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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일본의 나카타니 겐 방위대신과 첫 공식 화상통화를 7일 오후 갖고,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통화는 안 장관의 취임 인사 차 이뤄진 것으로, 양국 국방 수장의 첫 대면은 아니지만 실질적 협력 논의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통화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복합적인 안보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간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안 장관은 이를 계기로 “한일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카타니 방위대신은 안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나카타니 대신은 한일, 한미일 간의 안보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통화를 계기로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 국방 교류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일 국방장관 간 대면 협의 가능성이 본격화된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통화는 양국 간 신뢰 회복과 전략적 대화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한일 간 외교 안보 채널이 본격적으로 복원되고 있다는 신호로, 이후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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