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국내 경기가 넉다운됐다. 요우커들이 방문을 하지 않아 명동과 동대문의 상권은 눈물을 흘렸다. 공연계도 마찬가지였다. 불황을 모르던 공연 ‘난타’ 등 한류 공연이 잠정 휴업을 선언했다. 지역 축제도 메르스를 피하진 못했다. 매년 100만 인파가 몰렸던 강릉 단오제는 결국 메르스 때문에 취소됐다. 축제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울상을 지었다. 최근 메르스의 기세가 한풀 꺾어지면서 굵직굵직한 지역 축제들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캉스의 계절 7월과 8월에는 휴가와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유독 많다. 올해로 열여덟 번째 맞는 ‘보령머드축제’는 가장 기대되는 여름 축제다. 1996년 보령시에서는 머드사업을 추진해 머드팩 등 16종의 머드화장품을 개발했다. 그러나 제품의 인지도가 없어 이를 홍보하고 판매하려고 1998년 7월 제1회 보령머드축제를 개최했다. 예상 외로 축제는 성황을 이루었고 이후 매년 열린 이 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스카이데일리가 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여름 축제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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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과 8월에는 휴가지에서 여름 축제들이 열린다. 각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마련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축제로는 보령머드축제, 부산바다축제, 영월동강축제, 화천 쪽배축제, 장흥 물축제 등이 있다. 사진은 해운대 백사장. ⓒ스카이데일리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머드축제는 수도권에서 2시간 거리 위치해 있고 전국 어디서나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 용이해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제1회 31만여명이 참석했던 축제는 지난 2014년에는 329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의 축제로 성장했다. 지난해 머드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8만명으로 매년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지난해 654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두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에는 머드상품과 머드축제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글로벌 축제’를 기본 방향으로 총 6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계인과 함께 머드를 맘껏 바르고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머드분말을 활용한 ‘무료 머드마사지’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대형머드탕, 머드슈퍼슬라이드, 갯벌게임 등 27개 체험행사 ▲보령머드축제사진전, 머드화장품 전시판매 등 7개 기획전시행사 ▲축제포럼, 거리퍼레이드, 블랙이글스에어쇼 등 16개 연계행사 ▲개막공연, 불꽃판타지, 8090콘서트 등 10개 야간행사 등 총 6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보령머드축제는 국내 축제 중 외국인이 제일 많이 참여하는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서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2008~2010년까지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사진=보령머드축제사무국]
머드광장에서 이뤄지던 축제가 머드광장을 메인으로 분수광장과 시민탑광장으로 분산 개최되며, 지역의 대학교와 중·고등학교, 중앙시장 상인회, 시민 등 거리퍼레이드 참여자를 확대해 시민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18일에는 대천해수욕장 바다에서 ‘불꽃판타지’가 펼쳐지며, 공군 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져 개막을 축하하게 된다. 참여자들은 3.5km에 달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수욕과 함께 시원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장에서 사용되는 머드는 화장품 가공 전 단계에 사용하는 멸균 처리된 양질의 머드다.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되고 보령 머드에는 미네랄·게르마늄·벤토나이트 등이 함유돼 피부미용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국내 축제 중 외국인이 제일 많이 참여하는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서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2008~2010년까지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2007년도부터 해마다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축제와 관련된 상을 받고 있었는데 금상(5개), 은상(2개), 동상(2) 등 9개 부분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로 지정돼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으로 진출해 스페인토마토축제 ‘La Tomatina’ 행사장에서 ‘보령머드축제 체험의 날’을 운영해 축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을 높였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돼,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축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부산바다축제, 9일 간 매일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부산 해수욕장
제18회 부산바다축제’가 8월 1일부터 9일까지 부산 5개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축제의 바다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부산바다축제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록, 힙합, 매직, 7080콘서트, 뮤지컬, 재즈, DJ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배치하고, 전국적 이슈가 될 킬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8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릴 ‘개막행사’에는 엠블랙, 걸스데이, 용감한녀석들, 울랄라세션, 장기하와 얼굴들, 김예림, 에어플레인 등 인기가수가 축하공연을 하고 불꽃쇼가 화려하게 연출된다.
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과 부․울․경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행사도 마련되어 부산시민들과 즐거운 추억을 나눈다. ‘부울경’은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지역을 묶어 이르는 말이다.
