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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환율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화 기준 수출입물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17일 ‘202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서 9월 국내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각각 0.6%,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올랐다. 8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으며, 석탄·석유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부문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농림수산품 물가도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체 수출물가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했다.
환율 상승에 이어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며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0.6% 상승했다. 원재료의 경우 원유값은 올랐지만 천연가스(LNG) 가격이 하락하며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중간재인 1차금속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5%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2% 하락, 0.1% 올랐다. 반면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보다 3.5% 하락했다.
무역지수에서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화학제품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4.4%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도 12.0% 올랐다.
수입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수입물량지수가 13.7%, 수입금액지수 7.8% 각각 늘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5.2%)이 수출가격(-2.1%)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3.2% 상승했다. 여기에 수출물량지수 상승(14.4%)이 더해지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1% 상승했다.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은 “ 전년 동월 대비 9월 수출물량이 확대돼 소득교역조건지수가 크게 상승했다”라며 “2024년 9월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 수출량이 적은 영향도 있어, 이로 인해 올해 9월 수출이 기저효과로 확대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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