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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7>]-김신 삼성물산 사장
포스트 이건희…新삼성 이재용 시대 개막 ‘일등공신’
포스트 이건희…新삼성 이재용 시대 개막 ‘일등공신’
‘워룸’ 지휘, 그룹지배 정점 합병주역…평사원 출발 36년 정통 삼성DNA
임현범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10-08 00:07:21
지난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안이 주총에서 통과되기까지 일등공신이라고 평가받는 인물이 있다. 정통 ‘삼성맨’이라 불리는 김신 삼성물산 사장이다. 기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에서 엘리엇이라는 미국계 헤지펀드의 합병 반대에 부딪힌 삼성물산은 합병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몸살을 앓았다. 이 과정에서 현재 통합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인 김신 상사부문 사장과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이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사장은 소액주주부터 일반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경영 활동의 마비가 올 정도로 노력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김 사장은 제일모직·삼성물산이 합병된 통합 ‘삼성물산’의 대표이사로 선임돼 현재 삼성물산 4명의 대표이사 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재계 1위 삼성그룹에서 그 위치가 남다르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에서 최 정점에 위치한 핵심 회사기 때문이다. 스카이데일리가 김신 통합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그의 아파트를 취재했다.

▲ 김신 통합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979년부터 삼성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삼성에 몸담고 있는 정통 ‘삼성맨’이다. 그는 이번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건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사장은 용인시 수지구 래미안 아파트의 호실을 보유했다. ⓒ스카이데일리

김신(58)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9월 통합 삼성물산 출범 이튿날인 2일 삼성물산 이사회를 통해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신 사장은 1979년부터 삼성에 입사 이후 현재까지 36년간 삼성에 몸담고 있는 정통 ‘삼성맨’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사장은 용인시 수지구의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의 한 호실을 보유했다. 김 사장이 소유한 호실은 공급면적 220.06㎡(약 67평), 전용면적 184.70㎡(약 56평)이다.
 
해당 아파트는 올해 초부터 집값 상승세로 인해 수도권, 용인 등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이 일대 아파트값은 대체로 상승세를 띄고 있다고 인근 부동산 중개인은 전했다.
 
김 사장은 해당 호실을 2007년 9월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해당 호실은 매물이 따로 나오지 않아서 정확한 시세는 알기 어렵다”며 “비슷한 평수의 매물의 시세는 약 13억원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국제금융 부서 24년간 몸담은 베테랑…‘재무통’으로 상사 이끌어 
 
 ▲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시스]
김 사장은 삼성물산 입사 후 국제금융 부서에서 삼성맨으로서 첫걸음을 뗐다. 그는 삼성 그룹비서실 재무팀을 거쳐 약 2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제금융 부서에서 일해 왔다. 이런 경력 덕에 김 사장은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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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010년에는 칠레 리튬, 마다가스카르 니켈 등 전략 광물 확보에 앞장서며 자원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1년 3월 김 사장은 삼성물산 상사 부문을 글로벌 종합상사로 이끌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으며 삼성물산 상사 부문 사장자리에 올랐다. 그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치며 글로벌 전문가로서 우뚝 섰다.
 
삼성물산은 상사부문과 건설부문이 주축으로 구성됐다. 김 사장이 맡은 상사 부문은 주로 화학, 철강, 자원, 생활물자 트레이딩과 발전·플랜트, 선박·인프라의 오거나이징 분야에서 다양한 이익을 전개하고 있다.
 
종합상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사부문의 경우 사업의 특성상 국내 경기는 물론 선진국 및 신흥국의 경제 성장 등의 글로벌 경기 변동에 따라 사업 실적이 크게 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안목이 특히 중요하다. 이는 국제금융 부서에서 오랜 기간 몸담아오며 글로벌 감각을 키워온 김 사장이 상사부문 사장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전인 지난 2010년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실적은 매출액 10조5248억원, 영업이익 2079억원을 기록했다.
 
김 사장이 상사부문 사장으로 임명되며 진두지휘에 나선 2011년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매출액은 14조2317억원으로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1985억원을 기록했다.
 
 ▲  ⓒ스카이데일리

하지만 이듬해인 2012년부터 국내종합상사들 상당수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역시 이를 피해가진 못했다. 2012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매출액은 16조3827억원으로 15%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이듬해인 2013년 실적은 매출액 14조9921억원, 영업이익 857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매출액 13조5720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보였다.
 
실적 저조에도 불구하고 김 사장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종합상사 업계가 전반적인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적자를 기록하지 않고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김 사장은 트레이딩과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 중심의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이를 통해 장기 안정적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거나이징 사업은 상사의 정보력, 마케팅력, 금융 조달력 등을 합쳐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발굴하는 사업이다. 컨소시엄 구성, 금융 조달, 건설사(EPC) 선정 등 종합 사업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을 창출한다.
 
삼성물산·제일모직 ‘성공적’ 합병…일등공신 자리매김
 
 ▲ 김 사장은 국제금융 부서에서 오랜 기간 몸담아오며 글로벌 감각을 키워왔다. 이는 그가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는 2011년 삼성물산(사진) 상사 부문 사장이 됐고 다른 종합상사들이 부진을 겪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카이데일리

지난 9월 1일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재계 1위를 대표하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최정점에 위치해있는 핵심 계열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 재계의 중론이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지난 7월 핵심 계열사 두 곳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추진했다.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부문을 타개하고 지배구조 강화를 통한 시너지 상승이 그 이유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해당 합병안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성사되는데 큰 역할을 한 김 사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김 사장은 최치훈(58) 사장과 더불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합병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김 사장은 합병 관련 상황실인 ‘워룸’(war room)의 실무를 총괄하며 합병에 따른 사업 시너지 청사진 또한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합병을 성공시킨 김 사장을 두고 삼성그룹 3세 이재용 부회장의 본격적인 시대를 연 일등공신이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김 사장은 1975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고 1979년에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삼성물산에 입사해 1981년 7월까지 ROTC로 군복무를 마쳤다. 이후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삼성물산 학술 연수를 통해 스탠포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했다.
 
1997년 한국에 돌아와 2007년까지 삼성물산 금융팀장을 맡았고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11년부터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간 합병 이후 9월 이사회를 거쳐 현재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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