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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807>]-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벼랑 끝 총수 조현준…부동산 2000억, 배당 1200억
연이은 검찰 소환에 효성그룹 이미지 추락…총수 개인 호화재력 ‘눈길’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17 00:07:10
20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준 회장이 얼마 전 또 다시 수설수에 올랐다. 퇴출위기에 처한 개인 회사를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관여한 정황 때문이다. 공정위는 지난 3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의 주주인 조 회장과 송형진 효성투자개발 대표이사, 임석주 효성 상무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조 회장(62.78%)과 그의 사기업격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18.05%) 등이 절대 다수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조 회장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의 지분 80%를 가지고 있다. 조 회장이 개인 혹은 개인기업 등과 관련된 혐의로 연이어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되면서 효성그룹은 기업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조 회장 개인 소유 재력에도 새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 회장은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부동산 재력만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한 해 효성그룹으로부터 받는 배당금 규모 또한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데일리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재력을 조명해 봤다.

▲ 최근 연이은 구설수에 오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남다른 부동산 재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가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력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사진은 조 회장의 사기업으로 불리는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소유 청담동 빌딩 ⓒ스카이데일리
 
효성그룹을 이끄는 조현준 회장의 남다른 재력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부동산만 수천억원에 달하는데다 한 해 배당금 규모도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은 최근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에서 총수일가 사익 편취와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고발 조치 당했다. 조 회장을 둘러싼 연이은 구설수로 효성그룹은 기업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식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재력을 지닌 조 회장에게 여론 안팎의 따가운 시선이 모아지는 배경이다.
 
횡령·배임·사익편취 등 검찰소환 단골총수 조현준, 총 2000억원 호화부동산 재력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정·재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몰려 있는 부촌 성북동에만 총 3건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은 단독주택 2건, 고급빌라 1개 호실 등이다. 우선 조 회장은 지난 2005년 3월 부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단독주택을 증여받아 소유 중이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2841㎡(약 859평), 연면적 753.16㎡(약 228평) 등의 규모다. 건물은 주 건축물 1개동, 부속 건축물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해당 주택의 현재 시세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토지 시세만 97억2000만원에 달한다. 실거래가는 이 보다 더욱 높은 160억원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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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또 다른 단독주택 한 채도 조 회장 소유다. 그는 2000년 11월 이곳 주택을 매입했다. 주택의 규모는 대지면적 195㎡(약 59평), 연면적 118.02㎡(약 36평) 등이다. 현재 해당 주택의 시세(실거래가)는 11억원 수준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 조현준 회장은 부촌으로 불리는 성북동에만 3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부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게 증여받은 단독주택의 실거래가는 160억원이다. 사진은 왼쪽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조현준 회장 소유 성북동 주택, 효성빌라, 조현준 회장 ⓒ스카이데일리
 
조 회장은 본인 소유 단독주택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효성빌라의 한 호실도 보유 중이다. 총 7세대로 구성된 빌라는 효성, 조현준 회장과 조석래 명예회장 부인 송광자 여사 등이 총 6세대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효성그룹 오너 일가 개인 빌라로 평가된다. 조 회장 소유 호실은 전용면적 241.95㎡(약 73평) 규모다. 해당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회장은 개인명의 외에 법인 소유로도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을 소유한 법인은 조 회장이 절대 다수의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조현준 사기업’으로 불리는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조현준 회장이 무려 80%의 지분을 소유한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다.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는 청담동 52번지 일대에 위치한 빌딩 1건,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 2건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청담빌딩’으로 불리는 청담동 빌딩은 대지면적 4518.6㎡(약 1367평), 연면적 1만516.6㎡(약 3181평) 등의 규모다. 지하 2층, 지상 10층 구조로 돼 있다. 빌딩투자 전문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청담빌딩의 실거래가는 1800억원에 달한다. 빌딩 내에는 효성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조현준 사기업’ 소유 한남동 단독주택 2채는 서로 맞닿아 있다. 이들 중 1채는 대지면적 364㎡(약 110평), 연면적 311.66㎡(약 94평) 등의 규모다. 지상 2층, 지하 1층 구조로 돼 있다. 또 다른 주택의 규모는 대지면적 364㎡(약 100평), 연면적 310.97㎡(약 94평) 등이다. 구조는 바로 옆 주택과 똑같다. 이들 두 주택은 외견상 규모나 모습이 거의 흡사하다. 시세 또한 마찬가지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들 주택의 시세는 총 44억원 (한채 당 각각 20, 24억원)에 달한다.
 
조현준 회장, 최근 3년간 배당 및 급여 명목 1250억원 뭉칫돈 수령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도표=김해인] ⓒ스카이데일리
 
조 회장은 막대한 부동산 재력과 더불어 매 년 벌어들이는 수입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또는 배당 명목으로 효성그룹 계열사로부터 매 년 수백억원의 현금 뭉치를 수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등에 따르면 조 회장에게 뭉칫돈을 안겨주는 대표적인 계열사는 그룹 지주회사격인 효성과 효성투자개발 등이었다. 조 회장은 이들 두 기업의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조 회장 소유 이들 두 기업의 지분율은 효성 14.27%(501만939주), 효성투자개발 41%(6만5600주) 등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들 두 기업은 최근 몇 년간 나란히 높은 배당 성향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만 보더라도 주당 배당금은 △효성 2015년 3500원, 2016년 5000원, 2017년 5000원 △효성투자개발 2015년 28만원, 2016년 30만5000원, 2017년 27만원 등이었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이 배당금 명목으로 조 회장에게 지급한 배당금 규모는 △효성 2015년 약 156억원, 2016년 약 242억원, 2017년 약 251억원 △효성투자개발 2015년 약 184억원, 2016년 197억원, 2017년 177억원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총 3년 간 조 회장이 효성과 효성투자개발로부터 챙긴 총 배당금은 12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두 계열사 가운데 효성투자개발의 배당금 규모는 당기순이익을 훨씬 웃돌고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효성투자개발의 당기순이익과 배당금 추이는 △2015년 227억원, 448억원 △2016년 362억원, 488억원 △2017년 405억원, 432억원 등이었다. 최근 3년 간 조 회장이 효성으로부터 수령한 급여는 △2015년 약 12억원 △2016년 약 13억원 △2017년 약 16억원 등 총 41억원에 달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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