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6 09:57
뉴스 > #E fact > 유통·물류·광고
[격돌! 상생의 맞수<33>]-롯데온라인몰 vs 신세계SSG닷컴
‘쿠팡’ 소용돌이에 막강 신세계·롯데 ‘비상 대응’
‘쿠팡’ 소용돌이에 막강 신세계·롯데 ‘비상 대응’
손정의 1조 투자 유통혁명 ‘용트림’…양강 유통공룡에 ‘공동의 적’ 급부상
신정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6-30 16:03:31
 ▲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지난해 초반 온라인 태스크 포스팀과 전담조직을 각각 구성했다. 신세계 쇼핑몰은 근래에 기저귀, 분유 등의 최저가 판매를 놓고 정용진(사진 왼쪽) 부회장의 지휘아래 쿠팡과 직접 충돌을 한 바 있고, 롯데는 신동빈(사진 오른쪽) 회장은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해 연구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데일리

신세계백화점과 롯데쇼핑 오프라인 매장은 해마다 매출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계속 미끄럼을 타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은 2013년 이후 2~3%씩 매년 매출을 늘어왔지만 영업이익은 2년간 15%가량 줄어들었다. 이마트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13년 매출이 13조353억원에서 2015년 13조6400억원으로 늘어난데 반해 영업익은 7351억원에서 503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롯데쇼핑도 비슷한 처지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조2117억에서 29조1277억원으로 3.3%가량 늘었지만 영업익은 1조4853억원에서 8537억원으로 40%이상 급감했다.
 
양사는 오프라인 매장 형태를 다양화하거나 새 시장을 개척 중에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의 한계는 뚜렷한 반면에 온라인몰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 성장동력이다. 이에 양사는 지난해 초반 온라인 태스크포스 팀과 전담조직을 각각 구성했다.
 
공동의 적은 3년간 매출 30배 늘린 쿠팡…롯데 1만3000개 오프라인 매장 ‘총동원령’
 
유통 공룡인 두 회사의 온라인 벤치마킹 모델이자 타격 대상으로 설정된 곳은 신생 소셜 커머스 업체들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쿠팡이다. 2010년 출범한 쿠팡은 2013년 매출 478억원에서 작년 1조1338억원에 이어 올해 추정 매출이 1조5000억원으로 30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거대 유통사에 커다란 위협이 될 만큼 이미 충분히 커졌다.
 
광고
신세계 쇼핑몰은 근래에 기저귀, 분유 등의 최저가 판매를 놓고 정용진 부회장의 지휘 아래 직접적인 충돌을 한 바 있고, 롯데는 신동빈 회장은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해 연구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아마존이 10년 적자를 낸 것처럼 향후 몇년간의 적자를 감수하며 미래지향형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쿠팡을 상대하는 정용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온라인 접근법은 전혀 다르다. 신세계는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분스 등 그룹 내 여러 유통 채널을 ‘통합’하는 방식을 선택, 2014년 1월 ‘SSG.com’을 출범했다.
 
온라인 조직 안에 백화점과 이마트 등이 입점한 모양새를 가진 독립 운영 시스템이다. 백화점과 이마트 상품을 같이 사도 결제는 한번에 할 수 있다. 신세계는 7년 후 ‘SSG닷컴’ 매출을 5조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 신세계는 그룹 내 여러 유통 채널을 ‘통합’하는 방식을 선택, 2014년 1월 ‘SSG.com’을 출범했다.신세계와 달리 롯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허물기에 승부를 걸었다. 사진은 SSG닷컴(사진 위) 홈페이지와 롯데닷컴(사진 아래) 홈페이지 ⓒ스카이데일리

신세계와 달리 롯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허물기에 승부를 걸었다.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엘롯데, 롯데아이몰, 롯데하이마트몰 등 5개 사이트 어디서든지 쇼핑하고 가까운 롯데 유통점에서 물건을 찾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롯데마트에서 산 상품을 세븐일레븐에 반품하는 방식도 가능하게 만들 방침이다. 이같은 미래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1만3000개 롯데 매장을 통합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며, 올 상반기까지 테스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는 물류 부문에선 아직까지는 각개전투 중이다. 롯데마트는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하고, 롯데슈퍼는 서울 및 경기권에선 3시간 내 배송을 기본으로 삼았다. 롯데 온라인은 향후 계열사를 한데 묶는 통합 시스템 구축이, 독립군인 신세계닷컴은 배송 경쟁력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신세계는 기존 물류센터를 대폭 늘려 일명 ‘쓱(SSG) 배송’을 강화할 예정이다. 쿠팡의 로켓배송을 겨냥해 현재 55% 가량인 당일 배송 물량을 조만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오프라인 등 모든 채널이 하나의 매장처럼 연결돼야 편하다”고 전제하고 “롯데는 현재로선 각 유통 채널이 별도로 운영됨에 따라 판매 품목이 중복되기도 해서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 입장에선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온라인 쇼핑의 핵심인 간편 결제 부문에서도 아직은 뒤처지고 있다. 신세계의 SSG 페이는 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 3000여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롯데는 롯데마트와 롯데면세점 등에서는 여전히 엘페이를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쓱’ 광고 히트로 매출도 급증…롯데는 온오프라인 경계 허물기 야심
 
신세계는 마케팅 전략에서도 롯데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말부터 공유와 공효진을 모델로 내세워 SSG를 한글로 표현한 ‘쓱’ 광고를 노출하기 시작했다. SSG닷컴의 ‘쓱’ 광고는 두 달간 유튜브 조회수 250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패러디 물까지 쏟아진 ‘쓱’ 광고는 방송과 포털사이트뿐 아니라 배송차량, 옥외 광고 등에도 선보였고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나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홍보했다.
 
신세계는 쓱 광고 노출 기간이었던 1월 1~10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급상승,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어 1~2월 매출도 32% 늘었으며 신규 가입자는 28% 증가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마트몰 홍보팀 ⓒ스카이데일리
 
두 기업의 전략에 따라 매출도 희비가 갈렸다. SSG 닷컴 매출은 2014년 6000억원에서 지난해 7800억원으로 30% 성장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SSG닷컴은 매출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고, 모바일 매출은 61% 증가했다”며 신장률 외에 다른 통계치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롯데는 5개 사이트 중 간판 격인 롯데닷컴 매출이 아직 2000~2100억원 대에 묶여있다. 2013년 2069억, 2014년 2092억, 2015년 2112억원에 머물렀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영업익은 2014년 57억원에서 26억원으로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두 거대 유통사의 온라인 전략은 연말께부터 서서히 진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입 배경이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와의 일전이 더욱 흥미롭다”면서 “쿠팡 등이 최근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기존 유통업체들은 오프라인서 아직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다. 게다가 자사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확장성을 더하면 되기 때문에 쉽사리 고객층을 다 내주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57,656 ▶
어제 157,010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패드]
이 기사의
연관뉴스
쿠팡 등 소셜커머스, 적자폭탄 안고 유통공룡들과 ‘일전’
[격돌! 상생의 맞수<30>]-쿠팡 VS 티켓몬스터 ~~ 수수료 업체서 ‘유통 대기업’ 용트림…대형 마트·온라인사들 ‘강한 맞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