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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테마기업<74>]-바이오시밀러 테마주(암니스)
만성적자 암니스, 새출발 기대감에 ‘주가 8배’ 폭등
바이오시밀러 기업 폴루스 최대주주 등극…“우회상장 가능성 높아”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1-10 00:05:05
▲ 최근 종신장비 개발·제조 업체인 암니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주력 사업 외에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암니스 본사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코스피 상장사 암니스의 주가가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72년 설립된 암니스는 통신장비 개발·제조업이 주력인 기업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태양광발전소 개발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암니스는 진나 2015년부터 줄곧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4분기 역시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암니스의 주가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구랍 실시된 유상증자를 통해 폴루스홀딩스가 암니스 지분 27.5%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올라선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 폴루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출신의 연구개발 인력들이 설립한 폴루스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3월 설립된 폴루스는 인슐린·성장호르몬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루스홀딩스의 암니스 지분 매입은 사실상 우회상장 목적으로 비춰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폴루스가 암니스와 합병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장기업으로 거듭나지 않겠냐는 주장이다. 암니스의 사명은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폴루스바이오팜’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문재인케어 타고 바이오주↑…바이오시밀러 진출 앞두자 2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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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 배경에는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상승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관련 산업을 미래형 신산업으로 지목하고 육성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문재인케어’의 영향으로 타 분야보다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란 생물의 세포나 조직 등의 유효물질을 이용해 제조하는 약인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다.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모방해 만든 약품으로 오리지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폴루스의 주력 사업이기도 하다.
 
▲ 자료 : 한국거래소 [도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암니스 주가에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 시점은 지난해 11월부터다. 자금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무보증 전환사채 발행 등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결정을 공시한 16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6거래일 동안 무려 90.2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23일부터 3거래일 동안 단기과열완화장치를 발동했다. ‘단기과열완화장치’는 비정상적인 과열 현상을 막고 일반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상급등을 보이는 종목에 대해 지정된다. 3거래일간 단일가 매매를 적용한다.
 
그 결과 암니스의 주가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단기과열완화장치 해제 전날인 27일 다시 상승해 29일까지 3거래일간 19.95% 증가했다. 지난달 6일과 7일에도 주가는 재차 상승했다. 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다는 이유로 8일 하루 동안 암니스를 매매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했다.
 
암니스 주가 상승세는 계속됐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해 새 주인이 결정되고 바이오주 편입이 가시화되면서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11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및 사명변경을 예고했을 당시 단 하루 만에 주가가 29.87% 급등했다. 거래소는 또 다시 하루 동안 매매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 동안 암니스 주가는 46.69% 뛰어 올랐다. 한동안 잠잠하던 주가는 폴루스가 터키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에 바이오시밀러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한 20일 이후 또 다시 요동치기 시작해 이튿 날인 21일에는 전일 대비 18% 상승했다. 27일 1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이 조기납입 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 차례 더 상승했다.
 
새해가 된 이후에도 이 같은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추세다. 정부의 복지혜택 확대와 의료비 재정부담 축소 등을 이유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된 결과였다. 암니스의 주가는 9일 종가 기준 1만6950원을 나타냈다. 약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초 2000원대 초반에 불과하던 주식이 무려 8배 이상 뛴 셈이다.
 
바이오시밀러 기대감 타고 주가 급등…“당장에 실적 개선 어려워…투자 신중해야”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전문가들은 암니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곤 있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당장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암니스는 2015년 28억원의 영업손실과 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래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2016년에는 56억원의 영업손실과 174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 역시 25억원의 영업손실과 26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합병 가능성이 점쳐지는 폴루스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폴루스의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08억원, 112억원 등이었다. 전년 동기(25억원·24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케이프투자증권 김형수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 자체가 개화되는 시장이다”며 “기존에는 특허로 막혀있던 부분이 미국이나 유럽 쪽 특허가 만료되면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업체들이 계속해서 시장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결과를 빨리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며 “임상 등을 거쳐야 해 짧게 잡아도 3~4년의 시간이 걸리고 기존 경쟁업체들이 규모가 커 생존 확률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고 조언했다.
 
[김민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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