▲ 제18회 부산바다축제’가 8월 1일부터 9일까지 부산 5개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올해 가장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은 ‘물의 난장’과 ‘비키니 페스티벌’이다. 물의 난장은 전 세계인이 모여 서로에게 물을 뿌려주는 태국의 ‘송끄란축제’를 접목한 행사로 해운대시장 입구~해운대해변도로 입구 200m 구간에서 DJ파티, 물폭탄,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사진=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7일에는 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을 축하하는 ‘부산노래 50년 쇼’가 8일에는 부․울․경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응답하라 부산갈매기’가 진행된다. 부산출신 가수인 강산에, 장미여관, 에브리싱글데이가 출연해 부산이야기와 노래를 들려준다.
‘말랑말랑 뮤직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광안대교의 멋진 야경과 어울리는 특별한 콘서트이다. 스윗소로우, 옥상달빛, 제이래빗, 김지수, 10센치, 가을방학, 바드가 출연한다.
12개국 100여명의 마술사가 참가하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개막쇼’, 7개국 16개팀이 참가하는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도 열린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부산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유료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 외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봄여름가을겨울·전제덕·말로 등 실력파 재즈 뮤지션이 참가하는 ‘부산바다 & 재즈 페스티벌’, 뮤지컬 맘마미아 갈라쇼를 선보이는 ‘열린바다 열린음악회’, 정열적이고 다이내믹한 리듬의 살사축제 ‘썸머 살사의 밤’, 국민가수 현인을 기리는 가요경연대회 ‘현인가요제’ 등이 준비돼 있다.
국내외 유명 DJ들의 디제잉 공연 ‘월드 DJ 콘테스트’, 비키니 페스티벌과 연계해서 개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결선무대 ‘아임 슈퍼모델’도 주목을 받는 행사다.
올해 가장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은 ‘물의 난장’과 ‘비키니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물의 난장을 업그레이드해 올해는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서부터 동백섬, 해운대 구남로 일원까지 확대 개최한다.
물의 난장은 전 세계인이 모여 서로에게 물을 뿌려주는 태국의 ‘송끄란축제’를 접목한 행사로 해운대시장 입구~해운대해변도로 입구 200m 구간에서 DJ파티, 물폭탄,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비키니 페스티벌은 비치웨어를 입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오후 3시부터 출발해 동백섬, 구남로까지 약 3Km를 걷는다. SBS슈퍼모델 참가자와 함께하는 서바이벌 미션도 진행된다. 비키니 페스티벌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되며 미션수행자에게는 별도의 경품도 주어진다.
정남진 물축제, 연예인 중심 행사 배제하고 지역 개성 살린 이색 물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7일간 열리는 여름 축제다. 서울 광화문을 기점으로 위도상 정동쪽이 정동진이라면 경도상 정남쪽에 있는 지역이 바로 정남진 장흥이다.
정남진 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장흥군민회관에서 장흥교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다. DJ의 화려한 믹싱으로 댄스타임과 함께 물싸움이 시작되며, 대형 거품제조기가 등장해 물싸움에 재미를 배가시킨다. 물 뿌리는 차량과 브라질의 삼바 카니발을 표현 하는 타악연주그룹 ‘라퍼커션’의 공연은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줄 것이다.
▲ 장흥 물축제는 장흥의 역사와 문화, 지역의 정서가 접목된 문화형 축제이자 6년 연속 브랜드 대상과 KBS BEST 우수축제로 선정된 대표적인 여름 물축제다. 이번 물 축제는 연예인 축하 공연을 최대한 자제하고 장흥의 문화와 역사를 나타낼 수 있는 공연으로 꾸몄다. [사진=정남진 장흥 물축제 추진위원회]
이번 물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연예인 축하 공연을 최대한 자제하고 장흥의 문화와 역사를 나타낼 수 있는 공연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장흥의 자연과 미래를 표현하는 무용과 신명나는 타악공연이 개막식 주제 공연의 서막을 연다. 이어 ‘물의 나라 생명의 땅, 장흥 부활’이라는 제목의 창작극 공연으로 목포 시립 무용단이 흥을 돋워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준비돼 있다.
그밖에 한국모델협회에서 진행하는 패션쇼, 뮤지컬 갈라쇼,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담고 있는 ‘성웅 이순신’ 공연, 정남진 청소년 강변 음악 축제, 댄스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오감테라피 힐링 풀에서는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행사를 진행한다. 새로 도입된 프로그램인 수상줄다리기는 전남 장흥의 민속놀이의 장흥고줄다리기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정남진 물축제는 6년 연속 브랜드 대상과 KBS BEST 우수축제로 선정된 대표적인 여름 물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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