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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5>]-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리더는 신동빈” 성명…롯데 위기 오면 그가 나선다
회장 대신 국감 출석·경영분쟁시, 지지 주도…제2롯데 해결사로 기용돼
김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9-08 00:07:54
지난달 논란이 됐던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형제의 난’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 됐다. ‘형제의 난’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대립구도로 롯데그룹 후계자 계승과정에서 일어났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그룹은 때 아닌 위기에 처했다. 언론에서는 롯데그룹을 두고 일본기업이냐 한국기업이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분쟁상황으로 긴장감이 조성된 가운데 같은 달 4일 롯데그룹 사장단은 긴급회의를 열고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롯데그룹 37개 계열사 사장들을 주도해 긴급회의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한 이는 바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다. 당시 성명서에는 사태에 대한 해법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경영능력과 성과를 언급했다. 신동빈 회장에 힘을 실은 노병용 사장은 롯데그룹 내 위기 때 마다 신동빈의 해결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몇 년 전 국정감사에서 신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을 때도 대신 나섰고, 롯데그룹의 ‘갑의 횡포’ 논란에서도 불을 끄기 위해 적극 나섰다. 노병용 사장은 올초 제2롯데월드의 안전문제로 위기에 몰린 롯데물산의 사장으로 투입됐다. 등기부등분에 따르면 서초동 아이파크에 한 호실을 소유했다. 스카이데일리가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의 아파트와 롯데물산의 업황을 취재했다.

▲ 롯데마트에 이어 롯데물산을 이끌고 있는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서초동 아이파크의 한 호실을 소유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92.95㎡(약 58평), 전용면적 164.83㎡(약 50평)다. 시세는 약 13억원으로 추정됐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노병용(64) 롯데물산 사장은 롯데그룹이 위기일 때마다 나서는 ‘롯데그룹의 소방수’로 불리는 인물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노 사장은 서초동 아이파크의 한 호실을 소유했다. 노 사장은 지난 2005년 12월 소유자 변씨로부터 지분의 1/2을 증여받았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92.95㎡(약 58평), 전용면적 164.83㎡(약 50평)다.
  
서초동 아이파크는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인근에는 서초 자이 아파트, 서초 현대아파트 등 아파트 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공급 58평형 기준 매매가는 12억5000만~13억원대다”며 “해당 아파트의 가격은 평수보다는 라인, 층수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했다.
 
서초동 아파트 전문인 현대슈퍼빌 부동산 대표는 “아이파크 58평형 기준 매매가는 13억원 전후다”며 “서초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에 비하면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건축 진행으로 이주를 시작하는 우성·신동아·무지개 아파트에 비해 그런 것이다”고 덧붙였다.
 
36년 롯데맨, 그룹 핵심 인물…“제2롯데타워 문제 해결사 기대 실현할까”
  

▲ 노병용 사장은 8년간 롯데마트를 이끌며 업계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롯데 계열사 최장수 최고 경영자로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올해 1월 제2롯데타워를 지은 롯데물산의 사장자리에 투입됐다. ⓒ스카이데일리

노 사장은 올해 1월 안전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제2롯데월드의 해결사로 롯데물산의 수장으로 자리했다. 신동빈 회장에 의해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롯데 계열사 최장수 CEO로서 과거 롯데마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롯데마트의 ‘통큰’ 브랜드, 코스트코와 같은 한국형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을 선보인 것이 호평의 주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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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관리능력, 대외관계 등에 대한 기대 등이 위기를 대처할 적임자로 판단됐다는 해석이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노 사장을 ‘신동빈의 남자’, ‘롯데그룹의 소방수’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6월 30일 기준.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노 사장이 맡은 롯데물산은 롯데월드 타워와 롯데월드몰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회사다. 내년 10월 경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3월 100층을 돌파했다. 지난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몇몇 사고로 인해 롯데월드몰 조기개장이 취소되기도 했다.
 
노 사장은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출범 이후 안전문제에 대해 실시간 보고를 받는 등 안전문제 위기 해결을 위해 소통을 강조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롯데월드 재개장을 성공시켰다. 롯데물산은 지난 7월 잠실 롯데월드 몰 잔디정원과 석촌호수 일대에서 모형 판다 1800마리를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롯데월드몰 방문객을 유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롯데물산의 개별 실적은 ▲2012년 매출액 16억원·영업손실 176억원·당기순이익 1036억원 ▲2013년 매출액 16억원·영업손실 186억원·당기순이익 751억원 ▲2014년 매출액 300억원·영업손실 318억원·당기순이익 14억원이다.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자 지난달 4일 노병용 사장이 롯데그룹 사장단 긴급 회의를 주도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롯데물산은 제2롯데타워 준공관계로 매출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은 작은데 당기순이익은 큰 편이다. 그 이유는 지분법이익이 높기 때문이다. 상반기 기준 롯데물산은 장부가액만 2조원에 달하는 롯데케미칼(구·호남석유화학) 주식 31.3%(1071만8818주)을 보유했고 배당 등 보유지분을 통한 이득이 발생해 왔다.
 
1951년 경남 합천 태생인 노 사장은 대구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하며 롯데그룹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40년 가까운 롯데맨 인생이 시작됐다. 노 사장은 롯데백화점 점장, 판매·영업본부 본부장·전무를 거쳐 롯데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롯데마트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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