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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르포]<181>-장위 뉴타운 6구역
2700억 벌지만 택시회사 땅에 ‘고민되는 서민들’
2700억 벌지만 택시회사 땅에 ‘고민되는 서민들’
일반분양 만 727세대 사업성 높아…택시운전 가족생계 700명 걸려 ‘진통’
이경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7-21 00:03:37
서울 최대 규모 장위 뉴타운은 총 15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사업 진행단계가 제각각이다. 장위 2구역은 지난해 이미 분양을 마쳤고 12^13구역은 재개발을 포기했다. 8월 분양을 앞둔 1구역을 비롯해 총 2840가구로 가장 규모가 큰 4구역 등과 함께 장위 6구역은 유망지역으로 손꼽히던 곳이다. 석계역과 맞닿아 있고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성이 우수한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내 택시부지 이전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택시회사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장위 6구역을 취재했다.

 ▲ 장위6구역의 공급 세대수는 총 1637 가구다. 조합원 분양을 신청한 565세대와 임대 세대로 예정된 285세대를 제외한 일반 분양 세대수는 약 780 가구에 이른다. ⓒ스카이데일리
 
장위6구역 재개발정비구역(이하·장위 6구역)은 교통 환경이 편리하고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0월 총회를 열고 올해 안에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 727세대 안팎…사업 대상 면적 40%가 공원  
 
장위 6구역은 727세대에 달하는 일반분양 물량 덕분에 사업성도 높은 편에 속한다.
 
지도를 보면 장위 6구역은 동쪽으로 서울지하철 1,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과 거의 맞붙어 있다. 또 북동쪽으로 우이천이 맴돌고 있다. 우이천 때문에 전체 사업대상 면적의 약 40% 가량이 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김기동 장위 6구역 조합장은 “장위 6구역은 석계역과 가장 가까운 역세권 지역으로 교통환경이 편리하다”며 “또 넓은 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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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조합장은 “현재 장위 6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의 수는 총 781명이다”며 “작년 9월에 조합원 분양을 신청한 사람은 총 565명이다. 이중 집을 두 채 받는 조합원은 60명, 현금 청산 대상자는 216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장위 6구역 공급 세대수는 총 1637 세대로 이 가운데 임대는 285 세대이며 분양은 1352 세대다”며 “조합원 가구가 625 세대이기 때문에 일반 분양분은 727 세대 안팎에 이른다”고 예상했다.
 
 ▲ 장위6구역은 동쪽으로 서울지하철 1,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장위6구역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동쪽으로 우이천에 인접해 전체 면적의 40% 이상을 공원 부지로 활용해야 하지만 그만큼 주거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장위 6구역 인근에 있는 ‘장위 꿈의숲 대명 루첸’ 아파트 중에 가장 작은 면적은 59.98㎡(약 18평)이며 현 시세는 3억7500만원이다. 만약 6구역 일반분양 물량을 대명 루첸과 비슷하다고 가정할 경우 727세대의 일반분양을 통해 최소 2726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장위 6구역에 위치한 한 부동산 관계자는 “단독주택의 토지 면적당 가격을 기준으로 작년에는 3.3㎡당 800만원에서 9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95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라며 “1년 동안 대체로 대략 100만원 가량 올랐다”고 풀이했다.
 
그는 “아직 관리처분 계획이 나오기 전인 지금이 투자 기회일 수 있다”며 “앞으로 재개발 절차가 진행될수록 가격은 점차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시 회사 이전, 본계약 협상 등 10월 전 마무리 예상
 
하지만 장위 6구역은 인근 구역에 비해 사업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와의 본계약 협상과 택시회사 이전 협상 때문에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10월 이전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재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인 장위 6구역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조합이 설립된 지 5년이 지난 작년에야 사업시행 인가가 났다”며 “재개발 사업은 시간을 질질 끌면 끌수록 사업성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택시 회사 이전 문제 등으로 인해 이미 너무 늘어진 같아 사업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 장위6구역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재개발이 된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너무 오래 끌게 되면 사업비가 늘어 결과적으로 손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더블 역세권에 좋은 환경까지 갖춘 6구역 사업은 앞으로 더욱 순조로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스카이데일리
 
장위 6구역 내부에는 토지를 소유한 택시회사가 위치하고 있다. 택시회사 측은 조합에 6구역 내 또는 성북구 관내로 대토(代土·다른 땅으로 바꿔 줌)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 따르면 조합이 택시회사에 적정한 토지 보상금과 영업 보상금 등을 지불하기만 한다면 택시 부지에 대한 강제 집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택시회사 관계자는 “대토가 아닌 보상으로만 해결하려고 들 경우 우리는 영업 부지가 없어지기 때문에 일시적이든 장기적이든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며 “부지 문제로 폐업하면 직원 약 200명을 비롯해 가족 500명의 생계가 막막해진다”고 호소했다.
 
김기동 조합장은 “오랜 이웃인 택시회사 측과의 협상을 통해 부지 문제를 풀려 하고 있다”며 “아직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17차례에 걸쳐 삼성물산이나 포스코건설 등 시공사와 본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며 “아직 3.3㎡당 건설비가 나오지 않았지만 협상이 끝날 즈음이면 건설비가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조합장은 “오는 10월 쯤이면 시공사와의 본계약을 맺고 택시회사 이전 협상 또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을 전후해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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