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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가구 증가, 노령인구 증가와 함께 반려가구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져 반려동물 관련 전문 중대형병원이 속속 생겨났다. 반려동물 의료 비용 부담을 덜기위한 반려동물 전용 보험도 등장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의무보험이 아니기에 아직까지 미미한 상황이다”고 설명했고, KB경영연구원은 “고객에 인지시키는 것이 급선무다”고 조언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동물의료복합서비스는 병원을 기반으로 용품, 미용, 호텔 등 반려동물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한국에서 동물의료복합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된 것은 채 10년이 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자신이 기르던 동물에 많은 돈을 쓰는 것 자체를 꺼리기도 했고, 치료 행위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병원 방문빈도수가 늘어났다.
동물병원에 대한 이미지도 차츰 바뀌기 시작했다. ‘병원’이라는 딱딱한 분위기를 탈피해 ‘놀이터’나 ‘쉼터’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동물병원은 이제 백화점은 물론 작은 동네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반려동물 수의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수의(獸醫)업체 수는 2007년 2945개에서 2013년 3521개소로 늘었다.
업체의 수자는 소폭 상승한 반면 매출액은 크게 늘었다. 매출액은 ▲2007년 2484억원 ▲2008년 3289억원 ▲2009년 3422억원 ▲2011년 4645억원 ▲2012년 5941억원 ▲2013년 6976억원으로 매년 큰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의 매출액은 2007년에 비해 6년만에 2.8배 증가했다.
▲ 자료 : 통계청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동물병원계 ‘2차병원’지향…수의(獸醫)산업도 대형화 추세
동물병원은 대체로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동네 병원이 많다. 그러나 최근 종합병원 수준의 ‘2차병원’이 점차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병원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이리온동물병원’이다. 이 병원은 지난 2011년 6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반려동물 복합의료문화산업에 뛰어들었다.
동물병원을 기본으로 하면서 애견호텔, 미용, 놀이방, 애견카페, 용품, 분양 등 반려동물에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영위하는 중이다. 이중 애완동물 호텔이 각광받고 있었다.
배연진 이리온 부장은 “애견호텔의 경우 휴가철·명절에는 100% 예약, 이후 명절까지 50%예약이 완료되며, 휴가철·명절이 아닌 평일에도 평균 30~40% 예약이 돼 있는 상태”라 했다.
▲ 2010년 이후 반려동물 의료산업이 중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다. 1인 수의사 체제가 아닌 내과, 외과, 방사선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가 협진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이리온동물병원은 병원은 물론 호텔, 미용, 교육, 유치원, 용품, 분양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이리온]
배 부장은 “최근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인 원장 체제의 일반 동물병원에서 내과·외과·방사선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를 겸비한 복합의료서비스시설을 찾는 추세다”며 “이런 수준의 동물병원 진료비는 일반 동물병원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비싼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보험시장 미미…“고객 인지 부족한 탓”
병원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전용보험이 등장했다. 국내 반려동물 보험은 수술치료비와 입원치료비, 통원치료비를 보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일부업체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당시 의료비 기준 책정이 어렵고 수익성이 낮아 2010년 이후 대부분 업체가 보험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3월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보험은 삼성화재보험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011.11)’, 롯데손해보험 ‘롯데마이펫(2013.03)’, 메리츠화재보험 ‘튼튼애견보험(2013.05)’ 등 총 3개사만 취급하고 있다.
▲ 자료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스카이데일리
2014년 11월 기준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의 계약건수는 각각 807건, 793건이다. 메리츠화재보험의 경우 실적공개하지 않았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가입대상은 반려견에 한정돼 있고, 롯데손보의 경우 반려묘까지 포함됐다.
한국의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0.1%에 불과했다. 이는 영국 약 20%, 미국 약 10%에 비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황원경 선임 연구위원은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향후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해소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가입률 저조의 원인으로 ‘고객의 인식 부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식 제고를 위한 마케팅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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