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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테마기업<64>]-바이오 테마주(홈캐스트)
황우석테마주 홈캐스트, 뜬소문에 주가 78% 급등
최대주주 기업 대표이사 황우석 박사…바이오 이슈 따라 주가 요동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0-31 17:44:23
   
▲ 디지털 위성방송용 수신장비(셋톱박스) 전문 생산업체인 ‘홈캐스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배아 연구 규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황우석 테마주’로 불리는 홈캐스트 주가에 반영된 결과다. 홈캐스트의 최대주주는 황우석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 바이온’이다. 사진은 홈캐스트 본사가 위치한 두산빌딩 전경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최근 디지털 위성방송용 수신장비 전문 생산업체인 홈캐스트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아 연구 규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황우석 테마주’로 불리는 홈캐스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홈캐스트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중소기업이다. 영상·음향 및 정보통신기기 관련 소프트웨어 및 통신장비 개발 및 판매를 중심으로 한다. 특히 디지털통신기기, 디지털방송장비 및 수신기 개발을 통해 관련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8일 홈캐스트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4.88%를 보유한 ‘에이치 바이온’으로 변경됐다. ‘에이치 바이온’은 자연과학 연구개발 및 생명공학관련제품 도매·제조·무역 등 기타 자연과학을 연구 개발하는 업체다. 줄기세포 연구로 유명한 황우석 박사가 대표로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홈캐스트 주식이 ‘황우석 테마주’로 불리며 바이오 이슈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배경이다.
 
인간 배아 연구 허용 가능성 발표 하루 만에 가격제한폭 30% 주가 급등
 
금융투자·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배아 연구 규제 개선에 나섰다. 지난 8월 27일 정부가 주도하는 생명윤리 민관협의체가 인간 배아 연구를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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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한국거래소 ⓒ스카이데일리
 
보건복지부는 같은 달 30일 ‘4차 산업혁명과 생명윤리’ 공청회를 열었다. 민간협의체에서 논의된 유전체기술, 인공지능 등 미래기술의 정책적 이슈에 관한 사회·윤리적 문제를 바탕으로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해당 공청회에서는 ‘첨단 생명과학기술 연구 추진방향 및 사회적 책임’ 주제로 배아 대상 유전자 연구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배아 연구를 저해하는 규제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열고 생명윤리법 바이오 연구개발 규제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유전자 치료 연구 제한을 없애는 법안이 발의되며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유전자 치료 연구 범위를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질병 치료가 목적인 경우, 질병 종류나 치료법의 유무에 관계없이 체세포 대상 유전자 치료 연구가 허용된다. 현행 생명윤리법 47조 1항에서는 유전자 치료에 관한 연구를 유전질환,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그 밖에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질병의 치료를 위한 연구에만 허용하고 있다.
 
유전자 연구에 관한 긍정적인 내용이 연일 계속되자 유전자 연구 분야의 국내 최고권위자인 황우석 박사와 관련 깊은 홈캐스트의 주가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이 홈캐스트 최대주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민관협의체의 인간 배아 연구 허용 관련 보도가 직후 홈캐스트 주가는 치솟았다. 전 거래일(25일) 종가는 8000원이었지만 28일 1만4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가격제한폭인 30.00%까지 오른 수치다. 이어 지난달 19일 전일(9260원)보다 10.69% 오른 1만25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생명윤리법 개정안 법안이 발의된 지난 10일에는 본격적으로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일 1만250원보다 8.78% 오른 1만115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연일 상승을 기록했다. 13일에는 전일 1만1550원에 비해 무려 22.94% 오른 1만4200원을 기록했다.
 
줄기세포 이슈 따라 춤추는 주가…“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 자료 : 한국거래소 ⓒ스카이데일리
 
 
최근에는 관련 이슈에 따라 요동치는 홈캐스트의 주가가 실적상승, 신제품개발 등 기업의 호재와는 무관하게 급등한다는 점에서 우려감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급등한 경우는 근거 없는 사실에 기반한 ‘휩쓸리기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배아 연구 규제 완화 및 허용 등에 대해 정확하게 결론내려진 사실이 없다는 점은 우려감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관련 부처인 보건복지부 역시 아직까지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민간협의체가 인간 배아 연구를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에 대해 손태원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주무관은 “해당 보도는 내부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다”며 “배아 연구 관련 이슈는 논쟁이 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으로 의견이 모았다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진흥국 연구원은 “바이오 관련 산업 특성 상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도 기술적 영역이 높아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렵다”며 “정부가 해당 분야 지원을 늘린다고 해도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무분별한 투자를 지양하고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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