비슷한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84㎡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2억2075만원의 차익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 계약면적으로 계산하면 시세 차익은 3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관측된다.
 
리얼투데이 최신영 차장은 “분양보증심의로 인해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로또 청약 단지’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이어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 역시 ‘로또 청약 단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돼 청약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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