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8º
습도 75%
수원 28º
습도 75%
강릉 28º
습도 55%
청주 28º
습도 65%
)
금융위원회가 예금자보호 한도 1억 원 시대를 앞두고 관련사항을 점검했다. 현재 예금자보호 한도는 각 은행당(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예금) 5000만 원이며 9월부터는 1억 원으로 상향된다.
금융위는 18일 오후 ‘예금보호한도 상향 시행 준비사항 점검회의’를 열어 업계의 준비상황을 살폈다.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은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장영갑 예금보험공사 기금정책부장은 “예금자보호한도가 1억 원으로 상향되면서 소비자들이 여러 금융기관에 나눠 예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도가 24년간 그대로여서 GDP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선진국은 통상적으로 GDP의 2배, 많게는 3배까지 예금자보호한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으로 인한 자금이동 현황도 점검했다. 금융위는 5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뒤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상시점검 T/F를 구성하여 예금잔액, 수신금리 등을 모니터링 해 왔다. 그 결과 금융당국은 7월 말 기준 뚜렷한 자금이동 현상은 없다고 진단했다.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예금은 예년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대형 저축은행으로의 쏠림 현상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수신금리 역시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예금 모두 올해 기준금리 인하 폭과 유사한 폭의 하락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저축은행은 수신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타 업권에 비해 높은 금리인 3%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금리 특판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은 아닌 것으로 봤다.
업계의 준비상황도 회의 내용에 포함됐다. 각 금융사는 전산 시스템과 통장, 상품 안내자료에 변경사항을 반영하는 작업과 고객 안내를 위한 매뉴얼을 작성하고 있으며 영상·지면 광고 등으로 금융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예금자보호법 시행령을 포함한 6개 대통령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은행, 저축은행, 보험, 금융투자업권뿐만 아니라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중앙회가 보호하는 예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올해 9월부터 해당 금융기관이 파산하거나 영업정지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예금자들은 금융회사별로 1인당 1억 원까지 원금과 이자를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장 부장은 “입법예고 후 금융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이 없다”면서도 “제도 시행 이후의 자금 이동 상황과 예금 만기가 집중되는 4분기에 예금잔액과 수신금리 등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