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의 파스제조 업체인 신신제약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 가운데 최종 공모가 4500원으로 유가증권에 진입하게 된다.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590억원으로 해마다 실적성과를 올리고 있다. 신신제약의 지분 구조에 따르면 오너 이영수의 친인척들이 78%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신신제약 서울 영업소 ⓒ스카이데일리
오는 28일로 코스닥 상장을 앞둔 신신제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5만주의 공모금액을 기반으로 상장을 예고한 신신제약은 최종 공모가를 45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세종 신공장 건설자금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
신신제약은 지난 1959년 창업주 이영수 회장이 설립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파스 ‘신신파스’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한독약품과 국내 파스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전문의약품 대신 100% 일반의약품 사업만 영위하는 곳이기도 하다.
오너가 78% 지분율 ‘황제경영’…상장 후에도 62% 육박 지분
현재 신신제약의 최대주주는 32.81%를 보유한 이영수 회장이다. 이 회장의 사위이자 이 회장과 이 회사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김한기 부회장이 16.37%로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3대주주는 이 회장의 부인 홍진식(6.13%) 여사다.
이 회장의 자녀들도 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장녀와 차녀가 각각 2.10%, 3.75% 보유했으며, 비상근자문을 맡고 있는 장남 이병기 명지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4.65%의 지분율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의 처남일가도 대거 주식을 보유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신신제약 상무 출신의 홍윤식 씨가 5.04%, 아내 박희완 씨 1.24%, 자녀 홍성원·성희 각각 5.06%, 1.24%의 지분을 보유했다. 오너일가의 주식총액만 78.39%다. 특수관계자로 분류된 박노석 고문의 주식 0.39%까지 더하면 총 78.78%다.
사실상 오너일가의 판단이 곧 경영방침인 회사였던 셈이다. IPO 후에도 이 같은 오너일가의 황제경영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신신제약의 발행주식 합은 1182만3000주다. 공모를 통해 325만주가 추가될 경우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자들의 지분 합은 현행 78.78%에서 61.79%로 하락할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50%를 상회하는 높은 수치다. 상장기업으로 변모해 다수의 주주들을 모집하고 있는 신신제약의 의사결정이 여전히 오너일가에 치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한편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IPO를 통해 신신제약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경우 가파른 주가상승이 점쳐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너 일가가 막대한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연매출 600억 목전 高점유율 파스명가…해외수출 발판 전문의약품 시장 포부도
신신제약의 대표 제품으로는 ‘신신파스아렉스’, ‘메디큐어 밴드’, ‘비쿨롱 점비액’ 등이 있다. 통증부위에 붙이는 첩부제부터 스프레이식 에어로젤, 바르는 외용액제 등 100종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했다.
전국적으로 소매약국 유통망 8000여개를 보유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만1000개 약국 중 40%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가 첩부제를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하면서 현재 신신제약은 편의점 유통망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신신제약 ⓒ스카이데일리
이를 바탕으로 매년 매출액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지난 2013년 451억원의 연매출을 보였던 신신제약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467억원, 5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5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며 연매출 600억원 시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단순히 매출만 오른 것이 아니다. 흑자규모도 대폭 커졌다. 최근 4년간 신신제약은 △2013년 19억원 △2014년 17억원 △2015년 54억원 △지난해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순이익 역시 각각 10억원, 11억원, 39억원을 기록하는 등 대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신신제약 측은 2014년부터 원가절감TF를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실현한 것이 수익률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매출의 경우 해외시장에서의 활약상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신신제약은 지난 1971년 이란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해외 수출 비중은 업계 평균을 웃도는 20% 수준이다. 신진제약 측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향후 매출액을 5배가량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 LA에 처음으로 해외지사를 출범시켰다. 당초 OEM방식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했지만 향후 자체브랜드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겠다는 포부를 해외지사 출범을 통해 보여 준 것이다.
또한, 피부를 통해 약효가 전달되는 ‘경피형 약물 전달 시스템’(TDDS)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향후 전문의약품 시장에도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신신제약의 마스터플랜이다. 오는 2019년 서울 마곡지구에 세워지게 될 R&D센터와 세종시 신공장은 신신제약 마스터플랜의 일환이다.
한편 지난 8일과 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수요 예측 결과, 신신제약의 총 442곳 기관이 희망 공모주로 참여했다. 일반 경쟁률은 40.88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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