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계열사인 CJ헬로(구·CJ헬로비전)의 수장 변동식 사장의 행보에 여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룹 총수인 이재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활동 보폭을 점차 늘려가고 있어서다. 총수의 최측근이라는 막강한 배경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그에게 ‘CJ그룹 차기 실세’라는 수식어가 뒤따르고 있다.
CJ그룹 총수 특별사면 성사 1등 공신, 활동 보폭 넓히며 존재감 과시
지난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 결정에 따라 SK텔레콤과 CJ헬로(구·CJ헬로비전)의 합병이 무산됐다. CJ그룹은 지난해 CJ헬로비전 매각을 단행했다. 이재현 회장의 ‘그레이트 씨제이(Grate CJ)’ 달성을 위해선 사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CJ헬로 매각마저 무산되면서 책임의 화살은 이 회장을 향했다. 이 때 그룹 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CJ헬로를 다시 궤도에 올려 놓을 ‘해결사’로 변동식 사장이 낙점됐다.
변 사장이 CJ헬로의 수장에 앉게 된 배경에는 오랜 기간 방송통신 분야에 몸담으며 익힌 경험과 전문성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이 회장의 탄탄한 신임이 뒷받침 된 것으로 전해진다.
변 사장은 CJ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을 역임했을 당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이 회장의 광복절 특별 사면에 대한 긍정적 여론 조성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후로는 줄곧 CJ그룹 총수 일가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변 사장은 지난해 말 이 회장의 장모인 고 김만조 여사 장례식장에서 손수 조문객을 맞기도 했다.
변 사장이 CJ그룹과 인연을 맺게 된지는 10년이 조금 넘었다. 1984년 한국전기통신공사(현·KT)에 입사한 후 그는 데이콤, GNG네트웍스, SK TCC,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CJ케이블넷(현·CJ헬로)에 안착했다. 그는 이곳에서 부사장(대표이사)을 역임한 뒤 2013년 CJ헬로 최대주주인 CJ오쇼핑 총괄부사장(대표이사)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듬해인 2014년 CJ오쇼핑 단독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변 사장은 총수 공백시기인 2015년 6월 자사 홍보와 사회공헌활동(CSV)를 책임지는 CJ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직에 올랐다. 그로부터 6개월 후 CJ 사회공헌추진단장을 맡아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 등을 통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당시 변 사장은 총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타격을 입은 그룹 이미지를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이 회장의 광복절 특별 사면에 대한 긍정적 여론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시각도 뒤따랐다.
변 사장은 이재현 회장의 특별사면이 결정된 이후 곧바로 기존에 있던 자리로 되돌아갔다. 다시 CJ헬로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이다. 당시 CJ헬로는 인수합병이 무산된 뒤 영업·투자 등 경영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었다. CJ헬로 정상화를 주도할 ‘해결사’로 낙점된 셈이었다. CJ헬로는 변 사장이 처음 대표이사에 선임됐을 당시만해도 김진적 전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였으나 지난해 3월 변 사장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조직개편·사명변경 연이은 파격 승부수…新성장동력 확보로 ‘그룹 2인자’ 굳히기
그룹 총수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변 사장은 최근 활동 영역을 넓히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CJ그룹 안팎에서는 총수의 신임을 받는 상황에서 경영 능력까지 인정받게 될 경우 ‘그룹 2인자’ 자리는 사실상 변 사장 몫이라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변 사장은 CJ헬로 대표이사에 오른 후 방송통신 전문가답게 다양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방송을 인수하며 M&A를 재개하고 나섰다. 하나방송은 경상남도 중 창원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고성군·통영시·거제시 등을 거점으로 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다. 공정위는 2년간 요금 인상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CJ헬로의 인수를 승인했다.
같은 해 5월에는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SPOTV ON(스포티비 온)’을 론칭하며 마니아층을 겨냥한 특화 채널을 강화했다. 지난해 3월 ‘헬로CCTV’라는 이름의 B2B(기업간거래)전용 CCTV서비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변 사장은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지난해 3월 신설 된 신성장추진실과 사업협력실, 성장전략지원태스크포스 등이 대표적이다.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변 사장은 홍성철 전 SBS콘텐츠허브 대표, 윤용 전 율촌 변호사 등 외부 인사를 부사장급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9년 만에 회사이름을 텔레비전의 의미를 담고 있는 ‘비전’을 뺀 ‘CJ헬로’로 변경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사명변경을 추진한 이유로는 기존 케이블방송 외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변 사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CJ그룹 차기실세 변동식, 방배동 서래마을 고급빌라 매입 후 3년 새 시세차익 4억
CJ그룹 차기 실세라는 수식어를 가진 변동식 사장은 남다른 부동산 투자 안목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부인과 공동명의로 매입한 빌라 호실을 통해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변 사장은 부인과 공동명의로 방배동 롯데캐슬로제 한 호실을 보유 중이다. 롯데캐슬로제는 서울 내에서도 부촌지역으로 유명한 방배동(반포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고급빌라다. 서래마을에는 인기연예인을 비롯한 다수의 재계명사 소유 부동산이 밀집해 있다.
지난 2014년 16억8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변 사장 소유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21억원 수준이다. 3년 만에 4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시현한 셈이다. 변 사장 소유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172.27㎡(약 52평), 공급면적 202.76㎡(약 61평) 등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box1#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