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6 04:50
뉴스 > 금융일반
[이슈 테마기업(49)]-(주)정다운(오리육 가공·판매)
역대 최악 AI 재앙도 잠재운 ‘이재명 테마주’ 훨훨
탄핵정국 지지율 3위 오르며 주가 급등…대학동문 임원 고리 ‘실적은 적자’
손현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12-29 13:09:36
 ▲ 오리육 생산과 판매업을 하는 기업 정다운은 최근 사상초유의 AI 사태와는 무관한듯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20일 308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주가가 치솟아 28일 종가는 5670원을 기록했다. 단 8일 동안 86.7%나 상승했다. 사진은 경기도 오산 정다운 영업점 ⓒ스카이데일리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뜨겁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파문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 확산에 힘입어 차기 대권 후보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지난 27일 실시된 차기 대권주자 한 여론 조사에서 전체 후보 중 3번째로 높은 1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사결과 1위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표, 2위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이었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시장의 지지율 상승 현상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지금까지 줄곧 정부와 대척점에 있던 이 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재명 대세론’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배경이다.
 
증권가 등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권시장에도 ‘이재명 대세론’이 즉각 반영된 분위기가 엿보이고 있다. 이재명 관련 주식, 소위 말하는 ‘이재명 테마주’들이 들썩이기 시작한 게 그 징후들로 분석된다. 그 중에는 오리육의 생산부터 가공과 판매업 등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기업 ‘정다운’도 포함돼 있다.
 
 
▲ 자료: 한국거래소 ⓒ스카이데일리
 
하지만 정다운의 주가 상승을 단순히 그냥 넘기기에는 우려되는 부분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있어 주목된다. 주가 추이가 정다운이 처해있는 상황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닭·오리 등의 가금류 소비량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오리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정다운의 주가 상승은 엇박자 상황이라는 게 증권가 안팎의 시각이다.
 
사내이사 2명 이재명 시장과 중앙대 동문…‘이재명 대세론’ 등장과 함께 주가 급등
 
증권가 등에 따르면 2000년 4월에 설립된 정다운은 올해 6월 소위 말하는 ‘우회 상장 방식’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기업인 ‘엘아이지기업인수목적2호(주)’와 합병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6월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광고
정다운은 처음 주식시장에 등장했을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올해 6월 등기임원에 오른 김선철 대표와 고영민 이사 등이 이재명 성남시장과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간간히 이름을 거론됐을 뿐이었다. 실제로 두 사람과 이 시장의 친분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은 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파문으로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현 정부를 향해 연일 독설을 쏟아내는 이 시장의 인지도가 점차 오르면서 테마주들 또한 들썩이고 있다. 기존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돼 있던 정다운 역시 그 중 하나였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스카이데일리
 
국민적 지지에 힘입어 이 시장이 유력 대권후보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는 최근 정다운의 주가 상승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이 시장은 얼마 전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순위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다운의 주가(종가기준)는 이 시장이 차기 대권후보로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지난달 15일 2380원(종가)에 불과했지만 이 시장의 인지도 상승과 함께 꾸준히 올라 열흘 후인 25일에는 3630원을 기록했다. 그 후 이 시장의 방송 출연 횟수가 잦아지고, 각종 발언들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정다운의 주가는 꾸준히 3000원대를 유지했다.
 
지난 21일 이 시장이 TV조선의 인기 시사프로그램인 ‘강적들’에 출연해 현 시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정치적 소신을 유감없이 드러낸 후 정다운의 주가는 다시 한 번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방송 바로 직전일인 20일 3080원(종가)에 불과했던 주가는 방송 이후 꾸준히 올라 어제(28일)는 5750원(종가)을 나타냈다. 불과 8일여 만에 86.7% 가량이나 상승한 셈이다.
 
사상 최악의 AI사태 오리고기 판매기업…전문가들 “근거 없는 주가상승 위험” 
 
 ▲ 이재명 시장은 반기문, 문재인에 이어 차기 대권 주자 3위로 거듭났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강력 주장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사진=뉴시스]
증권가 및 경제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현재 증권가 안팎에서는 이 시장 테마주로 분류된 정다운의 주가 상승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는 여론이 적지 않다. 기업 자체만 봤을 때, 사업성과나 호실적 등과 같은 주가 상승을 일으킬 만한 실질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올해 들어 실적은 적자전환했다. 올 3분기 정다운의 실적(연결)은 매출액 437억원,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손실 12억원 등이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448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26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건 것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적 하락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최근의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특히 남다르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기업의 판로가 막혀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정치적 이슈로 인해 주가가 오르는 상황은 많은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증권가 안팎에서 일고 있다.
 
이 시장의 지지율 상승에 힘입은 정다운의 주가 상승에 대해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정치 테마주가 자본시장에 활개치는 것은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투자행위로 불거진 것이다”며 “AI사태로 오리시장이 위축되면서 정다운도 곧 거품이 빠질 가능성이 크지만 대선 전까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27,982 ▶
어제 157,010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